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년전 처음 봤어요.
3월이었는데
아침 5시 좀 넘어서
마당에 나갔는데
대문밖에 누가 지나가는거예요.
할머니가 모시 반팔 상의를 입고
인상쓰고 절 보는데
소름이......
근데 갑자기 사라짐.
대문밖에 아무도 없음.
옛날 쪽진 머리 아니고
펌한 커트머리의 요즘 할머니였어요.
구체적으로 얼굴이 다 보인건 그때가 처음.
그 전엔
동네에 집수리 전문점이 있는데
거기 소형트럭이 세워져 있었어요.
매일 그 앞을 지나다니는데
그 트럭에 소녀가 앉아있는 모습이 보이는거예요.
근데 앞의 할머니처럼 실제 사람과 착각할 정도로
또렷하게 보이는게 아니고
희미하게 형체만 보였어요.
십대 여자애같고
일그러진 얼굴.
매일 보인건 아니고 서너번 정도.
그때마다 고개 돌리고 갈 길을 갔네요.
이런 경험 없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