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은 공부만 가르친다고 다가 아니라는 사실이

너무속상... 조회수 : 8,786
작성일 : 2024-05-14 20:57:59

참 절망 이네요. 기운 빠지고요.

아빠는 누구에게나 밥 사주고 커피 사주고 경조사는 한번 본 사람도 챙겨 본인을 무시한 사람도 챙겨 너무 주책없이 챙겨서 탈인 사람이고 엄마는 얻어먹고는 못 사는 스타일에 더치페이 칼같은 사람 누가 사준다하면 이유 없이 얻어 먹지는 못하는 사람인데 차라리 내가 내면 냈지. 그런데 애는 어째서 이럴까요.

엊저녁 애아빠도 그랬어요.

너 아이스크림 사 먹을때 친구들도 하나씩 사 주라고.

너 음료수 사 먹을때 음료수 먹고 싶은 친구 있음 친구껏도 같이 사라고.

그런데 오늘 현장학습 다녀온 애한테 너무 화가 나요.

들어오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돈도 카드도 하나도 안 썼다는거에요. 먹은것도 떡볶이 소떡 음료수가  다이긴 한데 친구가 다 사 줬대요.

그런데 현금준 걸 몽땅 잃어버리고 왔네요.

체크카드 주고 혹시 몰라 현금도 넣어 보냈어요.

이럴때 맘껏? 사 먹고 사 주고 신나게 놀다 오라고 넉넉하게 보낸게 이제와서 후회 되네요.

너무 정신이 없어 잃어버렸다는데 지가 돈을 꺼냈는데 친구가 사준다니 얻어먹고는 좋았겠죠.

지 돈 안 쓴다 생각하고.

그러고 꺼낸 돈은 그냥 바닥에 버렸는지 떨궜는지 기억에도 없는듯 적반하장 으로 모르겠대요.

없어진걸 어쩌냐면서.

친구한테 얻어먹은 것도 싫은데 차라리 친구들 다 사주고 거스름돈 잔돈을 잃어버렸네 하면 괜찮아 잘했어 하겠어요.

이건 졸지에 얻어만 먹는 그지에 돈도 잃어버리고.

돈 간수 잘 해라 가방에 넣어라 포켓에 넣고 여며라 일일이 얘기해 줬어야 했을까요.

너무 답답해요.

지난 체육대회 때는 혼자 그 땡볕을 다 받아 흡수했나 가뜩이나 여드름 범벅 얼굴이 반나절 만에 아주 다 익어서 왔더라구요. 선생님이 보내준 사진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혼자 뙤약볕에 앉아서는 그 햇빛을 다 받고 멍하게 앉아 있네요.

햇빛 피하는 건 그냥 본능 아니었나요.

어디가서 나한테 침 뱉는거라 얘기도 못하겠어요.

저 너무 속상하니까 악플은 달지 말아 주시구요.

엉엉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IP : 223.62.xxx.5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아들이
    '24.5.14 9:00 PM (115.21.xxx.164)

    그집 아들로 갔나 했네요 영혼의 쌍둥이인가봐요 ㅜㅜ

  • 2. ...
    '24.5.14 9:00 PM (58.29.xxx.1)

    엄마아빠가 너무 어른 기준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남에게 피해 안주는 건 좋지만 애들이 그런것 칼같이 생각하지 않아요.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돈 잃어버려 친구가 사준건데 그럴수도 있죠.
    본인이 그런 경험했으니 돈 잃어버리거나 돈 안가져온 친구 사주는 경험도 있을거고요,

    그리고 너 먹을때 애들 사줘라, 너 먹을때 다른 애들것도 사라.
    이거 좋은 교육은 아니에요.
    호구되기 쉽더라고요.
    저도 아이 이렇게 가르쳤는데
    분식집에 10만원 충전해놓으니 며칠만에 다 없어지고
    온갖 진상 다 들러붙어 사달라사달라 하고요

  • 3. 신세진건
    '24.5.14 9:04 PM (113.199.xxx.125) - 삭제된댓글

    또 갚으면 되쥬~~
    친구들이 사준거보니 님아이가 나름 인기도 있고
    착하고 그런가보네요

    너무 혼내지 마셔요~~~

  • 4. 혹시
    '24.5.14 9:05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초등일까요?
    요즘 애들은 서로 사주고 그런 문화가 아니에요. 각자 사먹어요. 그리고 아이가 현금을 다른 곳에 썼을 수도 있어요. 이건 잃어버렸다니 그냥 믿고 넘어가시고,
    먹은것들은 누가 사준건지 확실히 물어서 금액전해주실 수 있으면 전해주세요. 상대아이는 상황을 다르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 5. 초등 아님
    '24.5.14 9:07 PM (223.62.xxx.56)

    중딩 입니다. 그것도 3학년 이요.

