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죄송해요..딸자랑 좀 할께요..^^

룰루랄라 조회수 : 6,108
작성일 : 2024-05-07 20:47:43

저는 계속 전업이었다가 몇달 전부터 일하고 있어요.

안하던 일을 하려니 아직은 체력이 안 붙어서

족저근막염 오고 테니스엘보 통증 심해지고...

힘들고 난리입니다.

 

애들은 학원땜시 오늘은 저녁 사먹는 날이고

남편도 늦게 오고...

퇴근하구 씻구선 배는 고픈데 피곤해서 좀 쉬다가

냉장고에 뭐 없나 가서 열어보는데

딸이 학원가기 전에 집에 잠깐 들렀었는지 케익이랑

편지를 넣어놨어요. 

 

진짜 감동이고 살짝 눈물도 나네요.

어릴 땐 천방지축 고집쟁이더니 클수록 부모를 이해해주고 편지에는 사랑한다 자랑스럽다 해주고..ㅜㅜ

지금 고3인데 공부를 썩 잘하지는 못 해요ㅎ 걍 중간.

그래도 속 안 썩이고 방정리잘하고 깔끔해서

나중에 혼자 살 때 야무지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동 받아서 살짝 자랑해봅니다. ㅎㅎㅎ

IP : 211.184.xxx.19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7 8:49 PM (1.232.xxx.61)

    좋으시겠어요.ㅎㅎㅎ
    쓰레기통 방만 들여다 보고 있는 아들 엄마는 마냥 부럽기만 해요.

  • 2. 우와~~
    '24.5.7 8:49 PM (116.123.xxx.107)

    너무 예쁜 따님을 두셨네요.
    원글님이 잘 키우셔서 그러실꺼같아요^^
    감동 편지와 케잌 너무 부럽습니다.
    (초딩 이후 편지 못 받아본 아들 맘 ㅜㅜ)

  • 3. ..
    '24.5.7 8:55 PM (39.118.xxx.199)

    멋지네요.
    힘들게 애써 일하는 엄마를 알아 봐 주니 맘이 참 예쁜 아이네요.
    자식 키우는 보람이죠.
    고1 외동 아들
    게임에 빠져 공부는 제끼고 평소 생활태도도 엉망, 매사 절박함이 없고 천하태평. 참 많이도 싸우고 달래고 눈물콧물 바람에 다 내려 놓고 가족간 화목만 바라자는 맘을 다진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지난 주 제 생일에 12시가 돼도 잠을 안자길래 자라하고 누웠더니 12시 지나고 지 방에서 작은 케잌에 촛불 켜서 생일 노래 부르고 나오더라고요. 실크 스카프까지 준비해 선물로 주고
    완전 폭풍 감동의 도가니. 기쁨의 눈물을 쏟았어요.

  • 4. 아들은 반전
    '24.5.7 8:59 PM (211.184.xxx.190)

    둘째 중2 아들도 있는데..애는 순한데
    지저분해요...ㅜㅜ 흑흑 책상위는 쓰레기장...
    근데 누니가 같이 케익사자고 돈 보내라고 했나봐요
    이러면서 누나한테 배우겠지요? ㅎㅎ

  • 5. ..
    '24.5.7 9:01 PM (211.184.xxx.190)

    우와!!!윗님 평생 잊지 못 하실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겠네요!!
    ㅎㅎ진짜 이런 소소한 행복으로 자식 키우나봐요

  • 6. 와와
    '24.5.7 9:04 PM (121.166.xxx.245)

    세상에 방 정리 잘 하는 딸도 있어요?
    원글님 전생에 뭘 구하셨나요~

  • 7. ..
    '24.5.7 9:08 PM (210.126.xxx.42)

    원글님 글 읽고 코끝이 찡해지네요 예쁜 마음을 가진 고3딸 마구마구 칭찬합니다

  • 8. 우앙
    '24.5.7 9:13 PM (211.184.xxx.190)

    칭찬 감사해요^^
    딸이 요즘 종종 그런말을 해요.
    어릴 땐 몰랐는데 요즘 주변친구들 부모님 얘기 들어보니
    엄마아빠가 엄청 자상하고 헌신적인 것 같다고..
    더러 비교되는 경우가 있었나봐요
    아이가 엄마아빠 좋은부모라고 칭찬해주니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 9. 일제불매운동
    '24.5.7 9:30 PM (81.151.xxx.88)

