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만 힘든건 아니겠죠

나는 누구 조회수 : 4,064
작성일 : 2024-04-24 22:56:10

밤새 위로의 좋은 댓글로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매일을 충실히 지내다보면 성장한 저도 만나겠지요.

원글은 지우지만 댓글이 너무 좋아 남겨둡니다.

감사합니다.

IP : 118.235.xxx.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24.4.24 11:12 PM (115.138.xxx.1)

    이거야말로 사면초가구나...라고 느껴지는 때가 올 수 있어요.
    지금 바꿀 수 있는 부분과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을 나눠 보세요.
    돈을 못모아서 불안하고 고생 끝에 남는것도 없다 싶으면 아이들 학원을 좀 줄여보세요.
    집안 사정이 어려워 꼭 필요한 것만 다녀야겠다...라고 해도 큰일 안납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적절한 긴장감과 현실감을 줘서 정신차리게 할수도 있어요.
    너무 팍팍한 경제 사정일 때 왜 그렇게 애들한테 쓰는 돈을 최우선으로 했나 미련스러웠다 싶었거든요.
    원글님 머리에 엉켜버린 생각들을 한가닥씩 풀어서 정리해 봐요.
    분명 터널에서 나갈 한줄기 빛이 있을거에요.
    남편들은 대개 직접적으로 말하고 담판(?)짓지 않으면 무심하고 와이프 희생이 디폴트라 생각해요. 운동해야지 하면서 계속 뭉개는 저나 뭔가 근사한 가장노릇을 하고 싶으나 계속 가라앉기만 하는 남편분이나 비슷하지 싶어요.
    원글님이 지금 너무 지쳐있으니 일단 자신을 잘 다독여주세요. 후배가 상사로 온거 참 불편하고 힘든 일일텐데....가까이 사시면 제가 얼마든지 들어드릴 수 있는데 말이죠ㅎ

    그냥 하루 하루만 잘 넘기자 하면서 생각을 좀 내려놓으면 어느새 그 터널이 끝나있더라구요.
    그리고 나서는 잘 버텼다...버텨서 강해진 자신이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울 때가 옵니다.
    너무 무거운것부터 하나씩 내려놓아 보아요.

  • 2. ...
    '24.4.24 11:13 PM (106.101.xxx.249)

    원글님 같은 중년 직장맘 많아요...직장은 버티는 자가 강한거래요 친한 후배가 상사가 되어 맘이 그러시겠지만 이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시고요. 생활비는 반반 꼭 하자고 남편에게 말하시고 졸혼자금 모으세요. 소소하게는 월급 받으시면 님을 위해 일정부분 쓰세요 휴가내고 혼자 여행도 다녀오시구요 그래도 생각나는 맘통할만한 친구 있음 술한잔이리도 기울이시며 힘내세요... 50넘으니 주부도 엄마도 아닌 내 인생을 사는게 맞더라구요 남편도 자식도 부질없음

  • 3. oo
    '24.4.24 11:16 PM (115.138.xxx.1)

    아, 그리고 '너무 열심히' 살지 말아요. 그냥 떄로는 설렁설렁, 하기 싫으면 누워버리기도 하고 뻔뻔해지는 연습도 하고 그러세요. 제가 지난 날을 돌아보고 가장 후회한 부분이에요.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삶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것 같았어요. 보상을 바라는 마음이 은연중에 생긴거죠. 근데 인생이 노력과 결과가 비례하지 않아요. 크게 보면 맞는데 어떤 시기에는 반비례인것으로 보이기도 해요. 그럴 떄는 막 심술도 났어요. 왜 나만 이렇게 노력에 대한 댓가가 없는거야? 하면서요. 그래서 저에게 '그렇게 억울하면 너도 좀 설렁설렁 살아봐' 했어요.. 해보니까 또 되더라구요?

  • 4. ..
    '24.4.24 11:37 PM (59.15.xxx.141)

    115님 댓글 너무 좋네요. 삶에 대한 통찰이 엿보이는 귀한 조언에 저도 위로받고 갑니딘

  • 5. 힘내세요
    '24.4.24 11:41 PM (58.239.xxx.71)

    겉으로는 다들 잘 지내는 것 같이 보여도 힘드신 부분들이 있네요 저도 수입이 갑자기 줄어 힘든 와중에 댓글 잘 보고 갑니다 너무 열심히 살지 마시고 모든 것에 의미 부여하지 마시고 115님 귀한 조언처럼 106님 조언처럼 한 템포 숨 고르고 슬렁슬렁 지나가보시기를 응원드립니다

  • 6.
    '24.4.24 11:45 PM (125.132.xxx.86)

    댓글들이 넘 좋아요
    삶이 힘들때 ..감사히 저장합니다

  • 7. 힘들땐
    '24.4.25 12:36 AM (110.12.xxx.42)

