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 바른곳 햇빛 듬뿍 받으면서 자라나는 초목이 되고 싶어요
사람으로도 싫고 동물로도 싫어요
사람으로 태어나서 애쓰면서 평생을 살기도 싫고
동물로 태어나서 먹이 찾아서 헤매는 것도 싫어요
양지 바른곳 햇빛 듬뿍 받으면서 자라나는 초목이 되고 싶어요
사람으로도 싫고 동물로도 싫어요
사람으로 태어나서 애쓰면서 평생을 살기도 싫고
동물로 태어나서 먹이 찾아서 헤매는 것도 싫어요
나무도 힘들어요
태풍 바람 자연재해 직통으로 맞는데
그것 뿐이겠어요
오래전 82에서 비슷한 글이 올라왔었는데
어떤분이 바닷가 미역으로 태어나고싶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아요 ㅎㅎ
저도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무생물로 태어나고파요
그냥 나무로 태어나고 싶어요.ㅎㅎ
묵묵히 한곳에 서서 세상이 변하는거 지켜보고싶어요.
근데 요즘 판다에 빠져서..귀여운 판다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기는 해요.ㅎㅎ 너무 귀여워요.
헐리우드 연예인이나 미국대통령으로 한 번 태어나보고 싶군요.
돈을 엄청나게 벌거나 아니면 최고의 권력을 누려보고 싶네요
전 몰디브 바닷물이요
제가 물을 좋아해서리
저도 그 미역 기억나요
미역 환생글
다시는 안태어나고 싶네요
다시는 안태어나고 싶어요
생각만해도 끔찍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태어나야 한다면 부모자식간 인간관계 경조사 돈봉투 선생 밥벌이 사기 세금 결혼 기타 등등 저 따위것들과 전혀 상관없는
무인도의 쪼맨한 한마리 거북손이나 강원도의 버려진 귤피집
담장밑의 한떨기 수선화로
저도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지만
만약에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
모래, 돌멩이, 바람, 물로 태어 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