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고등학생 때 교복 제가 빨아 입고 다녔어요.

조회수 : 2,427
작성일 : 2024-05-01 12:50:30

블라우스 특히 여름 상의는 하루 이틀 이면 자주자주 빨아야 하는데 엄마가 안 빨아 줬어요.

학교 갔다오면 내가 바로 빨아서 꾹꾹 짜서 널어 말려 입고 다녔어요.

다른 애들은 곱게 다림질도 해 줘서 입고 다니던데 저는 다림질 까진 할 줄도 몰랐고 그럴 여력까진 없어서 그나마 꼬깃꼬깃 덜 하게 탈탈 털어 널었었죠.

별 건 아닌데 지금도 그 생각하면 엄마한테 잘하기 싫어요.

교복 안 빨아준건 아주 사소한 일에 불과하구요.

용돈도 안 줬고. 뭐 그래요.

IP : 223.33.xxx.2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아
    '24.5.1 12:54 PM (61.255.xxx.6)

    저는 자식 생일은 챙기지도 신경 쓰지도 않으면서
    본인 생일때는 은근슬쩍 전화오는 친정엄마
    몇년전부터 저도 엄마 생일 아예 신경 안써요
    칠순이고 뭐고 일전 신경 안쓰고
    남동생에게만 생일에 돈 보내요.
    남동생은 나라도 챙겨야겠다 싶어서요

  • 2. 어후
    '24.5.1 1:00 PM (114.206.xxx.112)

    어캐 그럴수 있죠? 애 낳아키워보니 우리애 구겨진옷 입고 다니면 너무 속상하고 화나던데

  • 3. ..
    '24.5.1 1:01 PM (125.168.xxx.44)

    전 엄마 없어 초딩때부터 빨래하고 살림도 하고 학교다녔는데
    나중에 20대에 생모 만나 딱 1년같이 살았는데
    밥, 빨래 안해주더라고요.
    물론 해달라고 바라지도 않았고 제가 알아서 했지만
    세탁기 돌릴때 자기꺼만 돌리더라고요 ㅎㅎ

  • 4. ㅎㅎ
    '24.5.1 1:02 PM (115.138.xxx.158)

    엄마대신 고생했네요
    수고했어요
    그말 외엔 ㅎㅎ

  • 5. 저도요.
    '24.5.1 1:06 PM (116.123.xxx.63)

    교복 입고 다녔는데 엄마가 직장 다니시느라 바쁘신 것 같아서 저는 저대로 알아서 빨아입고 다녔네요. 야자하고 집에 와서 빨아 탈수해서 널면 아침에 입을 수 있었어요. 셔츠등등 여러벌 샀었으면 편했을텐데 그 땐 그 생각을 못했어요. ㅜ
    그런데 우리 애들은 제가 교복 빨아서 다려서 입히고 다음날 체육복, 양말등등 그런 신경안쓰고 학교다니게 해주고 싶어서 전업주부예요.

  • 6. .....
    '24.5.1 1:07 PM (58.230.xxx.146)

    엄마대신 고생했네요
    수고했어요
    그말 외엔 22233333

  • 7. 나이 좀
    '24.5.1 1:17 PM (119.71.xxx.160)

    드신 분이면 그때는 각자 자기 교복 자기가 빠는
    경우 많았어요. 그거 가지고 감정갖기는 좀
    아닌 것 같은데요

  • 8. ..
    '24.5.1 1:17 PM (106.101.xxx.168)

    고생하셨어요.
    자식분들에게 잘해주세요.

  • 9. 저도
    '24.5.1 1:27 PM (118.235.xxx.236)

    지금 90 다 돼 가시는데 여전히 자식이 해줘야한다는 마인드예요
    어렸을때 자식에게 헌신하는 부모둔 친구들 너무 부러웠어요
    그런 친구들은 나이들어서 부모 생각 끔찍하게 하고 관계도 좋아요
    저는 그저 덤덤해요
    나이들어가는 부모 안스럽지도 않고 정도 별로 없고
    어쩌면 그게 살아가는데 더 괜찮은 마음가짐일수도 있죠
    근데 저도 나이가 많이 들었음에도 부모가 뭘 부탁하면 짜증이 나요
    제가 어려서 아무것도 할줄 모를때 제 부탁 1도 안들어줬는데..이 생각부터 올라오죠

