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좀 두렵기도하고 이상해서 글 올려봅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 두고 쓰던 혈당기 박스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남편과 함께 아무리 찾아도 없어요.
다른 장소로 옮기거나 밖으로 나갈 일이 절대 없는데도 남편도 저도 멘붕이예요.
사실 주방 물건이 없어지기도하고 에브리봇 돌리며 앉아서 잠깐 폰 보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화장실 문앞에 내놨던 욕실 신발 정리대가 거실 화분앞에 딱 와있던적도 있었는데 과학적으로 있을수 없는 일이니 혹시 에브리봇이 끌고왔나 하고 말았지만 사실 그것도 전혀 말이 안됐었어요. 바퀴달린 것도 아니고 욕실화가 두 개나 걸려있어서 제법 무거운데 화장실에서 거실까지 방향까지 꺽어서 소리도 없이 거기 와있던 것도 참 기분이 이상했었는데 오늘은 정말 도저히 유추할수가 없네요.
그동안 있었던 소소한 일들도 다 생각이 나고 대체 뭘까요? 일단 cctv를 달아보기로 했어요.
근데 집에 늘 제가 있기때문에 누군가 들어왔을수는 없어요.
제가 어릴때 불가사의한 경험을 한적이 있는데 그것도 그냥 환청이었겠거니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기억의 문제나 정신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이번 일은 남편과 함께 쓰는 물건이 없어진거라 남편도 너무 이상하다고 지금 cctv 알아보고 있어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분 계실까요? 내 기억이나 인지력에 전혀 문제없다고 자신하는데 확실하게 불가사의한 일에 대한 경험있으면 좀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