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몸이 무거웠는데, 갑자기 가벼워진 이유

... 조회수 : 8,096
작성일 : 2024-04-06 19:44:21

젊어서부터 허리가 늘 불편했어요.

많이 아프기 보다는 

무리하면 뒤로 빠지고

어떤 날은 못 일어나기도 했어요.

그래도 디스크니 뭐니 심하게 아픈 건 없었는데

어쨌든 늘 몸이 무거웠죠.

 

 지금은 몇 년째 도수치료를 받고 있어요.

 

그런데 지난 번

도수치료를 받고나서

걸어나오다가 깜짝 놀랐지 뭐예요.

몸이 너무 가벼워서 말이죠.

 

정말 너무 가볍고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윗몸에

신기함을 넘어 충격적인 경험을 했어요.

 

도수치료 끝나고 

항상 물어 보거든요.

몸이 무거워지지는 않았느냐고

저는 늘 괜찮다고 대답했는데

그날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저는 늘 몸이 무거웠던 거.

그게 기본이라 

그냥 몸은 늘 무거운 상태가 정상인 줄 알고 살았던 거였죠.

 

그날은 팔 한 쪽이 잘 힘이 안 들어가고 아파서

다시 말씀을 드렸었어요.

이미 몇 번째 팔을 중점적으로 받았었는데

그래도 편치 않고

일정 각도만 되면 아프고 힘이 빠지고

하여튼 엄청 좋아지지는 않았었어요.

 

그런데 그날은

평소에 하던 것과 달리 해 주셨어요.

주로 상체 부분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다른 때와는 상당히 다른 부위를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왜 몸이 가벼워졌을까

엄청 추리에 추리를 한 결과

두둥!

드디어 알게 되었어요.

 

그날 배와 옆구리 부분을 중점적으로 마사지했는데

집에 와서도

모르고 있다가

자리에 누워서

배와 허리 부분을 젖먹던 힘까지 짜서 늘려봤거든요.

특히 배 안쪽 근육을 늘리는 느낌으로요.

그랬더니

상체가 너무 가벼워지는 거예요.

 

지금껏 배쪽 근육이 쫄아

상체를 속에서 엄청나게 끌어당기고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몸이 무거우신 분들

자세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완전 뚱

몸무게와 상관 없으니

누워서 기지개켜듯이

몸을 늘리면서

팔다리 말고

배 부위를 속근육이 늘어나게 늘려 보세요.

 

웬만큼 늘려서는 간에 기별도 안 가니

정말 허리 배만 있다는 기분으로

거기 속 근육을 엄청나게 늘려보세요.

 

정말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도수치료 5년만에 얻은

값진 수확

같이 나누어요.

 

몸이 가벼워지는 기적을 경험하실 거예요.

 

+엎드려서 상체를 들어 

허리를 C커브로 만드는 자세도 좋아요.

그럴 때도 속 근육이 당겨지는 게 느껴지거든요.

 

+

자세한 설명

 

가장 중요한 것은 뱃속의 근육이 수축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럼 그 근육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해 보는 거죠.


1.누워서 뱃속 근육을 느끼면서 엉덩이는 아래로, 배는 위로 당겨 늘리는 느낌에 집중해 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허리 바로 아래 엉덩이가 약간, 지지대나 축 역할을 한다는 느낌이 있어요. 다시 복기해 보니 엉덩이 부분이 제 자리를 지키고 윗몸은 위로 당기는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자세든 뱃속 근육이 당기는 느낌을 끌어내는 것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

 

2.다리 한 쪽을 의자 앉는 곳 위에 기역자로 올리고 다른 쪽은 펴서 상체를 좌나 우로 돌려 보면 굉장히 당기는 게 느껴지실 거예요. 저는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하면 더 당겨져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각자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잇으니 해 보면서 뱃속의 근육이 늘어나는 걸 느끼고 지속적으로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게 필요할 거 같아요. 

