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청래 최고위원 발언인데 핵심을 제대로 보셨네요.

핵심이네요 조회수 : 3,108
작성일 : 2024-05-20 13:58:42

■ 정청래 최고위원

 

 

 

국회의원 중심의 원내 정당에서 당원과 지지자 중심의 대중 정당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꽃에 의하면, 민주당 지지율이 전화면접 7.2%p, ARS 8.9%p 빠졌습니다. 리얼미터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6.1%p 하락했습니다.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한 정당의 지지율이 이렇게 큰 폭으로 출렁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태입니다. 심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 변화도 없고 오히려 민심과 역행하는 상황인데, 민주당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당원들은 탈당하고 지지율은 빠지고, 큰일이 벌어졌습니다. 진찰을 잘해야 처방을 잘할 수 있고,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정확한 대안이 나옵니다. 쉬쉬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이번 사건으로 우리의 과제도, 우리의 숙제도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국회의장 선출이 몰고 온 후폭풍이 너무 거셉니다. 사건의 본질을 정확하게 보아야 합니다. 국회의장 후보 선출은 개인의 호불호 문제가 결코 아니었습니다. 80%가 넘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당심과 민심이 여의도에서 반영되었는가, 아니었는가가 문제의 핵심입니다. 누가 국회의장으로 잘하고 못하고는 두세 번째 후의 문제였습니다. 제가 지난주에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을 위로한 핵심 이유입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왜 몰라주냐, 당원과 지지자들의 요구가 왜 묵살당하느냐에 대한 당원과 대중의 실망과 분노가 탈당과 지지율 하락으로 의사표현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잘하겠지, 잘할 수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도 우원식 국회의장이 잘 하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잘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나 당원과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권과 ‘맞짱’뜨는 통쾌감을 추미애를 통해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일종의 감정이입, 심리적 연대감 내지 심리적 일체감이었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청래가 컷오프되었을 때도 지지율이 크게 빠졌고, 당원과 지지자들의 항의 전화, 항의 시위가 빗발친 적이 있습니다. 더컷유세단으로 광주송정시장에서 지원 유세를 할 때, 40대 당원이 저를 끌어안고 울면서 했던 말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의원님, 저 같은 당원은 필요 없다는 거죠. 제가 컷오프당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심리적 연대감, 심리적 일체감입니다. 지금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은 자신이 떨어졌다고, 자신들의 자존감이 외면당했다고 추미애 탈락에 감정 이입된 것입니다. 그러한 당원과 지지자들이 80% 이상 된다고 저는 추측합니다.

 

 

 

당원과 지지자 80%의 상실감과 배신감을 치유해야 합니다. 말로 사과한다고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제도 개선, 시스템 전환을 연구하고 토론해야 합니다. 말로만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 아니라 실제 당헌 당규로 보장해야 합니다. ‘우리끼리 결정한 일을 왜 자꾸 당원들이 시어머니 노릇을 하려고 그래’라고 불만인 국회의원들이 있다면, 이는 시대의 변화에 둔감한 문화 지체 현상입니다. 당내 엘리트주의를 배격해야 합니다. 당원의 권한을 더 확장하고 그것을 제도화해야 합니다. 새로움은 항상 낯섦을 수반합니다.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은 공천혁명과 총선 승리를 우리 손으로 일궈냈다는 자부심이 충만했습니다. 여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입니다. 20년 전 17대 국회에서 총선 지역경선제도 도입이 제1차 공천혁명이었다면, 2024년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원들의 공천혁명은 정당사에 기록될 2차 당원혁명입니다. 이제 20년 전에 도입된 원내정당에서 당원과 지지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틀을 바꿔야 합니다. 여의도 국회도 당원과 지지자들의 견제를 받아야 합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주인 노릇 하듯이, 당의 주인인 당원이 정당의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제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모든 개혁은 저항이 뒤따르고 불편합니다. 지금은 일방적, 하향식 정보 전달 체계의 군부독재 시절이 아닙니다. 실시간으로, 쌍방향으로 지식과 정보가 전달되는 정보의 평준화 시대입니다. 국회의원의 정보 독점 시대, 내 권한 내 마음대로 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오히려 지식과 정보의 양이 더 많은 당원들이 불꽃 같은 눈동자로 국회의원들의 일거수일투족, 정치적 의도와 속셈을 꿰뚫어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당원은 당의 주인 자격증을 이미 갖고 있습니다. 인간지사 새옹지마라고 했습니다. 총선 승리 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이렇게 큰 폭으로 빠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민주당이 이렇게 회초리를 맞을 줄 누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원내정당에서 당원과 지지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당원이 진정 당의 주인인 정당으로 실제 환골탈태하는 것이 이번 사태의 정확한 처방전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병은 드러내야 합니다. 숨기면 더 큰 병이 됩니다. 이제 다 드러내놓고 전 당원 토론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 왔습니다. 

