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문제 좋은 댓글 발견 공유해요

... 조회수 : 2,397
작성일 : 2024-05-14 09:34:27

며칠전 읽은 글에 있던 댓글인데요

좋은 댓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유해요

 

 

 

 

 

원인 참고하세요

'ㆍ 7:34 AM   (175.223.xxx.18)
 

조건없는 사랑을 주세요
그러면 모든것이 살아납니다

지금 의욕없는 그 상태가 문제라고 혀를 끌끌 차지 마시고
(그런 태도가 아이를 의욕없게 만드는 겁니다)

지금 그 상태라도 괜찮다고
이유없이 존재만으로.. 그냥 내 자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을 계속 계속 줘보세요

이게 사실 부모의 가치관이 바뀌어야 가능한거긴 합니다

사실 자녀의 의욕없음은 대부분
부모가 하도 사랑을 주지 않으니
어떻게든 사랑을 좀 받아보려고
부모의 조건적인 사랑을 맞추다 맞추다 못해
너무 힘들어서 고통받고 있는거예요

아주 어릴때부터
유아 영아 심지어는 태아때부터
그러니까 임신때부터 시작됩니다
.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거나
아이를 낙태하려고 했다거나
어떤 이유로(딸이라서..등등) 환영하지 않았다거나
아무튼 자신은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여
사랑받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죠

그 어린 영아때부터 이게 무의식에 깊게 깔려
원하는거 부모의 욕구 감정 만을 생각하다가
자신이 원하는거 자신의 욕구 감정..
이런걸 거의 모르게 됩니다
자기자신을 스스로 무시하고 소외시키면서 살죠
이게 무한 계속되니 살맛이 나겠습니까?

이런 상태에서 극한의 스트레스 극한의 노력을 하니
기본이 우울한 상태이고요
어느순간 생기없음 무기력 번아웃이 되고
스스로 이유도 모른채 늘 생기없는 상태가 되는것이죠

아이의 내면에는 엄청난 생명에너지가 억눌려있어요
스스로 아가때부터 눌러왔던 이 강한 에너지들에
자기자신이 갇혀있는 상태이죠

아이는 사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햇볕을 못받은 식물이 못 자라나면
식물 그 자체가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니잖아요?
햇볕만 쐬어주고 물 잘 주면
다시 잘 성장합니다

문제있다고 계속 문제를 해결하는 시각으로 보는 한
아이도 그런 시각이 내면화되고
그것은 점점 더 심해질거예요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시고
아이의 감정을 욕구를 존중해주세요
아이가 좋아하고 신나하는것들이 눈에 띠면
슬쩍 그런 환경도 조성해보시고..
이 모든것을 꼭 바뀌어야 한다는 집착없이 하실때
조금이라도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24.5.13 7:43 AM   (175.223.xxx.18)
 

제일 힘든건 아이라는 사실을요.

스스로 의욕없는것도 스스로 어떻게 하지 못해 힘든데

늘 자신을 못마땅하게 보고있는 부모님의 시선.
그걸 생각하면 얼마나 스트레스받고 힘들까요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히지 않을까요

아이를 판단 심판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보세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보세요

자기 존재가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고 받아들여지는 느낌을 받을때
(이게 무조건적인 사랑이죠)
그때 사람은 변화하게 되어있습니다

햇볕 많이 받은 사람이
외투를 내던지는 것처럼요

외투를 벗기기 위해
바람과 폭풍을 세게 휘몰아친다면
절대 그 외투를 벗기지 못할거예요

IP : 110.70.xxx.24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4 9:38 AM (1.241.xxx.172)

    정말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공유

  • 2. ...
    '24.5.14 9:48 AM (116.47.xxx.61)

    늦둥이가 갑자기 와서 너무 심란했는데...마음 다잡아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
    '24.5.14 9:54 AM (61.105.xxx.11)

    너무 좋은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4. 너무
    '24.5.14 9:55 AM (112.221.xxx.60)

    너무 좋은 댓글이네요. 저장해두고 힘들때마다 보고 또 보고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5.
    '24.5.14 10:02 AM (211.234.xxx.217)

    좋은댓글같아요 감사합니다

  • 6. 희망
    '24.5.14 10:04 AM (125.178.xxx.189)

    좋은 글 감사합니다.

