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에 관한 글 읽다가 어떤 분이 댓글로
부부 모두가 샤워 끝내고 나면 스퀴저로 물기를 싹 닦고 나온다는 걸 봤어요.
처음 그 댓글을 봤을 때는 뭘 저렇게까지 하나 싶었거든요.
그러다가 물때 낀 샤워부스 유리를 빡빡닦아서 때 제거 한 번 하고 나니까, -8년치 다 닦..
이게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마침 알리에서 천원짜리 팔길래 하나 사서
샤워 부스 안에 걸어두고서 사용 끝나고나면
샤워부스 유리랑 벽에 있는 물기 한 번 쓱 긁고 나와요.
뭐 그렇다고 꼼꼼하게 다 닦는 건 아니고 대략 물기 터는 정도로.
사실 물기 쫙 긁어낼 때 조금 쾌감도 있음...ㅋ
구석구석 물때가 아예 안 생기지는 않겠지만,
확실히 물기가 확 줄어드니까 전체적으로 습한 것도 덜한 거 같아요.
처음 댓글 봤을 때 속으로, 유난 떤다고 싶었는데
죄송합니다~
다른 사람의 좀 유난스러워 보인다는 부분도
익숙해지면 굉장히 좋은 습관이 되는 것도 있을 거란 것도 덤으로 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