    따님을 아주 훌륭하게 키우셨네요. ^^ 마음씨 고운 원글님의 고3따님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길 바랍니다~

  • 10.
    '24.5.7 9:45 PM (61.254.xxx.115)

    아니고3이 일하는엄마 생각해서 케잌이랑 쪽지를 넣어놨다고요?
    마음씀씀이가 곱고 대단하네요 정말 잘키우셨어요 저는 대학생 이상은 되는줄알았어요 대학생되도 그런애들 드물어서 칭찬글 쓰려했는데 고3이라니 놀라고 갑니다 !!로또네요.로또 어릴땐 이쁜짓 많이 했겠는걸요?

  • 11. ..
    '24.5.7 9:46 PM (61.254.xxx.115)

    공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인성이 훌륭하네요~~^^

  • 12.
    '24.5.7 10:25 PM (175.115.xxx.26)

    공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인성이 훌륭하네요222

  • 13. 옹이.혼만이맘
    '24.5.7 10:39 PM (1.255.xxx.133)

    글 읽는데 제가 왜 눈물이날까요? 행복하세요~^^

  • 14. 이게
    '24.5.8 1:38 AM (182.212.xxx.75)

    최고 잘 자란겁니다. 밝고 건강하고~ 부모를 공경하잖아요. 공부는 잘하면 감사한거고 못해도 또 다른은사가 있을테니 감사한거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542 부산대의대 증원 학칙개정안 부결되니 정부에서 압박하네요 5 2024/05/08 1,327
1582541 현대마린 1주 . 10 .... 2024/05/08 1,672
1582540 윤정부.. 가지가지 해요 진짜 ㅋㅋ 5 ㅋㅋ 2024/05/08 2,298
1582539 어제 하루종일 냉동피자기사봤더니 13 ㅡㅡ 2024/05/08 3,411
1582538 등교거부등 속썩이는자식...지능탓인거 같아요 5 2024/05/08 2,108
1582537 카메라백 크로스 둘 중 어느 게 더 나을까요? 9 크로스 2024/05/08 800
1582536 5/8(수) 오늘의종목 2 나미옹 2024/05/08 653
1582535 토요일에 시부모님 만났는데 오늘 또 전화해야 하나요? 19 ㅇㅇ 2024/05/08 3,489
1582534 남편 술과 약때문에 고통받고 있어요2 36 ㅠㅠ 2024/05/08 4,662
1582533 부산 민락동사시는분 6 블루커피 2024/05/08 1,063
1582532 선재 어제는 왜 또 재미있어요? 8 .. 2024/05/08 2,048
1582531 힘들때 친구들 연락 8 다리 2024/05/08 2,303
1582530 검찰, 한동훈 딸 부모찬스 의혹 보도 한겨레신문 기자들 수사 5 미쳐돌아가네.. 2024/05/08 1,197
1582529 직장생활은 출근이 반같아요. 10 으아 2024/05/08 2,955
1582528 차 운행 중 경고등이 떴어요 10 어머나 2024/05/08 1,431
1582527 성실함도 타고나는건가요? 13 ㅇㅇ 2024/05/08 2,285
1582526 프랑스 갈 때 3 궁금 2024/05/08 961
1582525 아이 영어 숙제 질문좀요ㅜ 8 ㄴㅅ 2024/05/08 525
1582524 딸이 어버이날 선물로 20 2024/05/08 4,710
1582523 초등 영어수업 5 교육 2024/05/08 784
1582522 부추전 망했어요ㅠ 부침가루가 문제일까요? 19 오랜만에 2024/05/08 2,926
1582521 머위대 볶았는데요. 4 2024/05/08 1,147
1582520 장상피화생,위축성위염있으신(있으셨던)분 9 pp 2024/05/08 2,197
1582519 지금 문제되는 여행사 24 .. 2024/05/08 6,854
1582518 김동아 또다른 학폭 피해자"매일 등교가 고통이었다&qu.. 7 ㅇㅇ 2024/05/08 2,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