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하고픈데 못하는 아이.. ㅠㅠ

ㅜㅜㅜ 조회수 : 1,616
작성일 : 2024-04-23 10:18:03

정도 많고, 인정욕구도 많고, 착한 초저 아이에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열심히 할 마음은 없고,

결과가 안좋으면 그것도 마음에 쌓아두네요...

 

객관적으로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게 참... 느려요.

요령이 없고, 이해를 잘 못하고, 암기력도 부족합니다. ㅠㅠ

 

뭘 배우고 오면 좀 연습이라도 해보고 보라고 하면 좋은데,

맨날 보라고 하는데. 성공을 못해요.

어제는 간단한 마술을 배웠어요. 보라고 하는데 제대로 안되요.

몇 번 연습하고 보라고 하라면 또 삐져요.

계속 실패하는 걸 보라고만 하고 있는데. 그걸 보는 마음이 참...

 

학교에서 틀리는 걸 싫어해요.

시험 앞두고 받아쓰기라도 준비 시키려면 아주 몸을 배배꼬아요. 

 

잘하고픈데, 노력도 안하고, 결과도 받아 들이기 싫어하고.

대체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반대로 첫째는 노력도 안하는데, (상대적으로) 요령도, 머리도 좋아서

너무 쉽게 가요. 안하려고 해도 자꾸 비교가 되고. 둘째도 그럴 거에요.

 

참 어렵습니다...

IP : 211.245.xxx.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첫째신기
    '24.4.23 10:24 AM (211.218.xxx.194)

    둘째가 평범한 아이죠. 그리고, 둘째컴플렉스 안그래도 있는데, 첫째가 노력없이 더 잘하기 까지 해버리니까 더더 힘들겁니다.

    지금은 어리니까 욕심이라도 있다가
    나중에 크면 다 포기하고 남탓만 남을수 있습니다.
    욕심 버리지 않고 노력하게 도와주셔야하는데
    당연히 공부하는게 힘들죠. 엄마가 엄청 도닦아야 되지요.

    둘째가 첫째컴플렉스 극복하고, 자기 인생 살수있게 도와주는게
    엄마가 할일이겠죠.

  • 2. 원글
    '24.4.23 10:27 AM (211.245.xxx.75)

    맨날 까먹고, 잊어버리고. 잠깐 차에서 뭐 가지고 올테니 학교갈 준비해 놓아라.라고 하니
    가방도 없이 신발 신고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초2인데, 아직도 요일이 헷갈리고,
    요일 별로 어떤 학원을 가는지도 매주 알려주는 게 원래 이런가.. 싶네요.
    너무 더디 깨치니깐.. 사실 많이 답답한 감이 있어요. ㅠㅠㅠㅠ
    자기도 그런 자기를 아니깐 더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요. 그런데 답답한 마음 또한
    어쩔 수가 없네요. ㅠㅠㅠㅠ
    첫째신기님 주신 말씀처럼 도 닦으면서 아이의 강점을 잘 바라봐 줘야 겠어요.
    성적 좋은 사람이 아무래도 주목 받는 학교 생활 속에서 자존감 지키며 살 수 있게요.
    근데 정말 너무 답답해서 쉽지가 않습니다.... ㅠㅠ

  • 3. 조심스럽지만
    '24.4.23 10:28 A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뭘 배우고 오면 좀 연습이라도 해보고 보라고 하면 좋은데,
    맨날 보라고 하는데. 성공을 못해요."

    엄마가 성공한 모습만 바라시는 건 아닌지? 그 나이때는 못하는 거 엄머 보여주려 하는게 너무 귀엽고 기특하고 웃기기도 할텐데
    엄마는 그걸 같이 웃어주거나 응원해 주지 않고
    "몇 번 연습하고 보라고 해"라고 하시면 아이가 상처받을 것 같아요.

  • 4. 조심스럽지만
    '24.4.23 10:31 AM (211.211.xxx.168)

    뭘 배우고 오면 좀 연습이라도 해보고 보라고 하면 좋은데,
    맨날 보라고 하는데. 성공을 못해요."

