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중동 등 보수 언론이 일찌감치 경고를 보냈으나 듣지 않았다. 왜냐하면 보수 진영에서는 좋든 싫든 윤석열 정부가 5년을 가고 정권 연장도 해야 하니까. 애초에 윤석열과 가는 길이 달랐다. 윤석열에게는 5년 뒤가 없다. 도덕적 우위에 있다는 자존심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우선이다. 손에 왕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인데 애초에 언론의 조언을 들을 생각이 없었다.
- 보수 언론의 실망과 짜증, 누적된 분노가 지면에 넘쳐났다.
조중동도 지지율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 인내심의 티핑 포인트를 넘겼다. 거슬러 올라가면 엉망진창이었던 잼버리가 보수 언론의 자존심에 크게 스크래치를 냈다. 보수 언론은 나라 망신에 버튼이 눌린다.
- 보수 언론은 권력자의 권위를 중요하게 본다. 2016년 10월26일, 최순실 국정 농단을 인정한 박근혜 기자회견 다음날 조선일보는 “부끄럽다”는 제목의 사설을 냈다. 언제든지 대통령을 버릴 준비가 돼 있다. 쪽팔리는 데 의리가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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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단독 과반을 하지 않는 이상 레임덕이 본격화될 것이다. 총선 이후 관전 포인트는 인내심이 바닥난 조중동이 윤석열을 지켜줄 것이냐다.
- 이미 레임덕과 상관 없이 물러나야 한다고 여러 차례 경고를 한 상태다. 윤석열은 조중동의 경고를 무시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윤석열에게 책임을 돌릴 것이다. 패배의 책임을 고스란히 뒤집어 써야 할 상황이다.
- 윤석열은 최초로 임기 3년차에 조중동에게 버림 받은 보수 진영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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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만 재미있는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