  • 6. 그리고
    '24.5.14 9:08 PM (223.62.xxx.134)

    돈은 잃어버린 게 맞아요. 어디 딴 데 쓴 건 확실히 아니구요. 차라리 딴 데 쓴거라면 좋겠네요.

  • 7. ㅎㅎㅎ
    '24.5.14 9:12 PM (121.142.xxx.203)

    고1도 그럽니다. 라고 하면 의로가 되실런지요

  • 8. ㅎㅎㅎ
    '24.5.14 9:12 PM (121.142.xxx.203)

    의로라니 위로요~

  • 9. ㅁㅁ
    '24.5.14 9:16 PM (121.136.xxx.216) - 삭제된댓글

    아이 본인이 스트레스받는거 아니면 엄마가 너무 과민반응하지마세요

  • 10.
    '24.5.14 9:17 PM (223.62.xxx.125)

    돈을 잃어버려 친구가 사준게 아니라 친구한테 얻어먹고 지 돈 하나도 안 썼다고 집에 왔는데 현금이 없는 상황 인 겁니다. 얻어만 먹은 주제에 돈 내는 시늉은 하려고 한건지 현금은 온데간데 없구요. 돈을 잃어버렸던 들 체크카드에 돈 여유있게 들어 있었어요.

  • 11.
    '24.5.14 9:19 PM (223.62.xxx.125)

    차라리 사주고 잃어버렸음 덜 속상했겠어요. 애가 해맑은건지 바보아지 지 돈 안 썼다 칠푼이 마냥 오자마자 좋아라 하는데. 그런데 돈은 없고. 돈 잃어버렸어도 체크카드 쓰면 되는 상황 이었구요.

  • 12. 재단
    '24.5.14 9:23 PM (222.107.xxx.204)

    너무 세세히 재단하지 마시고, 풀어주세요. 부모님이 가이드줬으면 됐고, 그 가이드데로 하고 안하고는 아이의 역량이고 성향이예요. 가르쳐 놨으니 아이 내면에 그게 있을거고, 때가 되어 그대로 행할 수 있으면 다행인거고, 그렇지 않으면 아이의 사고방식과 안맞거나 잘 안되는거겠죠.
    풀어줘야 아이의 날개를 활짝 펴죠. 어른인 나도 이상적으로만 생활하지는 못하는데, 안다쳤으면 됐죠.

  • 13. 재단
    '24.5.14 9:24 PM (222.107.xxx.204)

    너무 세세히 재단하지 마시고, 풀어주세요.
    부모님이 가이드 줬으면 됐고, 그 가이드데로 하고 안하고는 아이의 역량이고 성향이예요.
    가르쳐 놨으니 아이 내면에 그게 있을거고, 때가 되어 그대로 행할 수 있으면 다행인거고, 그렇지 않으면 아이의 사고방식과 안맞거나 잘 안되는거겠죠.
    풀어줘야 아이의 날개를 활짝 펴죠.
    어른인 나도 이상적으로만 생활하지는 못하는데, 안다쳤으면 됐죠.
    아이보다 엄마의 품이나 넓히세요

  • 14. 마마
    '24.5.14 9:33 PM (14.63.xxx.70)

    저희 집 중3이랑 똑같네요.
    어찌나 짠돌이인지. 해외여행가서 친구주라고 사온 과자들도 아까워서 안주고 가지고 있는 놈입니다.
    어디서 저런게 나왔나 했는데 시아버지랑 똑같네요.

  • 15. ㅇㅇ
    '24.5.14 9:34 PM (223.38.xxx.196)

    제가 미혼이라 그런가 글 읽는데 속상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애들이 다 그렇죠 중3이면 어린거 맞고요 사교성은 있는지 친구덕분에 굶지않아서 다행인거고요
    뙤양볕에서 빨갛게 익은건 뭐 그럴수도 있는거고요
    제가 자식이 없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넘 과하게 반응하시는것같아요

  • 16. 에효
    '24.5.14 9:50 PM (39.117.xxx.171)

    다음엔 꼭 얻어먹은 친구한테 사주라고 사준날 엄마한테 말해달라고 하세요 숙제처럼
    돈잃어버린건 어쩔수없네요 잊어버릴수밖에..