  • 10. ...
    '24.5.1 1:31 PM (124.111.xxx.163) - 삭제된댓글

    저도요. 교복도 제가 빨아 입고 다니고. 야자하느라 도시락 두개씩 들고 다니는데 그 도시락도 아침에 제가 스스로 챙겨서 갔어요. 저녁에 설거지도 해 놓고. 엄마는 밥하고 반찬만 해 놨죠. 있는 반찬 그냥 대충 도시락으로 싸서 다니고. 용돈도 아까워서 안 주려고. 근데 저 반에서 1등하는 공부잘하는 딸이었는데.. 바로 밑에 여동생은 저보다 더 학대를 했어서 저는 우리엄마는 그냥 그런 엄마인줄 알았어요. 근데 나중에 보니 7살 차이나는 막내는 빨래 한번 안 시켰더군요. 시집 가기전까지 세탁기 돌릴 줄도 몰랐다는 거 알고 대충격.

  • 11. ..........
    '24.5.1 1:35 PM (211.36.xxx.170)

    대견한 원글님 고등시절 칭찬합니다.

  • 12. ㅁㅁ
    '24.5.1 1:46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4-5-60대가 지금 아이들과 비교할일은 아니라고봐요
    제 아이 사십다되가지만 양말한번 안빨려요
    밥쌀도 저 아플때 두번정도나 씻어봤을라나
    나는 이렇게 자랐다란 말 자체를 전 아이들한테 안해요
    그냥 내 복은 내복인거고 애들 복은 애들 몫인거지 싶어

    그냥 마냥 금이야 옥이야 하고 싶어요

  • 13. ㅇㅇ
    '24.5.1 1:55 PM (59.6.xxx.200)

    원글 고생하셨어요
    아무리 아이가 교복빠는게 흔한시절이었대도 어른이 점검은 해줬어야죠

    전 교복은 엄마가 빨아주셨는데 실내화는 저뿐아니라 거의 전교생이 직접빨았던거같아요 치약을 묻혀라 하이타이가 낫다 등 비결도 공유하고요

  • 14. ㅇㅇ
    '24.5.1 1:56 PM (223.33.xxx.195)

    저두 엄마가 교복 빨아 준 적 없지만
    그래서ㅈ엄마에게 서운하진 않습니다만

  • 15. ㅇㅇㅇ
    '24.5.1 2:08 PM (220.65.xxx.38)

    엄마 근처에도 가기 싫은 정도로 엄마가 싫은 사춘기를 보냈지만
    엄마 일 하니까 안 바쁜 내가 해야지 아무 생각 없이 잘 빨아 입고 다녔어요.
    용돈 달라는 말은 아빠에게만 했고 엄마한테는 받을 생각도 안 했습니다.
    엄마랑 꽁냥꽁냥 지내진 않지만 원망도 없어요.
    엄마라는 존재가 인생에 엄청 크지가 않아요.

  • 16. ..
    '24.5.1 2:20 PM (182.221.xxx.146)

    지금 50대 이상은
    교복빨고 운동화 이런거는 다 알어서 하는 세대 아닌가요
    그런거로 마음 상해 본적은 없어요
    엄마도 일하고 밥 반찬 해대기도 힘들었으니
    딸들이 김치도 담그기도 하고 청소도 나눠하고
    설거지도 하고 그랬어요
    지금 저희 딸은 생리팬티 하나 안 빨고 사는데
    나중에 커서 자기 건사나 하고 살까 싶어요

  • 17. 일찍
    '24.5.1 2:41 PM (221.143.xxx.13)

    부터 내 할일 내손으로 했어요.
    교복 운동화 빠는 것에서 집안 일까지.
    그땐 대부분 그랬지요.

  • 18.
    '24.5.1 3:13 PM (223.62.xxx.91)

    저기요 저 50대 아니거든요. 도대체 50대 이상 운운하며 단정지어 댓글다는 건 뭐죠 ㅋㅋㅋ --

  • 19. ㅇㅇㅇ
    '24.5.1 4:07 PM (220.65.xxx.38)

    가전제품 없이 더 빡셌던 50대 이상 부모 세대의 자식은 괜찮았다고 하니까
    상대적으로 더 편했던 세대의 자식뻘인 50대 이하가 그랬쪄요, 저랬뗘요 하는 거 별 거 아니라고요 ㅋ

  • 20. 9949
    '24.5.1 4:15 PM (58.123.xxx.40)

    저도 엄마가 편찮으셔서 입원해 계실때가 많아서 학교 다녀와서 동생교복까지 세탁기에 돌려빨았어요
    도시락도 밥이랑 간단한 반찬해서 싸서 다니고 근처 사는 이모가 해주시는 반찬이 많았어서 도시락은 힘들지 않았는데 다림질이 늘 힘들었어요 근데 그땐 그냥저냥 별 생각없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잘 지나간것 같기는하네요

  • 21. 저 50대중반
    '24.5.1 4:30 PM (106.101.xxx.63)

    고등학생때 새벽등교 야자에 집안일
    도와드릴 시간도 없었지만 엄마가
    집안일을 안시켰어요
    일하다가 시집가면 평생 일복 많다구요
    대학다닐때는 엄마 힘들까봐 도와드렸던거같아요.

