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시장에도 빛을 발한 신고가』
코스피 2,683.65 (-0.31%), 코스닥 867.48 (-0.17%)
5월 FOMC 안도와 수출 호조
KOSPI, KOSDAQ은 각각 0.3%, 0.2% 하락했습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이지는 않았지만 시장의 경계감이 워낙 컸던 만큼 안도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일축했고, 금리 추가 인상에 선을 그으며 시장 우려가 진정됐습니다.
지난 화요일 미국 증시 급락(S&P500 -1.6%, NASDAQ -2.0%) 여파에 더해 간밤 AMD(-8.9%)·SMCI(-14.0%)가 양호한 실적에도 시장의 더 높은 기대에 매물이 출회된 점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과 달러-원 환율이 진정된 점, 그리고 수출 실적주 강세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시장의 하단을 지지해주었습니다.
실적 호조 업종 중심 다수 신고가
지수가 숨고르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실적이 양호한 업종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화장품: 일본 골든위크(4/27~5/6일) 및 중국 노동절 연휴(5/1~5/5일) 인바운드 관광객 매출 증대 기대감. 아모레퍼시픽(+2.3%)·LG생활건강(+2.4%) 등 대형주도 신고가 대열 합류 2)방산: 현대로템(+2.6%)의 장갑차 ‘백호’ 페루향 수출 소식, LIG넥스원(+11.3%) 어닝 서프라이즈 등 실적 호조 전망에 다수 강세(풍산 +11.9% 신고가) 3)전력기기: Eaton·Hubbell 등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 성장 전망 상향. 제룡전기(+5.0%)·LS에코에너지(+5.1%) 등 신고가 4)음식료품: 삼양식품(+2.4%)을 중심으로 롯데웰푸드(+2.8%) 등 수출 호조에 신고가
기대에 못 미친 밸류업 2차 세미나
오후 중 밸류업 2차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1차 세미나에서 다소 추상적인 안건이 많았던 만큼 보다 구체적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오늘 논의도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입니다(보험 -2.9%, 증권 -1.5%, 유통업 -1.5% 등). 지난주 경제부총리·금감원장의 밸류업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세제 혜택 등 내용보다는 기업 참여의 자율성이 강조됐습니다. 차후 세제 지원방안 발표를 예고하긴 했지만 시장의 실망감을 뒤집진 못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의견수렴을 거쳐 5월 중 확정될 예정입니다.
출처 - 투자명가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