  • 17. 아이들
    '24.5.14 9:51 PM (125.240.xxx.204)

    아이들 사이에 서로 사주는 거 친하니까 그런 거라고 생각하심이...
    그리고 얻어먹는다기보다는 나눠먹는 것에 가까와요.
    아이들이 어른같이 따박따박 계산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누구를 들어먹거나 늘 빌붙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오늘 다른 아이들이 원글님 아이에게 사준 것을
    그지같다고 표현하시다니 좀 과하시지 않나 싶네요.
    설마 아이에게 그대로 말하지 않으셨기를 바래요.

  • 18. 괜찮아요
    '24.5.14 9:53 PM (1.126.xxx.136)

    겪어봐야 배우는 거죠 뭐..
    돈 아까운 거는 벌어봐야 알죠
    사교성이 좋네 라고 칭찬해 주세요
    울 고2 아들은 친구가 별로 없는 듯 해요

  • 19. ..
    '24.5.14 10:00 PM (61.254.xxx.115)

    덜렁거리는 남학생 같으니 엄마가 성향 아셨으니 사소한거라도.야무지게 챙기게끔 잔소리를 좀 하긴 해야겠네요

  • 20. 에고
    '24.5.14 10:02 PM (99.239.xxx.134)

    전 속상한 맘 이해해요
    특히나 다같이 야외 놀러가서 두루두루 잘 지내고 인심도 좀 쓰고 하면 좋은데
    남 사주는 거 얻어만 먹고 오는 거 괜히 따까리1처럼 보일까 걱정되고
    운동장 뙤약볕에 혼자 앉아있는 것도
    친구들이랑 있었으면 우루루 그늘 가고 매점 가서 놀고 할텐데 싶고 ㅠㅠ
    게다가 돈을 아낄려고 그런 것도 아니고 흘리고 다니면서 도리어 큰소리고
    깝깝한 맘 이해해요..

    중3이면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치고 꾸준히 교육시킬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너가 남이 사준거 먹어보니 어때? 걔가 멋지고 좋아보이지 친해지고 싶고.. 너도 그렇게 해봐
    매번 그러라는 게 아니라 한두번 사주면서 나눠 먹는 게 의미가 있는 거다 등등
    기본부터 다시..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야죠
    그렇게 가르칠 수 있는 것도 몇년 안 남아서요
    힘내셔요

  • 21. .......
    '24.5.14 11:05 PM (220.118.xxx.235)

    반대로........ 맨날 애들 다 사주고.. 호구된 애 여기요.

    애 아빠가 한두번 혼내서 지금은 좀 덜한데.
    돈 없다는 친구 있으면. 지가 못사줘서 안달함.

    이거 타고나는 성품인가봐요.
    부모가 가르쳐도... 자기가 타고난 성품 쪽으로 기우는 것 같아요.

    너무 사주지 말라고 너 우습게 본다고 해도
    부모 몰래 사줄 때도 있는데
    그냥 둡니다.

  • 22. 아직
    '24.5.14 11:15 PM (115.41.xxx.53)

    베푸는 즐거움을 모르는 거죠.
    긴 인생에서 아직은 미숙한 나이예요.
    돈 다 잃어버리고 얻어먹고 기분 좋아 오다니 웃겨요.
    다음엔 얻어먹은 친구한테 꼭 사주는거라고 하세요.
    요즘 애들 기브앤테이크 익숙해요.
    땡볕 더위에 요령없이 하는거 보니 아직 미성숙한걸로..

  • 23. ㅇㅂㅇ
    '24.5.15 12:07 AM (182.215.xxx.32)

    엄마가 아들을 보는 눈이..........