    이 문장에서 엄마가 성공한 모습만 바라시는 건 아닌지 싶어요.
    그 나이때는 못하는 거 엄마 보여주려 하는게 너무 귀엽고 기특하고 웃기기도 할텐데 엄마는 그걸 같이 웃어주거나 응원해 주지 않고
    "몇 번 연습하고 보라고 해"라고 하시면 아이가 상처받을 것 같아요.
    아이가 결과에만 집착 할 수 밖에 없어 보이고요.

    원래 아이 칭찬할 때도 결과를 칭찬하기 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라 하잖아요.
    일등 했으면 일등해서 잘했다 자랑 스럽다 하는 것보다
    너 정말 열심히 했구나, 노력 했구나 하고요.

    과정을 같이 즐겨 주시고 응원해 주심 어떨지!

  • 5. ..
    '24.4.23 10:33 AM (211.245.xxx.75)

    오. 정말 그렇군요!!마술을 똑같이 해보려는 그 노력을 보지 못하고.
    왜 연습도 하지 않고 자꾸 안되는 걸 보라고 하지?하는 마음 있었던 것 같아요. ㅠㅠ
    앞으로 애쓰는 과정을 많이 많이 보려고 할게요. 짚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6. 조심스럽지만
    '24.4.23 10:34 AM (211.211.xxx.168)

    자꾸 틀리면서 엄마 관심 받고 싶어서 이거봐 이거봐 하는거 진짜 지금뿐이에요. 진짜 귀여울 때고 평생 안 돌아올 순간인데요.
    힘들게 애 키울 땐 그걸 모르고 나중에 깨달아요.

  • 7. ㄱㄴㄷ
    '24.4.23 10:35 AM (116.32.xxx.226) - 삭제된댓글

    제 딸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아요ᆢ
    차분히 관찰하고, 그걸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연습하고, 실력이 쌓이는 걸 느끼고, 최종적으로 성취감을 느끼고ㅡ 이런 일련의 과정이 없어요 당연히 실패와 좌절, 주변 비난,자기 비하의 악순환이지요
    초등 고학년때 adhd 진단 받아 약 먹고 있는데 크게 좋아지진 않습니다

  • 8. ..
    '24.4.23 10:37 AM (211.245.xxx.75)

    ADHD를 의심해 본 적이 있어요. 글을 읽을 때도 띄엄띄엄.
    깊게 생각하지 않고 너무 즉흥적이고요. ㅠㅠ
    어릴 때 참 많이 넘어지고, 부딪히고. 멍이 참 많이 들었었지요..
    지금도 그래요. 병원 상담이 필요할까요.ㅠㅠㅠㅠ

  • 9. 저정도면
    '24.4.23 11:13 AM (211.211.xxx.168)

    ADHD 는 아닌 것 같은데 담임샘과 학교상담 먼저 해 보세요.
    ADHD가 의심되면 학교샘이 가장 먼저 아세요. 단체생활에서 아무래도 더 특징이 불거지니깐요.

  • 10. 아니에요
    '24.4.23 12:01 PM (117.111.xxx.62) - 삭제된댓글

    일의 순서 지키도록, 자기가 해야할 것 기억해낼 수 있게 집에서 부드럽게 지도 해줘보세요.
    어리니까요
    쓴글 외에 특별한것 아니면 너 이상하다 몰아세우고 진단 받으러 쪼로록 가지마요... 아이가 스스로 난 이상해라고 낙인찍고 위축돼요
    글 띄엄 개선하고 싶으면 소리내어 읽기 시키세요.
    하루10분요.
    초딩들은 그런거에요. 님아이가 부족한게 아님.
    자녀가 뭔가 부족하니 다 부족한거 아니냐 하는건 오산이에요.
    엄마 맘에 안들게 읽어도 뭐라하면 안돼요.
    띄고 읽는걸 본인이 스스로 알아채서 어? 잘못읽었네? 인지하면 그부분 다시 돌아가서 읽는데 그걸 하는지 아직 못알아채는지 변화 관찰하시고 그걸 초4까지는 해줘보세요.

