한 이년 여 전에 도서관에 너무 많이 있어서 집어 들었던 책인데
나름 재밌게 읽었고 구성이 탄탄하고 작가 필력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상도 많이 받았고 청소년 권장도서인줄은 나중에 알았는데요,,
아래 한국 여성작가 소설 추천글 댓글중에
아몬드가 왜 청소년 권장 도서인지 모르겠다고 적은 분이 있으시던데
이 소설 읽으신 분들의 다양한 감상평이 듣고 싶어요.
한 이년 여 전에 도서관에 너무 많이 있어서 집어 들었던 책인데
나름 재밌게 읽었고 구성이 탄탄하고 작가 필력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상도 많이 받았고 청소년 권장도서인줄은 나중에 알았는데요,,
아래 한국 여성작가 소설 추천글 댓글중에
아몬드가 왜 청소년 권장 도서인지 모르겠다고 적은 분이 있으시던데
이 소설 읽으신 분들의 다양한 감상평이 듣고 싶어요.
청소년 권장도서라고 한건,, 아마도 주인공과 그 주변인들이 중고등학생들의 모습을 담아 그러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보고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 윤재의 감정 성장과정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엄마가 사고나기전에는 메뉴얼처럼 이렇때는 감사합니다. 미안해 등의 말과함께 얼굴표정까지 익혔다면 곤이와 도라를 만나면서 조금씩 자극되어가는 윤재의 모습이 로보트보다는 한인간의 감정변천사 응 그럴수있어, 나도 그런적있었지. 저의 사춘기시절 감정에 이입도 해보았어요. 어쩌면 윤재는 자기감정표현에 서툴렀지만 솔직함에 충실한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곤이의 미안해. 진심의 편지까지는 좋았으나,, 마지막 엄마가 휠체어 타고 나오는 장면은 좀... 작가의 게으름?? 아니면 우리나라의 어린이문학이든, 청소년문학이든 내용은 탄탄하고 좋은데 끝부분 뒷심이 부족한지 실망감을 안겨주는거 같아 아쉬움이 남네요
소설의 주인공이 청소년이고 어려운 현실 상황을 인식하고 그 아픔을 딛고서 한 걸음 나아 가려고 애쓰는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성장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니 청소년 권장 도서라고 충분히 공감해요.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겉으로 보기엔 괴물로 보인다 하더라도 그 내면에는 항상 언제나 괴물이 되지 않으려고 스스로 눈물겨운 싸움을 하려는 진실은 소설속의 팩트. 이런 게 감동을 주는 거죠.
아래 고1 아이 중간고사 점수 보고 대학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안가겠다고 선언 후 엄마의 고민글에
하나같이 댓글들이..지금 당장 힘들다고 도망가고 회피하려는 게 인간의 본성.
회피하는 게 쉬운 십대들에게 조금이나마 각성시키려고 깨닫게 하려는 은근한 메세지가 있는 거죠.
중고등 베스트셀러라 애들 읽을때, 같이 읽었는데,
전...재미없었거든요.
완득이/위저드 베이커리가 워낙 재미있어서, 아몬드는 별 생각없었는데, 윗분들 댓글 읽으니, 너무 좋은 책이네요. 이래서, 독서모임하고 의견들 나누나봐요. 감상평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