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을 넘게 알고 지내던분이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그분이 평소처럼 장을 담으시려고 작년초겨울에 김장 담으시고
콩 삶아 매주를 만들어 노랗게 잘 띄워 놓으시고는 먼 여행을 떠나신거예요
음력설 쇠고 장을 담으려 했는데 기운이 없어 다음에 다음에 하다가 그만...ㅠ ㅠ
그분 자녀분이 있지만 장을 담아본적이 없다고 메주를 버려야겠다고 울먹울먹하며
저보고 갖다 장담으시면 안되겠냐 해서 덥썩 받아왔어요
장은 말날이나 손없는날 담는거라해서 보니 12일이 말날이네요
그래서 일단 메주를 박박씻어 말리는중인데 3덩이, 약 2.7키로예요
저는 소금물을 붓지 않고 액젓을 부어 간장과 된장을 얻고 싶은데
요즘 이 이계절에 시작해도 되는지 간은 어떻게 맟춰야 하는지
네이버나 유툽을 검색해봐도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