 

3.엎드려 상체 드는 자세
https://blog.naver.com/yasaski/220549777089
무리하지 마시고 되는 만큼만

 

4.옆구리부터 겨드랑이까지 마사지
많이 아파요.ㅠ 도수치료 받을 때도 아팠어요. 그래도 저렴한 안마기 같은 거 사서 계속 안마하고 국민체조 옆구리 운동 같은 걸 해서 스트레칭을 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5.누워서 오른 다리 편 채로 들어  왼쪽을 넘기기

 

6.정선근 교수 
수시로 허리 뒤로 젖혀 C커브 만들기

 

위에 적은 것들이

모두 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날 도수치료 받았을 때는

겨드랑이 쪽 마사지와

여러 자세로(설명은 힘들지만 뱃속근육이 늘어날 자세로)

집중적으로

배 부분을 여러 곳, 손으로 깊이 눌러 늘려 주고(안쪽에서 근육이 굉장히 당기는 느낌이 있었음)

다리를 접은 상태에서 엉덩이 뒷쪽 아픈 쪽 마사지를 많이 했습니다.

 

평상시에

제가 오른손을 많이 써서 

늘 어깨는 오른쪽이 나가 있고

그 반작용으로 골반은 왼쪽이 나와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몸이 비뚤어지게 되고

그 해법으로

가슴을 펴서 오른쪽 가슴 위 근육을 늘리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고

그렇게 비뚤어진 골반 허리를 늘 교정 받은 거였거든요.

받고 나면 허리는 편해졌지만

한번도 그날처럼 몸 전체가 가벼운 적은 없었어요.

제 상태를 아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되실까 싶어

더 적어 보았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살아 보아요.

 

IP : 1.232.xxx.6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24.4.6 7:46 PM (182.227.xxx.251)

    그렇게 근육 늘린다는 느낌으로 아침마다 스트레칭 심하게 하던 어느날
    담이 너무 심하게 와서 한달 넘게 고생 했던 경험이 있어요.
    조심 하셔야 해요. ㅠ.ㅠ

  • 2. 차오름
    '24.4.6 7:47 PM (223.62.xxx.86)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3.
    '24.4.6 7:49 PM (125.179.xxx.254)

    일단 너무 시원한건 맞네요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첫댓도 감사합니다 .적당히 할게요

  • 4. mm
    '24.4.6 8:02 P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도수치료하다 골절된 분 봣어요.
    엎드려잇고 뒤에서 치료사가 팔땡기는데 뿌득해서 ..옆구리뼈 골절.

  • 5. 조심
    '24.4.6 8:07 PM (110.70.xxx.174)

    갚진 x
    값진o

  • 6. ...
    '24.4.6 8:09 PM (1.232.xxx.61)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고쳤습니다.^^

  • 7. ㅇㅇ
    '24.4.6 8:10 PM (180.64.xxx.3) - 삭제된댓글

    배와 허리 부분을 젖먹던 힘까지 짜서 늘려봤거든요.
    ---
    이걸 어떻게 하는건가요?

  • 8. ...
    '24.4.6 8:12 PM (1.232.xxx.61)

    위 아래로 늘린다는 기분으로
    배 부분에 힘을 줘보세요.

  • 9. ㅇㅂㅇ
    '24.4.6 8:19 PM (182.215.xxx.32)

    오???? 무척 호기심+영감이 생기는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 10. 거꾸로 씨
    '24.4.6 8:20 PM (14.50.xxx.57)

    엎드렸다 거꾸로 씨 모양 만드는 거 말하는 거죠?

  • 11. 감사합니다
    '24.4.6 8:36 PM (211.235.xxx.116)

    조심스럽지만
    저는 스트레칭 하다가 골반이 빠져서 고생했어요 ㅋ

  • 12. ...
    '24.4.6 9:01 PM (1.232.xxx.61)

    다치신 분들도 있으시다니 조심해서 해보세요.

    거꾸로 C 아닙니다.
    엎으려 다리는 붙이고 상체만 들어올려 만드는 C예요.
    허리를 구부려 만드는 C 자세는 허리에 좋지 않대요.
    뒤로 젖혀 C 커브를 만드는 게 좋은 자세랍니다.

  • 13. 허리 아퍼
    '24.4.6 9:44 PM (58.29.xxx.42)

    병원까지 갈 정도는 아니지만 요즘 부쩍 아프기 시작했어요
    원글님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조금만 더 설명해 주시면 너무 감사드려요

  • 14. ....
    '24.4.6 10:27 PM (110.13.xxx.200)

    유튜브 백년허리에서 좋다는 자세네요.
    엎드려서 약간 상체를 드는 자세.