  • 7.
    '24.5.14 10:24 AM (210.178.xxx.4)

    좋은글 저장하며 자주 들여다 보며 맘 잡아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8. ...
    '24.5.14 10:37 AM (117.111.xxx.51)

    지금 이 순간 제게 꼭 필요한 말이네요.
    감사합니다

  • 9. 좋은글
    '24.5.14 10:41 AM (222.109.xxx.197)

    감사합니다
    저에게 꼭 필요한
    얘기네요

  • 10. ..
    '24.5.14 11:05 AM (118.32.xxx.244)

    와닿는글입니다. 조건없는 사랑.. 감사합니다

  • 11. ㅁㅁ
    '24.5.14 12:13 PM (211.182.xxx.59)

    자녀문제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12.
    '24.5.14 12:18 PM (121.143.xxx.62)

    감사합니다

  • 13. ㅇ ㅇ
    '24.5.14 12:48 PM (118.235.xxx.22) - 삭제된댓글

    애들 재롱잔치때 단골송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이 생각나네요

  • 14. ㅠㅠ
    '24.5.14 4:07 PM (14.50.xxx.97)

    감사합니다.^^

  • 15. ...
    '24.5.14 4:08 PM (223.39.xxx.223)

    저도 이글 너무 좋았어요

  • 16. ㅇㅇ
    '24.5.14 6:22 PM (118.46.xxx.100)

    자녀문제 좋은 글이네요.

  • 17. 감사
    '24.5.14 7:04 PM (1.236.xxx.80)

    반성하면서, 새겨 들을게요

  • 18. ...
    '24.5.14 11:45 PM (221.146.xxx.22)

    훈육안된 금쪽이 방송 보고 이 글 보니 동의가 안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098 유투브 캐나다에 사는 마리님 마리티비 넘 잼나네요~ 8 유투브 2024/05/15 2,021
1582097 불쌍한 우리 할매. 3 ... 2024/05/15 1,965
1582096 부산인데 오늘 친정부모님과 강아지두마리데리고 2024/05/15 796
1582095 도저기 화분 구멍 뚫을 수 있나요? ㅜㅜ 11 ooo 2024/05/15 2,104
1582094 강아지 입양 40 ... 2024/05/15 2,627
1582093 상해 추천 맛집 7 SOS 2024/05/15 1,052
1582092 인생이 너무 빨라요 12 ㅇㄴㅁ 2024/05/15 4,719
1582091 거위발건염 치료 효과 보신분 조언부탁드려요 3 ㅡㅡ 2024/05/15 666
1582090 부모님이랑 트러블 있었는데 12 .. 2024/05/15 2,253
1582089 선재업고 튀어 ost 10cm 노래 좋네요 2 선업튀 2024/05/15 1,240
1582088 개를 키우며 특별히 행복했던 기억 23 ... 2024/05/15 2,374
1582087 조국 직격 인터뷰, 채상병 수사 불법 개입 확인되면, 바로 탄핵.. 3 !!!!! 2024/05/15 1,555
1582086 추억속 외화 ㅡ베버리힐즈 ㅡ 청춘들 최근근황 7 .,.,.... 2024/05/15 1,588
1582085 오늘 다들 무슨 계획 있으세요~ 24 부처님 생신.. 2024/05/15 3,904
1582084 오늘 대학교 도서관 이용 5 문의 2024/05/15 1,165
1582083 10시 강아지와 산책하기 좋은 시간 4 보고싶다 2024/05/15 759
1582082 스프 소비기한 두달 넘은 거.. 4 ㄱㄴ 2024/05/15 789
1582081 에어컨 27도로 3,4일 내내 틀어놔도 괜찮을까요? 5 .. 2024/05/15 1,844
1582080 초딩 몇학년 되어야... 26 .... 2024/05/15 2,868
1582079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6 ㅇㅇ 2024/05/15 2,978
1582078 참(들)기름이랑 후추는 11 ㄱㄴㄷ 2024/05/15 1,772
1582077 콜바넴 재상영 해서 일단 예매는 했는데, 5 콜바넴 2024/05/15 721
1582076 곗돈만기가 지나도 돌려 주지 않는 형님. 79 2024/05/15 7,619
1582075 강아지란 존재는 참 사랑스럽죠 1 ㅇㅇ 2024/05/15 965
1582074 카드값 연체될거같으시면 5 ㆍㆍㆍ 2024/05/15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