IP : 211.106.xxx.17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게
    '24.5.20 2:03 PM (122.32.xxx.68) - 삭제된댓글

    핵심이라해도 이렇게 말하면 안 됩니다.
    출발하기도 전에 뭐하는 짓인가요?
    이게 잘 한 겁니까. 진짜 민주당 일 못하네요.

  • 2. 이게
    '24.5.20 2:03 PM (122.32.xxx.68) - 삭제된댓글

    핵심이라해도 이렇게 말하면 안 됩니다.
    출발하기도 전에 뭐하는 짓인가요?
    이게 잘 한 겁니까. 진짜 민주당 일 못하네요.
    최고위원인데 참...

  • 3. ..
    '24.5.20 2:04 PM (121.163.xxx.14)

    그러게 말입니다
    우원식이 잘 하겠죠!
    그러나 당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건 아니니까요!

  • 4. 정청래
    '24.5.20 2:06 PM (59.6.xxx.211)

    한 때는 무식하고 소리만 큰 줄 알았는데
    제가 잘못 본 거였어요.
    정청래 지지해요

  • 5. 이해
    '24.5.20 2:08 PM (108.91.xxx.212)

    하려고 해도 민주당 국회의원들 참으로 괘씸합니다.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낼지.

  • 6. 122
    '24.5.20 2:08 PM (61.79.xxx.23)

    핵심이라해도 이렇게 말하면 안 됩니다.
    출발하기도 전에 뭐하는 짓인가요?


    지지율 빠진 원인 분석했는데
    뭐가 이렇게 말하면 안되나요?

  • 7. ..
    '24.5.20 2:11 PM (39.7.xxx.213) - 삭제된댓글

    대의민주주의는 민심을 따르는 게 아니라는
    댓글 보고 기가 막혔어요. 지지율이 왜 빠지는지,
    당원들의 불만을 들어야지요.

  • 8. 권당
    '24.5.20 2:13 PM (118.101.xxx.106)

    정청래의원 올바른소리 했네요.
    뭐가 이렇게 말하면 안된다는건지222

  • 9. ......
    '24.5.20 2:17 PM (121.141.xxx.193)

    역시 정청래..사태파악 잘하시네요..

  • 10. ...
    '24.5.20 2:21 PM (125.189.xxx.187)

    무능한 잡범&쌍욕 패륜아 넘과
    졸개넘들부터 쳐내라.

  • 11. 정신병자
    '24.5.20 2:24 PM (59.6.xxx.211)

    125.189.xxx.187)
    무능한 잡범&쌍욕 패륜아 넘과
    졸개넘들부터 쳐내라.


    누구 좋으라고?

  • 12. ...
    '24.5.20 2:34 PM (39.115.xxx.236)

    정청래는 진정 민주당의 핵심입니다. 이렇게 명쾌하게 말해주니 위안이 되네요.
    민주당의 잡것들아! 민심을 제대로 따라라. 수박쳐냈다고 안심할수가 없네.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본다!

  • 13. 꼰대들
    '24.5.20 2:39 PM (223.33.xxx.152)

    정청래는 진정 민주당의 핵심입니다. 이렇게 명쾌하게 말해주니 위안이 되네요.
    민주당의 잡것들아! 민심을 제대로 따라라. 수박쳐냈다고 안심할수가 없네.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본다!222

  • 14. ...
    '24.5.20 2:44 PM (61.82.xxx.230) - 삭제된댓글

    보수적인 사람인데 우원식씨가 어때서 난리인지 이해가..?
    추미애씨는 남에말 듣지 않는 경향이...? 이재명씨 와도 의견대립 할수도 있는분...?
    지난 문정부때도 그랬어요..? 우원식씨가 됐으면 지켜보고~기달릴줄 아는 민주당
    지지자분들이되주길..? 윤석렬을 너무너무 싫어 하는 사람..?