  • 24. 아직
    '24.5.15 12:41 AM (182.214.xxx.17)

    아이는 아직 미완성이잖아요.
    베푸는 즐거움을 알게 되면 좋겠어요.
    아이가 악날한것 아니니 괜찮아요.
    천성 못된건 계속 고쳐줘야하더라고요.
    인성 문제 아니고 요령없는것이라 괜찮아요

  • 25. ㅎㅎ
    '24.5.15 9:39 AM (219.251.xxx.190)

    중3에서야 절망을 느끼시다니.. 원글님네 아이가 그동안 괜찮았나보다 싶어요 저희 집 아이는 초딩 때는 나름 야무지다고 여겼는데, 남중 입학 후 완전 허당, 사춘기 남자아이의 허세까지 더해져서 복창 터질 때가 다반사입니다 욕 안 하고 곱게 키웠는데 요즘엔 모지리라는 말이 계속 나와요ㅠ 그러려니 하면서 인간될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군대 다녀오면 사람 좀 되려나요

  • 26. 더치페이
    '24.5.15 7:40 PM (220.80.xxx.96)

    요즘 아이들 보니까 자연스러운 더치페이가 익숙하고
    한 번 얻어먹으면 한 번 사주고 그러는 것 같더라구요
    얌체는 아이들도 싫어하니 학교 생활 하면서 조금씩 배우도 나아지지 않을까요 ㅜㅜ

    그런데 돈에 관한 이런 건 타고나는 건지
    제 친구 아들은 초등 때 엄마가 학교에 데리러 가서 아이들 보이면 음료수 하나씩 같이 사주고 하는데 그거 아깝다고 학교 오지말라고 했다더라구요 ㅜ

  • 27. 뭘그리?
    '24.5.15 7:40 PM (39.122.xxx.59)

    그냥 아주 평범한 중딩 남아 아닌가요
    중딩에게 32세 직장인 정도의 정신세계를 기대하시는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4670 아침 산책하다 가수 바다랑 예쁜 딸 봤네요 7 장미꽃길 2024/05/15 4,843
1584669 라인 지분 당장은 안 판다...'대통령실이 발표' 13 ... 2024/05/15 2,897
1584668 울민족 참 대단하지 않나요 24 gfdsa 2024/05/15 4,371
1584667 여주쌀 맛있나요? 5 주문 2024/05/15 819
1584666 어메이징오트 몸에는 좋은거죠? 7 오트 2024/05/15 1,773
1584665 중학생 부모님들 과제요 11 과제 2024/05/15 1,431
1584664 북촌에 안암(고수 국밥집) 가보신분? 7 2024/05/15 1,180
1584663 얼굴살이 많아서 살이 쳐지는데 이거 어떻게 없앨까요? 4 얼굴살 2024/05/15 2,197
1584662 증상으로 당뇨 발견하신 분들 계세요? 12 당뇨 2024/05/15 4,474
1584661 뉴탐사) 김스타 장시호 JY. 내용 무시할수 없어보여요 5 ㅇㅇㅇ 2024/05/15 2,707
1584660 말수가 적으면 수용적으로 보이나요? 8 ㅇㅇ 2024/05/15 1,469
1584659 여러분 트위터 하세요 7 ... 2024/05/15 1,581
1584658 고등학생 아이가 학교에 뭐 놓고왔다고 가지러간다는데요 9 lll 2024/05/15 2,112
1584657 외식이 맛없는 사람도 있나요? 17 .. 2024/05/15 2,496
1584656 어제 뺑소니 친 가수가 조폭 출신이에요? 11 ... 2024/05/15 5,499
1584655 추다르크를 압도적 지지로 국회의장시키기를! 6 제발 2024/05/15 1,077
1584654 싱가포르, 잠든 이웃 성폭행 시도한 한국 남성에 징역 8년4개월.. 29 2024/05/15 7,641
1584653 오늘 저 생일인데 우울하네요. 16 .. 2024/05/15 3,177
1584652 콘서트 티켓사기..미치겠어요 24 사랑이 2024/05/15 5,834
1584651 선재업고튀어) 범인 동선 타임라인 4 잡자 2024/05/15 2,109
1584650 분당/용인서 고등 남자애 옷 사려면 어디로? 10 2024/05/15 877
1584649 자기 회사는 쓰레기 같은 곳이라고 표현하는 남자 17 2024/05/15 2,804
1584648 볶은 깨는 어디다 보관하나요? 4 하나로마트 2024/05/15 1,574
1584647 옷 얇게 입어서 거의 5번째 감기 걸린 아들 21 ... 2024/05/15 3,590
1584646 악동뮤지션은 정말 대체불가 가수이다싶어요. 20 . . 2024/05/15 5,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