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남의 손톱끝을 만지는 걸 좋아하는데요.
저와 아이들이 어렸을 때 손가락 잡고는 손톱 끝을 왔다갔다다하며 만지는데 저는 그게 너무 싫어요. 아이들이 이제 커서 안 그러고 저한테 저러는데 진짜 너무 싫어요.
왜 다른 사람 몸인데 지가 좋다고 저러는지.
내가 좋아하는데 좀 가만 있음 안되냐 이러는데 아가리 치고 싶어요. 내 몸인데 네가 좋아하는 걸 왜 맞춰 줘야하는데 하면 온갖 썽을 다 내고 지랄을 떨어요.
저는 손톱 뒤집히는 느낌도 그 짓 하며 무언가 만족하는 새끼도 꼴보기 싫습니다. 그게 뭐라고 싫다는데 계속 저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지금 결혼 26년차인데 지금까지 저래요.
오늘도 아침에 손가락 딱 잡고 손톱 뒤집으려고 하길래 손도 안 줬더니 베개 던지고 카드 내놓으라 하고 생활비 다달이 50만원씩 내놔라 이러는데 찐따찐따 저런 찐따 없겠죠.
고등 애 있는데서 저캅니다!
어릴때 부터 버릇이였다고 하는데 길가다가 서로 손잡으면 자신의 손가락 엄지 및 약지 새끼손가락으로 저의 새끼 손톱을 좌우로 비비며 손톱끝을 만져요. 만지면 좋다네요ㅠㅠ 어느 정도냐면 같이 외출해서 손 잡아도 저래요. 걍 평범하게 손 잡고 싶은데 저 지랄해서 손도 잡기 싫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도 남의 귀 를 만지는 사람과 자신의 손톱을 물어뜯는 사람은 있어도 남의 손톱을 만지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이거 무슨 병인가요? ㅠㅠ 정상 아니지 싶습니다. 이대로 살아야하는지 고치는 방법이 없을까요?
아, 뒤집는게 세게 뒤집는게 아니고 살살 왔다갔다해요. 그게 대체 왜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