  • 15. ..
    '24.5.20 2:49 PM (118.235.xxx.134) - 삭제된댓글

    총선 승리하니까 벌써 취해서는 민주당 니들도
    당원들 '입틀막'이냐?
    민심 거스르면 회초리를 들어야죠. 쓴소리 듣고 민심 반영해야지!!! 총선 때는 유튜브에 나와서 민심은 천심이다..큰 절하고 다니더니 이제와서 지들끼리 계파놀이나 하고..
    지금 나라가 이모양인데.. 정신차려라!
    노무현 발끝도 못따라가면서..창피하지도 않나?

  • 16. 이재명
    '24.5.20 3:01 PM (106.102.xxx.109)

    딸랑이다운 발언이다

  • 17. 정청래
    '24.5.20 3:40 PM (122.254.xxx.191)

    맞말했음

    잘했음

  • 18. 솔직히
    '24.5.20 3:40 PM (121.162.xxx.227)

    82쿡 자유게시판이 자유라곤해도 민주당 부 게시판인가
    버젓이 올리는 회원 몇몇분이 참 괘씸함.

  • 19. 무능
    '24.5.20 4:36 PM (218.209.xxx.253)

    무능한 잡범&쌍욕 패륜아 222222222
    전과4범 검언 개혁. 언제 해요? 이낙연이 당대표 6개월 동안 검언 개혁 안했다고 욕하더니 쌍욕쟁이는 욕하는 사람이 없네요

  • 20. ㅎㅎ
    '24.5.20 11:51 PM (211.234.xxx.131) - 삭제된댓글

    정청래가 찐명핵심인건 확실하죠.
    어쩌다 이재명한테 저렇게까지 착 달라 붙었을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118 정청래 최고위원 발언인데 핵심을 제대로 보셨네요. 14 핵심이네요 2024/05/20 3,108
1586117 아파트 다락방에 옷 걸어놔도 될까요? 7 ddd 2024/05/20 1,015
1586116 반찬통 냄새 5 2024/05/20 1,406
1586115 넷플 에이트쇼에 천우희 10 ........ 2024/05/20 3,736
1586114 근무시간이 변경되어 퇴사하면 실업급여 탈수 있나요? 5 궁금 2024/05/20 1,626
1586113 법의학자들이 최근 자주본다는 구멍뚤린 시체 6 .... 2024/05/20 4,104
1586112 도대체 남편만 욕실 쓰면 1 2024/05/20 2,773
1586111 딸이 학교 가기싫대요 16 82 2024/05/20 3,550
1586110 BMW X3는 왜이렇게 인기가 있어요? 11 .. 2024/05/20 2,819
1586109 노밀가루 간단 단호박빵 후기~ 3 지금 2024/05/20 1,838
1586108 그성적이면 학원 보내지 말라는 이야기들 23 ... 2024/05/20 3,306
1586107 Tv재방송 보다가 기가막혔어요 4 저번 2024/05/20 2,349
1586106 '선재업고튀어' 선재역 캐스팅 거절한 배우 누굴까요? 20 ... 2024/05/20 12,414
1586105 3일 후 먹을 생물 꽃게 손질과 보관 1 질문 2024/05/20 424
1586104 아우디와 성관계'하다 걸린 남성…보닛 올라가 계속 몸 비볐다??.. 29 123 2024/05/20 8,258
1586103 보통 꼬마빌딩(3~4층)도 인재 관련 보험을 드나요? 8 ... 2024/05/20 840
1586102 부자도 하루 세끼먹는다는말 5 ,. 2024/05/20 2,396
1586101 김치 어떤거 사드세요? 10 학가산 맛이.. 2024/05/20 2,600
1586100 생활비부족 빚 10 2024/05/20 6,797
1586099 고등 전교1등 기준이 등급인가요? 9 ㅇㅇㅇ 2024/05/20 2,306
1586098 공부안하는 고2 7 ... 2024/05/20 1,391
1586097 새로 산 청바지 냄새가 너무 심해요ㅜ 7 0 0 2024/05/20 1,336
1586096 신부님 신부님 9 신부님 2024/05/20 2,032
1586095 엠마브릿지워터 그릇 어떤가요? 4 그릇 2024/05/20 576
1586094 면세에서 사는 샤넬 립스틱 1 ㄴㄴ 2024/05/20 1,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