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때문에 마음이 따스해 집니다.

.. 조회수 : 2,675
작성일 : 2024-04-30 10:02:29

지난 토요일 오후 부터 서로 삐져 있었어요.

제가 미용실에 다녀왔는데

저는 어울리게 해주세요 이런 성의 없는 주문을 미용사에게 했고

길이는 약간만 다듬으면 되는데 퍼머기가 없어서 간건데

미용사는 길이를 제법 잘라서 제 머리를 삼각김밥  

남편 말로는 냉면그릇 엎어 놓은 것처럼 하고 왔다고

저는 머리가 황당하게 짦긴한데..좀 있으면 길거니간..

이러고 어쩔수 없지..거울 안보면 된다..이러고있고

 

사실 남편은 평소에  옷차림이랑 

저에게 신경 많이 써주는데..제가 성의가 없긴했어요.

제가 촌티 벗는데 3~4년 이상 걸렸다는데

냉면그릇 머리로 옛날로 돌아 갔다네요.

거울보면 제가 제 모습에 놀라는데..

어제 하루에 머리카락이 얼마나 자라나 검색도 하고

잡아 당기고 두피맛사지 야한 생각 등등..다하고 있긴해요.

 

어제 퇴근한 남편이 종량제 봉투에 담긴걸 식탁에 오려 놓고는

"우리 마누라 더 예뻐지라고 마트에서 내가 키위 사왔다" 합니다.

화내서 미안해...라고 하고

 

제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당신은 정말..좋은 사람이야..날 너무 사랑 하잖아"하고 오버 액션 한번 했습니다.

 

 

 

 

 

IP : 121.145.xxx.1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24.4.30 10:05 AM (210.96.xxx.47)

    남편이세요~~^^^

  • 2. 남자들도
    '24.4.30 10:15 AM (223.38.xxx.187)

    참 사는게 피곤하겠어요

  • 3. 화해 하셨다니
    '24.4.30 10:16 AM (119.71.xxx.160)

    잘됐어요. 행복하시길~
    근데 마지막 줄은 좀 오글거리네요.

  • 4. ㅇㅇ
    '24.4.30 10:37 AM (61.80.xxx.232)

    착한남편이네요 행복해보이네요

  • 5. ....
    '24.4.30 10:53 AM (218.146.xxx.219)

    오글거리긴요 오버액션 잘하셨어요ㅎㅎ
    서로 주고받는 맛이 있어야죠
    저 로맨스물도 안보는 완전 t인데도 남편이 잘해줄땐 이빨 꽉깨물고 오버액션 한번 해줍니다

  • 6. 덕분에
    '24.4.30 10:57 AM (58.228.xxx.20)

    눈물나게 웃었어요~ 별내용 아닌데 제 웃음 포인트를 건드렸나뵈요~

  • 7. ㅎㅎ
    '24.4.30 11:36 AM (115.21.xxx.250)

    저희 남편도 제가 생리때 되어서 승질 짜증 내면
    마트가서 초코릿 사와서 내밉니다.
    저도 오버 칭찬 해줘요.

  • 8. ㅎㅎ
    '24.4.30 1:59 PM (211.206.xxx.191)

    삼각김밥님 키위 맛있게 드셨나요?
    그런게 행복이죠.ㅎㅎ

  • 9. 아유
    '24.4.30 2:57 PM (124.54.xxx.37)

    화내서 미안해
    이 말 평생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그말 한마디만 하면 저도 울남편한테 백번이고 간지러운말 해줄수 있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096 아침에 국민체조를 한번 해보세요 4 혈압 2024/05/14 2,427
1588095 인생은 행복과 불행이 같이 오네요 3 ㄴㄷㅎ 2024/05/14 3,503
1588094 (60 금) 의무방어전 상담.....1일1회 11 sd 2024/05/14 7,238
1588093 식물이 힘이 없어요 3 2024/05/14 1,100
1588092 엄마가 책을 읽으면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네요 6 Vvv 2024/05/14 1,773
1588091 지하철 옆자리 아가씨ㅠㅠ 3 2024/05/14 5,552
1588090 달리기 러닝 마라톤 6년차입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67 2024/05/14 4,425
1588089 마트표 순대를 물에 삶고 있어요~~ 17 2024/05/14 3,422
1588088 새마을금고요 4 새마을 2024/05/14 2,004
1588087 명신이랑 용산돼지 3년동안 버틸건가보네요 11 ㅇㅇㅇ 2024/05/14 3,308
1588086 LG아트센터 서울, 연극 좌석 잘 아시는 분~  4 .. 2024/05/14 736
1588085 유통기한 어제까지인 두부 먹어도되나요? 19 ..... 2024/05/14 1,810
1588084 사회, 한국사 문의요 4 .. 2024/05/14 446
1588083 집 매도계획있으신 분들 점검해보세요. 67 ... 2024/05/14 17,050
1588082 지방사시는 분들 서울병원에서 항암하시면...바로 내려가시나요? 10 ... 2024/05/14 2,199
1588081 한집서 오래살고 이사시 짐정리ㅠ 27 ... 2024/05/14 5,817
1588080 선재 업고 튀어 질문요~ 7 도라마 2024/05/14 2,095
1588079 나의 허상 4 허세 2024/05/14 1,350
1588078 평편사마귀 9 ..... 2024/05/14 1,715
1588077 카톡 프로필 음악 뭐 올려놓으셨어요? 8 music 2024/05/14 1,141
1588076 미남 첫사랑 후유증은 잊혀지지 않는다는거.. 2 첫사랑 2024/05/14 1,599
1588075 주차장 내 긁힘 사고 해결됐어요 1 ... 2024/05/14 1,802
1588074 오래된 가스레인지 다시 사용해도 괜찮나요? 6 이사후 재사.. 2024/05/14 700
1588073 열일곱에 받은 반지 14 지혜숲 2024/05/14 2,438
1588072 생크림 만들기 깜짝 놀랄만큼 쉽네요 25 생크림 2024/05/14 4,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