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았어요

ㅎㅎ 조회수 : 2,755
작성일 : 2024-05-18 20:33:30

미국 카톨릭 중학교인데 마침내 성교육을 한다기에 저도 어떻게 할지 많이 궁금했어요.

저는 30년 전에 한국에서 기독교 여학교 나왔는데 그 때는 무조건, 성교육=순결교육이었어요. 모처럼 외부 강사를 초청했는데 동화구연 전문이라 추정되는 아주머니가 한 시간동안 늑대가 나타나서 어린 양을 잡아먹으려고 했는데 어린양이 어떻게 했는가, 목소리를 바꿔가며 연극같은 강연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어린양이 기지를 발휘해서 자기를 잡아먹으려는 늑대를 따돌린다는 내용.

 

얘네는 공학이니까 남녀 나눠서 했는데, 남자반은 선생님이 한시간 동안 주구장창 등대에 대해서 얘기 했대요. 왠 등대? 요지는, 등대는 멀리서 빛을 내서 배들이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밤에 어둡고 안개가 자욱할 때 등대가 예쁜지 안 예쁜지가 중요할까? 중요한 건 등대가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 얼마나 밝은 빛을 잘 비춰주는지, 그 점이라고요. 결국 등대는 건물을 보지 말고 그 빛을 보라는 메시지 라네요. 여자 고를 때 외모는 보지 말고 인성을 보라는 뜻인가봐요? 그게 무슨 성교육? 그럼 여자반은 무슨 얘기 했대? 물었더니. 여자반은 한시간 내내 생리의 숭고함에 대해서 얘기했데요. 아니 중2면 대부분 생리 시작한지 꽤 되었을 텐데 이제와서 무슨. 너무 내용이 뜬금 없어서 애들도 내내 자기네끼리 깔깔 거리고 생각보다 재밌었다고는 하네요. 한국에선 애들 학교에서 성교육 어떻게 하나요? 

IP : 74.75.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통
    '24.5.18 9:10 PM (106.101.xxx.104)

    우리나라였다면 남녀 차별이라고 민원 들어올 수업 차이네요..

  • 2. ....
    '24.5.18 9:14 PM (118.235.xxx.115)

    으리나라는 일부 학부모들 극성으로 성교육 없어졌어요.
    심지어는 성교육 도서들도 애들한테 그런거 보여줄 수 없다고
    다 빼게 했다더라구요.
    그라놓고 19금 드라마랑 영화 애들하고 잘만 보더만

  • 3.
    '24.5.19 12:53 AM (211.234.xxx.223)

    초등 성교육 참관했는데

    팬티 입는법 종류 알려주고

    아침에 남자들 발기하는것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예를 들어서 여자애들은
    오빠가 혹시 그러면
    건강하구나 하고 못본척하랬어요

  • 4. ㅇㅇ
    '24.5.19 4:53 AM (104.28.xxx.64)

    초등고학년 자기애 순진해서 성교육도 필요없다면서 애는 15세이상 영화 다 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3406 정말 대치동 학원가 분위기 저런가요? 23 리얼리 2024/05/19 7,847
1583405 우리 강아지 혼자 너무 재밌게 놀아요 14 .. 2024/05/19 2,957
1583404 민희진은 지금 쯤은 아일릿 르세라핌 한테는 3 안타깝다 2024/05/19 2,860
1583403 우울증 남얘긴줄 알았는데,, 경험자시거나 좀 아시는 분 도움 좀.. 6 순콩 2024/05/19 2,720
1583402 히어로는 아니지만.천우희 매력있어요 7 하나 2024/05/19 2,846
1583401 좋은 인견 이불 어디서 사나요? 8 시원찹찹 2024/05/19 1,872
1583400 정부는 간보기를 왜케하나요 알뜰요금제 없어지나요? 10 ........ 2024/05/19 2,499
1583399 선재업고튀어는 해피엔딩일수 밖에 없네요. 8 ... 2024/05/19 2,656
1583398 저 낼 헬스장 갈 생각에 설레요 9 증상 2024/05/19 2,650
1583397 침대위 매트 고정방법 알려드려요 7 ㅇㅇㅇ 2024/05/19 3,146
1583396 시모 진짜 싫어요. 7 2024/05/19 3,774
1583395 남자 둘이 경치좋은 카페가기도 하나요? 17 궁금 2024/05/19 4,576
1583394 골목길 주행 중 사고 3 2024/05/19 1,111
1583393 가죽패치 세탁기집어넣었다고 글 적었느데요 1 푸른당 2024/05/19 699
1583392 정말 맛있는 마른 김 아시는 분..? 3 .. 2024/05/19 1,279
1583391 조카랑 식당갔는데 욕을 계속하는 남자들을 봤어요 2 2024/05/19 2,019
1583390 가끔씩 결혼도 안하고 애들도 없는 삶이란 어떨까 생각해요 35 ........ 2024/05/19 8,940
1583389 말랐는데 당뇨 8 당뇨 2024/05/19 2,913
1583388 민희진 기자회견할때 투자자 만난적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 30 민천지들 쉴.. 2024/05/19 3,757
1583387 공감능력 부족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 - 후기2(책소개) 6 고민 2024/05/19 2,441
1583386 어릴 때 중년남자가 차 마시자고 한 썰 2 ㅇㅇ 2024/05/19 2,740
1583385 배.사과 1알셋트 살수있는곳 5 로켓프레쉬 2024/05/19 970
1583384 세화나 배재고 같은 광역자사고 졸업시키신분... 7 Qkrk 2024/05/19 1,906
1583383 그 남자 이야기 6 30 그 여자 2024/05/19 4,577
1583382 순무김치 맛있는집 추천해주세요 모모 2024/05/19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