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에서 거의 혼자 있거든요.
그런데 사람들 말에 예민해서 신경을 써서 더 스트레스 받는거 같구요.
점심은 팀별로 같이 먹구요.
여초 회사 오래 다니다 보니 여기도 정년퇴직 하시는분이 대부분이라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이 계시구
요.
솔직히 여기서 15년 다녔는데 사람들한테 질렸는지 혼자 있는걸 좋아합니다.
말도 잘 안하구요.
이기주의, 남 험담, 약자한테는 무시하구요.
무시도 당해보고 옆에서도 보고 하니 자연스럽게 혼자 있는게 너무 좋아요.
퇴근 집에 가서 누워 있고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요.
그래서 집 회사 집 회사입니다.
성격 자체가 원래 그래요.
여기는 퇴근하고 밥 먹고 그런걸 잘 하는 사람들이라 예전에 갔다가 누구는 퇴근하고 집에
바로 간다, 밥 먹고 그런거 없다.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없다
그런걸로 뒷담화 하더라구요.
여기서 나이는 어린데 여왕벌이 있어요. 그 사람 중심으로 움직이구요.
돈 계산도 서로 안 내려고 눈치 보고 그러구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그 대상이 제가 된건지? 만만하니 그렇게 된건지?
회사에서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은 성격 좋은 사회성 좋은 사람, 못 어울리는 사람은
사회성이 안 좋은 사람으로 이야기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람을 더 인정해주더라구요.
하루는 락카에서 옷 갈아 입는데 다른 사람이 저한테 동네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000동? 이랬어요.
그랬더니 그 옆에 있는 50대 되신분이 너 그 동네 알아? 이러고 있네요.
당연히 알죠? 했더니 모를줄 알았지 이러고 있네요.
이 동네 산지 15년 됬는데 그걸 모를까요?
회식은 100% 참석 합니다.
그럴때마다 이야기 하는거 제가 사는 동네에 음식점 어디 생긴다고 누가 이야기 하면 제가 거기
생기는구나? 하면 이러면 옆에서 하는 말 " 저보고 밖에 안 돌아 다녀서 잘 몰라 " 이리고 있네요.
회사 사람 말로는 사회생활을 안하는거라고 하는데 꼭 퇴근하고 사람들과 어울려서 밥 먹어야 하
나요? 서로 돈 내기 싫어서 눈치 보고 남 뒷담화 하는걸 봐야 하나요?
퇴근 하고 밥 먹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회사에서 일이 쉬운 사람들이예요.
앉아서 핸드폰 보다가 퇴근 하는 사람들이요.
제가 일하는 곳은 하루 종일 서 있어서 퇴근할때쯤이면 지치거든요.
회사 집 회사 집 이런게 안되는건가요?
저런말을 신경 안 쓰면 되는데 성격이 예민해서 혼자 생각하고 신경 쓰고 있네요.
그런가보다 하고 한 귀로 흘리면 되는데 그게 안되니 제 맘이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