  • 22.
    '24.5.1 5:20 PM (223.62.xxx.250)

    갈라치기 아니고 저 위에 댓글 보고요. 엄마 일하셨으면 제가 빨아입는게 당연했을지도요. 전업이었고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 집에 있는적 거의 없었어요. 매일 경비실에 우리집 열쇠 걸려 있었음.

  • 23. ....
    '24.5.2 8:30 AM (220.122.xxx.215)

    각자 아픔이 있죠 뭐..

    저도 제가 중고등학생때 스타킹까지 싹 제가 빨아입고 다녔어요. 84년생이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엄마 도시락 몇개나 싸고 힘들었겠다 싶어요.
    전 고등학교때 첫 급식했거든요.

    지금은 이해해요.

  • 24. ..
    '24.5.2 4:03 PM (61.254.xxx.115)

    아이고 원글님 대견해요 전업엄마는 대체뭐하느라 애 옷도 안다려주고 했는지 ..ㅉㅉ 제가 딱 50인데 무슨 교복이랑 운동화를.빠는 세대라니요 우리 시누들이 60년대생들인데 다 시아버님이 빨아주셨다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5523 열린공감TV의 접근방법(김건희를 속속들이 알았네요) 무신론자 15:05:37 66
1665522 대전 초등 여교사, 남제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송치 1 미친ㄴ 15:02:06 324
1665521 김용현은 윤씨와 끝까지 함께 했을까요? 1 ... 15:00:41 155
1665520 [단독] 일제식 적산 가옥이 ‘우수 한옥’이라는 서울시 123 14:59:40 241
1665519 내란 가담한 검사는 누구? 검찰해체 14:59:14 150
1665518 80대 중반 신장투석 질문이요 4 ........ 14:56:47 193
1665517 심장이 걱정될 정도로 두근거리고 쿵쾅거리는데 Qq 14:54:13 251
1665516 치과에서도 홍보실장이란 사람이 원정뛰나요? 1 갸우뚱 14:52:51 141
1665515 이준석 출마시 집회에 “시끄러임마 단”출현 에정 4 ㅇㅇ 14:52:37 655
1665514 쇼핑몰 중 00 14:51:56 99
1665513 말단비대증이니 뭐니해도 브룩쉴즈 곱게 늙었네요. 123 14:51:23 249
1665512 간암일까요??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7 복부 14:47:48 696
1665511 ‘내란 압수수색' 막는 박종준 경호처장 재산 39억5천만원 신고.. 5 ........ 14:46:14 889
1665510 드럼세탁기 헹굼할때는 온수가 안나오나요? 30도로 맞추는데 항상.. 1 온수 헹굼 14:42:19 240
1665509 원래 거리요정이였는데 집순이 되신 분 1 ........ 14:42:01 378
1665508 비밀요원에게 살해 위협당한 해군 소령 1 기가막히네요.. 14:40:31 1,027
1665507 냉동실에서 3년 넘은 서리태 먹어도 될까요 9 서리태 14:34:06 843
1665506 보수정권이 아니라 보살정권 4 .. 14:31:08 416
1665505 충암초등졸업 어떤아줌마 1 사립초등 14:29:51 943
1665504 자기가 잘못했어도 부모님이 오래 냉랭하면? 11 부모자식 14:27:04 702
1665503 지금 노은결 해군소령 폭로 기자회견이 있어요. 32 ..... 14:26:04 2,514
1665502 명지대,외대 용인캠 보내시는 분들요~~ 14 abc 14:25:17 558
1665501 광명 김용 철학원 최근에 다녀오신분 8 123 14:22:48 636
1665500 “우리라도 위로하고 싶었죠” 충암고 학생들에 풀빵 7백인분 나눔.. 학생들이무슨.. 14:22:20 799
1665499 이상한 광고 어떻게 지우나요ㅜㅜ 10 ... 14:21:52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