    내가 바꿀 수 있는.. 해결할 수 있는 부분만 생각하세요 나머지는 아무리 내가 고민을 하고 애를 써도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걸 붙잡고 애를 쓰거나 바꿔보려 하면 너무 힘들어져서 그게 실패할 경우 더 힘들어지는…
    전 정말 힘들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만 하자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까지 안달복달하지 말자..라고 마음을 다스리다 보니 좀 편안해졌어요

  • 8. ㅡㅡ
    '24.4.25 1:00 AM (223.38.xxx.28)

    댓글들 넘 좋아요 2

  • 9. ㅇㅇ
    '24.4.25 1:46 AM (223.38.xxx.252)

    버텨서 강해진 자신이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울 때가 옵니다
    22222

    가슴에 별을 간직한 사람은 어둠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다
    제가 힘들때 새겼던 말인데 졸혼, 퇴직후
    원글님이 주인공이 될 새 삶을 꿈꾸며 힘든시기
    잘 보내시길 바래요

  • 10. ........
    '24.4.25 3:26 AM (116.33.xxx.153)

    댓글들 읽다 보니까 왜 이렇게 위안이 될까요
    원글님도 이런 마음이었으면 좋겠어요

  • 11. ....
    '24.4.25 6:08 AM (223.33.xxx.113)

    다들 그래요 나이들수록 걱정이 늘고 가슴이 답답 해요
    우린 미래에 대한 걱정에 현재를 힘들게 하는건 아닌가 ???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었는데 왜 그리 힘들어 했나 할거에요

  • 12. 원글님
    '24.4.25 6:25 AM (59.6.xxx.156)

    오늘 아침 맛있는 커피와 따뜩한 응원 댓글로 힘나시길 빕니다. 응원할게요.

  • 13. ,,
    '24.4.25 7:52 AM (220.118.xxx.53)

    저도 힘들어 이 글이 먼저 보며 들어왔는데...
    댓글들에 저까지 위로를 받습니다.
    저장하려고 일부러 로긴해요..
    저도 졸혼 생각하고 있어요.
    원글님 힘내시고 우리 반 백살 중년 여성분들 오늘도 응원해요..

  • 14. ㅇㅇ
    '24.4.25 8:02 AM (39.114.xxx.84)

    댓글들이 참 따뜻하고 위안이 되네요
    원글님께도 위안이 되고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7328 둘중 어디로 가야할지 결정이 어렵네요 53 어디로 2024/04/25 6,717
1577327 임신 3개월인데 배가 보통 언제쯤 티나게 불러오나요? 18 .. 2024/04/25 2,589
1577326 이원석이 지금 윤석열캐비넷 만지작,,, 3 ,,,,, 2024/04/25 5,173
1577325 나는솔로 정숙이 지인등장 25 ㅇㅇ 2024/04/25 13,630
1577324 10년된 우황청심환 먹어도 되나요?;;;: 3 봄봄봄 2024/04/25 2,079
1577323 학군지엄마들은 좀 다를까요... 19 Nn 2024/04/24 5,094
1577322 중국에서 판다에 깔린 사육사 5 판다 2024/04/24 5,815
1577321 나는솔로.요번 출연진들은 다들 인물이 좋네요 8 모모 2024/04/24 4,411
1577320 강주은 부모님 정말 너무 좋은 분들이시네요 부러워요 38 ㄴㅁ 2024/04/24 11,173
1577319 단어가 계속 헛나오네요. 7 헛나와 2024/04/24 1,853
1577318 개를 훈련시켜도 이보다 낫겠다는 2 .. 2024/04/24 1,634
1577317 개통 한 달인데 승객 반토막…GTX-A 수백억 보상 논란도 6 ... 2024/04/24 4,767
1577316 전립선 비대증 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 2024/04/24 1,112
1577315 향후 젊은이들의 일자리와 취업 3 ... 2024/04/24 2,316
1577314 지배종 잼나요 5 디즈니 2024/04/24 2,509
1577313 '친명' 개그맨 서승만, 조국 저격 58 ㅇㅇ 2024/04/24 15,215
1577312 요즘 최애 극성후이ㅋㅋㅋ 12 ........ 2024/04/24 4,537
1577311 연락 끊긴 친구 전화 벨 한번 울리다 말았는데.. 13 친구전화 2024/04/24 6,318
1577310 미국에서 먹었던 대빵 큰 어니언링이 먹고싶어요.ㅠ 2 .. 2024/04/24 1,898
1577309 미니멀 좋죠 … 그러나 ! 30 2024/04/24 14,999
1577308 저만 힘든건 아니겠죠 14 나는 누구 2024/04/24 4,064
1577307 케네디와 닉슨의 유명한 티비토론 장면을 보는데 .. 2024/04/24 958
1577306 범죄도시- 너무 잔인헤요 ㅠㅠ 9 범죄도시 2024/04/24 5,584
1577305 홍삼제조기 잘 쓰시나요? 6 . . 2024/04/24 1,040
1577304 5년 단위로 생각이 바뀌지 않나요 4 wety 2024/04/24 1,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