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기담 수집가]라는 책을 읽다가
기억 속에서 완전히 잊혀진 줄 알았던 어떤 책이
이미지로 떠올랐어요.
당황스럽게, 그 책의 내용도 제목도
전혀 기억이 나질 않고,
안갯속 이미지 정도로만 그런 책이 있었는데...
내가 좋아했던 책이었는데... 그러면서
답답해하고 있어요.
82쿡에는 워낙 능력자분들이 많으시니
혹시 이런 말도 안되는 힌트 같지 않은 힌트에도
이 책 아닌가 말씀해주실 분이 있으실까 싶어서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이 책은... 아마도 80년대 극후반에서 95년 사이쯤,
제가 초등학생일 때 읽었을텐데
한국작가의 책보단 번역서 느낌이었고
책 속 이야기가 정말 신비롭다고 생각했었어요.
말이나, 유니콘... 뭐 그런 동물이 등장했던 것 같고
책 제목이 약간 영어 이름.... 헤르미온느 느낌의
그런 책이었거든요. (기억에 의존한거라... 뭐가 정확한 사실인지 몰라요 엉엉)
읽은 책인데 어떻게 이렇게 기억이 엉망일 수 있는지.또 어떻게 이런 책을 읽은 기억이
30년이 지나 다른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지.
이상하고 신기하고 그러네요.
근데 이 책이 뭐였는지 너무 궁금해요.
저런 말도 안되는 조각만 늘어놓고
(심지어 그게 정확한 기억인지 확신도 없...)
찾아달라고 하면 글 보신 분들이 너무 황당하실 것 같다고 생각하며, 저 엄청 망설이면서 글 써요. @.@
그냥 아무 제목이나 비슷하기만 해도
한줄씩 던져주세요.
제가 찾아보면서 계속 기억을 더듬어볼게요 ㅎㅎ
미리 감사해요. 모든 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