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살 거주지를 알아보던중 어느 2기신도시 지역을
둘러보고 왔는데요
뭔가 한마디로 표현은 못하겠지만 좀 삭막한 느낌을 받았어요. 용적률이 높으니 갑갑한데 요즘 유행인지 외벽 색은 진해서 어둡고 도로는 기본 편도 3차선 4차선 넓게 빠져 시원한데 아기자기한 느낌은 없고 상가들이 중심상가지역에 모여 있으니 거기는 번화하고 인적이 있지만 바로 앞에 안살면 몇십분 걸어가야하고 주로 자차를 이용하니 인도에 인적도 좀 드문거같고 등등..
남편과 대학생 아이가 하는 말이 제가 늙어서 그렇대요
젊은 사람들 취향에 다 맞춰서 만든 동네이고 이게 대세인데 혼자 못따라가고 있는거라고요
나만 그런가 내가 별난가하고 있다가 그 지역 온라인 맘카페에 가봤더니 70대 엄마에게 이동네에 집을 얻어드리려는 딸의 글이 올라왔는데 찬성보다 반대가 좀 더 많더라구요
젊은 사람들은 몰라도 70대면 다른 동네 (저 살고있는 동네 ㅋ) 가 더 낫다고.
살고있는 70대분들이 창살없는 감옥이라고 한다고.
나이들어 갑자기 거주지 옮기는 건 친구문제도 그렇고
노인편의시설 (뭐 배우는 시설도 많더라구요) 등등도
따져봐야할거 같았어요
그리고 어느 조사를 보니 나이들어도 현재 살고있는 집에서 계속 살겠다는 응답이 매우 높더라구요
전 항상 이사갈 생각을 하고있던 중이거든요
환경을 바꿔보고싶기도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