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아지가 가성으로 짖을 때 ..;;;;

.. 조회수 : 1,637
작성일 : 2024-05-13 22:48:28

우리 강아지는

아랫집 할아버지 지인의

개가 낳은 새끼 중 하나다

 

우리 강아지 생김새로 보아

친엄마는 시골집에 묶여 집지키는 누렁이일 거 같은데

친아빠는 아무리 봐도 진도 들개가 아닌가 싶다

 

아랫집 할아버지가

밥 잘 먹여 8개월을 키워놔도

강아지는 

몸무게가 7.8 킬로 정도로 

가늘가늘 여린듯 쭉 빠진 몸매에

롱다리 말라깽이였다

그런데 

짖을 때 보면

우렁찬 목청이

커다란 진돗개 같았다

진짜 쪼그만 놈이 어디서 

저렇게 기차 화통같은 소리가 나나 싶을 정도다

 

아랫집 할아버지에게서

1살이 되가는 우리 강아지의

개줄을 인도받아 데려와

실내로 처음 데려온 날

 

우리 강아지가 뜬금없이

아기때처럼 여리여리한 가성으로 "앵앵"짖는 거다ㅋㅋ

평소 우렁차고 간담 서늘하게

멍! 멍! 하던 놈이 말이다 ㅋㅋ

 

내 생각엔 ... 실내생활에

하루만에 적응하고 

에티켓도 잘 아는 걸로 봐서

아기 강아지일 때 입양되 오기 전

상당기간을 실내에서 산거 같은 느낌이고

그때가 생각났는지

"앵앵"

하며 아기 강아지처럼 짖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또는 이제 실내에 사니 크게 짖으면 안된다고

스스로 생각한 걸까...

 

글쎄 .. 왜 그랬을까...

 

그 이후 ... 

본성을 숨기지 않고 성질부리며

우렁차게 짖는 녀석이

또 최근에 가성으로 짖는 경우가 잦다

 

산책가서

응가를 치우고 처리하려고

잠시 나무에 묶어두는데

그 때 ... 아기 강아지처럼

"앵앵" 하며 구슬프게 짖는다

마치 자길 버리고 간 계모로 나를 취급을 하거나

제발 빨리 와 ~ 하며 울고불고 하거나

가성으로 짖는 거 보면

얼척없이 웃긴다

 

우렁차게 짖는 거 다 아는데

왜 이리 내숭을 떠는 걸까?...;;;;;;;

 

----------!!!!!!

사실 

소심 예민하고 겁많은 성격과

여리여리 길고 날씬한 몸에

작은 얼굴

긴코에

소심하게 앞으로 접힌 프로도 같은 귀까지...

오히려

가성으로 짖는 "앵앵"이

더 어울리긴 하네 ㅋ

 

기차화통은 좀 아닌 거 같은데 ...

IP : 121.163.xxx.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녀석
    '24.5.13 11:34 PM (125.178.xxx.170)

    귀엽네요. ㅎ

    진짜 개들도 희노애락 다 느낍니다.
    12년 키우다 보니 말 못하는 사람이에요.
    저는 말 못하는 천사라 부르죠.

  • 2. ...
    '24.5.13 11:42 PM (183.102.xxx.5)

    키우고 싶네요.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녀석들♡

  • 3. ^^
    '24.5.13 11:49 PM (211.206.xxx.130)

    귀여워요

    원글님도
    댕댕이도

  • 4.
    '24.5.14 12:35 AM (223.62.xxx.138)

    귀여워요
    엄마한테 어리광

  • 5. ㅎㅎㅎㅎ
    '24.5.14 1:11 AM (58.236.xxx.72)

    재밌어요
    애들 정말 너무 예쁘죠

  • 6.
    '24.5.14 7:06 AM (121.163.xxx.14)

    전 우리 강아지가
    평소에도 앵앵 짖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타고난 목청이 그냥 진돗개 상남자에요 ㅜㅜ

  • 7. 꽃피고새울면
    '24.5.14 12:42 PM (116.33.xxx.153)

    표현력이 참 정감 있어요
    읽는동안 미소가 계속 지어져요^^

  • 8. ....
    '24.5.15 12:18 AM (175.198.xxx.195)

    댕댕이 모습이 눈앞에 그려져 귀엽고 아름답습니다. 늠름한 진도가 기차화통 목소리를 버리고 어리광.. 엄마를 믿고 의지하니까 그러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789 방광염이 밤에 더 아픈가요? 6 .. 2024/05/17 1,532
1588788 이석증 계속 재발되나요.  11 .. 2024/05/17 2,491
1588787 집하면 왜 아파트일까요 25 ㅡㅡ 2024/05/17 4,688
1588786 구운계란으로 감자샐러드 해보셨나요 4 .. 2024/05/17 2,328
1588785 소형아파트 월세받는거 종합소득세 신고요 15 ㅇㅇ 2024/05/17 3,031
1588784 코스트코에서 피크닉플라스틱통 사신분 계신가요? ........ 2024/05/17 586
1588783 내일 옷자림 어떡할까요? 5 ㄷㄴ 2024/05/16 3,476
1588782 이런 인간유형도 나르시스트인가요? 22 알려주세요... 2024/05/16 4,586
1588781 김호중네는 팬들만 대충 속이자 작정한듯 9 ㅇㅇ 2024/05/16 4,064
1588780 내 젊음 .. 2024/05/16 1,206
1588779 무서울게 없어지는 나이가 된건지 4 무서울 2024/05/16 3,047
1588778 귀 안뚫은 타입 귀걸이는 어디서 사나요 2 ㅇㅇ 2024/05/16 1,292
1588777 김호중 팬이나 그 지지자나 똑같 8 .. 2024/05/16 2,008
1588776 중앙대 교과전형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4 ㅇㅇ 2024/05/16 1,073
1588775 모임에 늦게라도 들르겠다는 사람 심리는 뭔가요 68 ... 2024/05/16 11,946
1588774 저 솔직히 말할게여 43 2024/05/16 28,162
1588773 요양원 입원.. 샴푸 추천해주세요 4 ㆍㆍ 2024/05/16 1,532
1588772 오늘 구매한 물건 환불 하려는데 3 ... 2024/05/16 1,538
1588771 루이는 다리가 길어요 9 심심해서 2024/05/16 3,264
1588770 스모킹건 이지혜는 대타mc 였나요? 5 2024/05/16 3,792
1588769 열살짜리 셋째가 자는데 옆에있어달라고... 3 .... 2024/05/16 2,351
1588768 (미국)침대에 베개말고 쿠션은 왜 올려놔요? 13 ... 2024/05/16 5,757
1588767 뉴진스 경복궁 공연 천사같네요 54 ㅇㅇ 2024/05/16 7,944
1588766 생리주기가 넘넘 빨라졌는데 7 나무야 2024/05/16 2,429
1588765 미스지컬렉션도 아울렛 있나요? 2 ㅇㅇ 2024/05/16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