    이런 유형 어린이들 우선순위 정하는 것에 약한데.
    방정리 정돈, 가방 정리 정돈 못합니다.
    키우면서 자주 목격하게 될건데요.
    꾸준히 연습하면 초등 고학년 나이 되면 어느 정도 챙길 겁니다.
    혼자만 안챙겨오면 불안하기도 하고 친구들 앞에서 창피하거든요ㅎ


    좋은 심성 가졌다는것은 기본이 된거기 때문에 걱정 조금 더셨으면
    좋겠어요.
    머리구조가 좌뇌형이 아니라 우뇌형이라 그렇데요.
    자기가 추구하는 요소들이 다른거에요.
    소통하고 수다하고 화목하고 마음 나누고 싶어하지
    1등을 차지하겠다. 어떻게 하면 1등이 될까. 경쟁을 하겠다 이게 추구하는 요소가 아닌거에요.
    좋은 문학 위주로 읽혀줘 보세요.
    아름다운 가치를 담고 있는것들로요. 좋아할걸요
    클수록 문장에 숨은 미묘한 감정 캐치 잘하고 글을 맛깔나게 쓰게 됩니다.ㅎ 본인 가치관 녹아든 글요

    문제 일으키는 애들은 욕심 많은데 못된 아이들이니까요.
    너무 걱정 마셨으면 해요.
    요령없고 느린건 괜찮아요.
    어린이가 영악하고 못된거는 답이 없는데 그것 아니면 돼요.

    고민이 되는 이유는 엄마와 아이 타입이 서로 반대라 그런거에요.
    서로 이해못하는 상태요. 초2부터 느낀거 아닐걸요.
    그거 아이 클때까지 느낄텐데 받아들이고 인정해주세요.

  • 11. ...
    '24.4.23 1:04 PM (58.234.xxx.222)

    아이가 스스로 좌절하지 않개 그 의지를 이용해서 어머님이 옆에서 도와주세요.
    요령이 없고 효율성이 떨어지는거니 부모가 도와주면 잘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652 방시혁 일빠 미친짓한거 아세요? 33 일빠타도 2024/05/03 5,698
1590651 오늘의 버리기 7 2024/05/03 1,353
1590650 ㄱㄴㄴ늘 관리 참아야하고 노력해야하는 인생... 2 2024/05/03 1,506
1590649 사무실을 이사했는데요. 이 넓은 공간을 혼자 어찌 쓰나 싶어요 9 ........ 2024/05/03 1,494
1590648 저는 키가 큽니다 좋습니다. 20 요거트 2024/05/03 3,610
1590647 일본 외국인 여행객에 바가지 요금 20 팩트 2024/05/03 2,000
1590646 안철수 진짜 17 .. 2024/05/03 2,691
1590645 어버이날 시가 안갈랍니다 13 ~~ 2024/05/03 3,745
1590644 제대로 익은 토마토랑 홍시가 먹고 싶어요 ㅠㅠ 7 ... 2024/05/03 584
1590643 금나나 남편되시는 분 재벌된 이유 16 ㄴㅇㄹ 2024/05/03 9,066
1590642 두부조림이 냉장고에 이틀 정도 있으면 상하나요? 5 두부조림 2024/05/03 779
1590641 이민자들(영주권자들) 한국서 6개월 의보내면 혜택 5 2024/05/03 1,221
1590640 선재 보고 또 보고 28 현망진창 2024/05/03 2,333
1590639 남편 질환이 먹는거때문이라는 시어머니 10 .. 2024/05/03 2,603
1590638 아들한테 호텔쿠폰 줬어요. 9 .. 2024/05/03 2,157
1590637 키 크신 분들 부러워요(모쏠아님) 10 아아 2024/05/03 1,260
1590636 드러나지 않은 범죄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4 hgfd 2024/05/03 963
1590635 제주도 처음 가보는데요 8 초행 2024/05/03 995
1590634 드래곤백 사려는데요 12 나만없어 2024/05/03 1,918
1590633 슬기로운의사생활 보면서 불편한 점 12 ㅇㅇ 2024/05/03 3,416
1590632 ‘대통령 민생토론회’ 업체 유령회사 의혹 10 ㅇㅇ 2024/05/03 1,100
1590631 눈물여왕은 하나도 여운이 없는데 선재는 여운이 많네요 9 ... 2024/05/03 1,849
1590630 금나나는 지금 행복할까요? 54 ㅇㅇ 2024/05/03 5,880
1590629 무상증자로 주식이 급등했을 경우.... 2 주식 2024/05/03 1,036
1590628 가는 건 순서대로 안 가요. 19 2024/05/03 4,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