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허상

허세 조회수 : 1,376
작성일 : 2024-05-14 15:47:36

제가 허세가 좀 있는 듯 해요

남편이 날 좋아하고 우리 가정은 아주 행복하다 라는 허세

그래서 가끔 남편이 내맘대로 안된다던지 삐져있는다던지 화를 내면

너무 불편한거에요

내가 그리는 행복한 가정이 아니니 

그걸 바로 해결 해야 된다는 생각에 너무 애를 썼어요

남편 화나게도 안하고 삐지게도 하면 안되고,,

왠만하면 그냥 다 맞추면서 행복한 가정이라는 허세를 떤것 같아요

가끔 친구들에게 남편 때문에 힘들다 넋두리를 하면 왜 가정적인 남편인데 

하며 저보고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는 소리 한다고 농담처럼 했었는데...

실상은 이제 지치네요

그냥 알았어요

남편은 절 아주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다는걸,,,

그냥 적당히 그냥 그렇게 그럭저럭인걸

저 혼자서 행복한 가정 단란한 가정 소통 잘 되는 행복한 부부 코스프레를 아주 열심히 

힘들게도 했다는걸 이제 알았네요

그냥 덤덤한 부부사이가 디폴트값이고 아주 가끔 아주 행복한거고 

별 어려움 없이 그럭저럭 사는 부부사이라는걸 이제 인정하고 사이좋은 다정한 부부사이를 

포기 하려고 합니다.

맘이 오히려 가볍네요 

그냥 그만 하렵니다. 코스프레....

우린 그냥 덤덤한 부부이고  사이는 그냥저냥 그러저럭 그냥 사는 부부입니다.

아주 가끔 드물게 사이 좋은 그냥 그런 부부입니다.

IP : 211.114.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24.5.14 3:59 PM (61.78.xxx.41)

    원글님이 완벽하게 행복한 가정에 대한 환상이 있어 보일 뿐, 다들 그러고 삽니다..
    덤덤하다 아주 가끔 행복하고.. 그정도면 나쁘지 않은건데요??

  • 2. ...
    '24.5.14 4:00 PM (223.38.xxx.68) - 삭제된댓글

    단란한 가정의 신화...누군가 일방적으로 희생하고 양보해야 겨우 될까말까 하더라고요. 반반 서로 배려하면 좋겠지만 그것도 허상이고요. 인간 안변한다지만 그동안 원글님이 해온거 보고 느낀바가 있다면 이제부터는 남편이 좀 배려해주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어요.토닥토닥

  • 3. 원글님은
    '24.5.14 4:13 PM (211.36.xxx.24)

    자아성찰 하는거 보니 마음 건강한 분이세요...
    다들 비슷합니다. 적어도 배우자분 먹는거 보기 싫은 상황은 아니니 지금처럼 내려 놓으시고 스트레스 최대한 덜 받으면서 사셔요.

  • 4.
    '24.5.14 4:22 PM (59.16.xxx.198)

    통찰 있으시네요 이것만도 대단하세요
    저런걸 죽을때까지 모르고
    오래 붙잡는 사람들 많습니다

  • 5. 천천히
    '24.5.14 4:39 PM (218.235.xxx.50)

    코스프레도 먹히니까 할수있어요.
    정말 안맞으면 시도조차 못하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하잖아요?
    저도 맞추며사는거 지긋지긋하다라고 생각하다가
    돌아보면 남편도 맞추느라 고생하고 있더라구요.
    가정은 만들어진 꽃밭이 아니라 가꾸는거 같아요.
    힘들어도 보람이 있잖아요.소중하고 또 얼굴보면 좋고..
    다 사랑하는 내 마음이죠.
    가끔씩은 거리를 조절하면서 꾸준히 유지할수있게 에너지를 비축하는것도 필요한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1974 한집서 오래살고 이사시 짐정리ㅠ 25 ... 2024/05/14 5,913
1581973 선재 업고 튀어 질문요~ 7 도라마 2024/05/14 2,272
1581972 나의 허상 4 허세 2024/05/14 1,376
1581971 평편사마귀 9 ..... 2024/05/14 1,968
1581970 카톡 프로필 음악 뭐 올려놓으셨어요? 8 music 2024/05/14 1,183
1581969 미남 첫사랑 후유증은 잊혀지지 않는다는거.. 2 첫사랑 2024/05/14 1,688
1581968 주차장 내 긁힘 사고 해결됐어요 1 ... 2024/05/14 2,081
1581967 오래된 가스레인지 다시 사용해도 괜찮나요? 6 이사후 재사.. 2024/05/14 833
1581966 열일곱에 받은 반지 13 지혜숲 2024/05/14 2,490
1581965 생크림 만들기 깜짝 놀랄만큼 쉽네요 25 생크림 2024/05/14 4,789
1581964 팔부분이 니트인 패딩은 드라이해야하나요? 2 콩국수 2024/05/14 481
1581963 마음 복잡할땐 운동이 최고네요 10 .., 2024/05/14 3,611
1581962 아이 둘 이상 낳아보신분 14 Soap 2024/05/14 3,797
1581961 소규모 빵집의 대표 빵을 알고 싶어요 15 작심하고 세.. 2024/05/14 3,097
1581960 어제 빵을 사러 갔는데 16 오전 11시.. 2024/05/14 4,577
1581959 홍준표 “김건희특검 거부는 방탄이 아니라 상남자의 도리다” 34 ... 2024/05/14 3,933
1581958 2022년산 오트밀 먹어도 되나요? 2 ,,, 2024/05/14 700
1581957 고양이 춘봉이 넘 귀여워요 7 ㅇㅇ 2024/05/14 2,655
1581956 날파리는 언제부터 보일까요 8 2024/05/14 1,043
1581955 이틀에 한번씩 라면 먹어도 9 .. 2024/05/14 3,945
1581954 요로결석 2 ㅁㅁㅁ 2024/05/14 966
1581953 경제뉴스에 밝은 친척분 새마을 금고 돈 다 빼고 국장도 대충 현.. 14 저야 2024/05/14 5,370
1581952 뉴탐사 장시호녹취 쇼츠로 8 ㄱㄴ 2024/05/14 2,379
1581951 Sbi저축은행처럼 좀 많이 들어본데는 안전한가요? 18 현금 2024/05/14 1,781
1581950 인생 경험은 쫓아가기 힘든거 같아요 12 asseg 2024/05/14 4,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