  • 15. 아마
    '24.4.7 10:41 AM (211.234.xxx.155)

    그 자세가 아마 요가에서 코브라 자세일것 같아요
    정선근 의사의 신전 자세라고도 하죠

    시도하고 싶으신분들 평소 운동 안하셨던 분들이라면
    처음엔 자신이 할수 있는 자세만큼만 하면서 점차적으로 늘려가세요
    무리하게 하시다가 다칠수 있어요

  • 16. 빙고
    '24.4.7 3:19 PM (106.102.xxx.169)

    원글님 어마한걸 깨우치신게 맞아요
    매우 중요한 스트레칭입니다
    건강뿐 아니라 얼굴 노화에도 관여하는 근육이라 늘려줘야해요

  • 17. ...
    '24.4.7 6:03 PM (1.232.xxx.61)

    자세한 설명을 본문에 더 적어 넣었습니다.

  • 18. 다소니
    '24.4.8 9:54 AM (211.36.xxx.141)

    감사합니다 저장하고볼께요

  • 19. ...
    '24.5.1 6:18 AM (221.138.xxx.139)

    디스크가 있는 분들은 이 자세 절대로 하시면 안돼요

  • 20. 근육
    '24.9.7 9:53 AM (211.208.xxx.21)

    뱃속근육 늘리기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1982 정치글 3개 제한 지켜지고 있는건가요? 9 ㅇ ㅇ 2024/04/07 479
1571981 딸이 집을 나갔어요. 43 고3엄마 2024/04/07 27,422
1571980 소고기국 끓이는법 가르쳐주세요 10 B 2024/04/07 2,166
1571979 저 골프의류 색상고민좀.. 해결해주세요 3 ㄴㄴ 2024/04/07 1,048
1571978 남편이 평생 얼굴에 스킨로션 바른적없어요 9 스킨 2024/04/07 3,886
1571977 주식투자하시는 분들 제발 알고 뽑으세요 72 .. 2024/04/07 7,601
1571976 월요일부터 겉옷은 뭘입죠? 1 옷고민요 2024/04/07 3,014
1571975 봄이 좋네요 1 봄봄 2024/04/07 802
1571974 삼일 쉬어도 두통에 피로는 왜 그런 걸까요? 2 이상함 2024/04/07 1,177
1571973 조국은 말실수를 한번 안하네요. 53 ... 2024/04/07 6,747
1571972 맥주한캔 마시고난 다음날 에 7 부종 2024/04/07 2,036
1571971 어묵반찬을 유튜브 보고했는데.. 10 2024/04/07 4,142
1571970 복면가왕 9주년 불방이면 12 .... 2024/04/07 3,165
1571969 식물고수분들께 여쭤봐요. 6 ㅠㅠ 2024/04/07 1,382
1571968 김치찌개 한사발 먹고 자다가 이제 깼어요 5 ... 2024/04/07 2,397
1571967 밥 소분할때 뜨거운채로 냉동하시나요? 10 ㅇㅇ 2024/04/07 3,757
1571966 혼자 있는데 오늘 단백질 1도 못먹었어요 4 혼자 2024/04/07 1,722
1571965 저는 취미부자 정말 싫어해요 29 취미부자 2024/04/07 8,798
1571964 투표는 거주지역 상관없이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거죠? 6 투표 2024/04/07 928
1571963 내일 출근하기 너무 싫어요. 7 월요병 2024/04/07 2,490
1571962 문정권 민주당때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왜 경찰에 넘기려했나요? 50 혁이 2024/04/07 1,430
1571961 나이가 들 수록 시어머니의 행태가 나오는 남편 7 어쩔아지매 2024/04/07 2,866
1571960 호텔뷔페 가격이 나날이 오르는건 15 ㅡㅡ 2024/04/07 5,957
1571959 나만 이런건가 ㅇㅇ 2024/04/07 948
1571958 디올 파빽 ㅋㅋ 숏 영상이예요 웃어보아요 ㅋ 11 2024/04/07 3,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