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부 남아돌면
지져서 얼려보라는 글 올린 자에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817500
오늘 마트 갔다가
부추가 싸길래
통통하게 살오른 부추 한단을 샀어요
집에 오며 생각해 보니
젊은 시절
인사동 "된장예술과 술" 이라는
식당에서 팔던 부추된장비빔밥이
생각나더라구요
당시 잘게 자른 부추를 가득 덮어줬던 거 같은데
먹어보진 못했어요
(젊었을 땐 ....
된장이랑 쌈장
그리고 비빔밥을 안 먹었거든요:::)
봤던 기억을 더듬어서 만들어 봤어요
(블로그 찾아보니
요즘은 부추 말고 다른 야채를 많이 넣어주네요)
먼저 된장 양념장 만들기
그냥 파, 마늘, 양파 다지고
된장 고추장을 넣고 들기름에 볶다가
냉동 지짐두부 썰어 넣고 물 넣고 끓였어요
막판에 들기름 깨로 마무리
보리 잡곡밥에 송송 잘게 썬 부추를
수북히 올리고
두부쌈장 올려 비벼 먹어봤는데
맛있네요
냉동 지짐 두부가 스폰지 같으니
하나씩 씹힐 때마다 (씹는 맛도 좋고)
쌈장 양념이 베어 나오고
기름에 지져서
고소한 유부와 두부 사이의 맛이 섞였어요
저는 맛있어요 그냥 생두부보다요
지진 두부 더 많이 왕창 넣을 걸 후회되네요
늙어가는지
옛날 생각이 많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