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권력에 취해서입니다.
권력을 손에 쥐면 효능감이 어마어마합니다.
다 내 뜻대로 되는 것 같거든요.
누굴 잡아서 감옥에 처넣는 것도 권력 효능감이지만,
누굴 용서하고 감싸주면서 아량을 베풀어주는 것도 권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감옥에 처 넣을 땐 정의를 구현한다는 느낌이 들겠지만, 아량을 베풀 땐 '권력자인 내가 이렇게 품이 넓기까지 하다니..!'하는 자아도취까지 만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권력자는 메타인지가 가능해야 합니다.
자신의 결정이 권력에 도취된 때문인지, 꼭 필요하기 때문인지 메타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불행하게도 그런 대통령을 자주 갖지는 못하는군요...
오늘은 416.
그 참사를 겪고도 윤석열을 뽑은 스스로를 메타인지 했으면 하네요.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