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부모님이 80이 넘으셨어요
아버지는 86. 어머니는 82 이십니다.
저희집은 언니. 저. 그리고 남동생 있습니다.
부모에게 열심히 해왔지만 그건 너무나 당연한 거고 멀리 외국에 산지 20년이 넘어가는 남동생이 항상 애처로운 분들입니다.
그 좋아하는 동생이 외국에 있으니 결혼해서부터 지금까지 친정의 대소사는 언니. 저의 차지였어요
동생은 거기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으니 적어도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한국에 돌아오는 일은 없겠죠?
요즘 친정에 가기만 하면 우리를 요양원에 절대 보내지 말아라
다른사람들은 다 자식들 옆에 산단다
자식들이 부모 살피고 그런다 이런말씀을 하세요
연금생활자 이신데 다른집은 자식들한테 생활비도 받는데,,, 나는 너희들한테 돈은 안받지 않냐?
저는 그런얘기를 들으면 듣기가 싫고 반감이 듭니다.
왠만하면 요양원에 안모시려고 마음 먹고 있으나 계속 저리 말씀하시는걸 들으면
" 나보고 어쩌라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고 그 얘기는 그만 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부모님은 집이 한채 있는건 남동생 준다고 하셨고요 ( 비싼 집입니다.)
저희는 그것의 1/50 정도 되는 현금을 줄지 말지 생각해 보신다네요
그리고 언니와 저는 50이 넘는 지금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친정일이 있을때면 반차. 조퇴. 연차 . 휴일 따지지 않고 다녔어요
남동생하고 똑같이 나눠주고 요양원 보내지 말고 우릴 보살피라고 해도 ....
부모 살피는 자식을 더 챙겨주고 그런 얘기를 해야 할것 같은데
저희 부모님은 어찌된게 ... 저리 말씀하시는지 ... 너무 섭섭하네요 .
부모님께 섭섭하다고 얘기 했다가 부모재산 탐내는 못된년 이라는 소리만 듣고 마음상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