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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속가면 안되는 관계겠죠?

주륵 조회수 : 4,861
작성일 : 2024-03-15 08:35:56

 

 

첨부) 저한테도 잘못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면 제가 자존감이 낮은거겠죠? 제가 차갑게 행동했고 같은말도 이쁘게 하지 않아서 본인이 상처받았다고 자주 말해요.  그러면 제가 상처를 준 가해자니까 또 엄청 미안해요.  미안해서 잘해주려고 하다가도 또 같은 일이 발생하고 그럼 정말 저도 마음이 힘들거든요.  상대가 기분이 나빴으면 분명 제가 가해자인건 맞는데...

 

취미는 잘 맞고 성향이 아주 다른 남자를 만났었어요.

취미 활동을 할때에는 그나마 큰 잡음이 없는데

일상 데이트 할때면 항상 끝이 안 좋아요.

주변 환경에 예민해서 ( 카페 원두분쇄기/길에 배기음큰 자동차 등)  거기서부터 시작이 되어서 저한테 뭔가 터진다거나

아침에 기분 좋은 목소리로 전화를 안받아서 뚱해있다가 만나서 ( 본인이 아무렇지 않은척하려고 노력) 식사하러가서 주차자리가 없으면 자리 찾다가 그 화가 폭발한다거나..... 한번 안으려고 했다가 제가 거부하면  다른걸 하면서도 나중 그게 베이스가 되어서 그날의 끝은 결국 삐침으로 마무리되어요. 근데 또 모든걸 같이 하도 싶어해요. 먹는거 쇼핑하는거 비롯해서  둘이 같이 머 할거 없어도 한공간에 있고싶어해요.  저는 사실 혼자 시간 보내는거 좋아하구요. 목적이 있을때만 함께하는걸 선호해요. 밥이든 커피든 영화든 술이든 끝나면 제 시간 필요하거든요. 

 

제가 볼때에 많이 예민하게 느껴요.

그래도 기본적인 심성이 정말곱고 아이같은 사람이라서 나쁜사람이러고 칭하긴 싫었고 워낙 저한테 잘해줬었어요.

제가 좋다는거 /하고 싶다는거 다 준비하는데

정작 본인이 삐쳤거나 화가나서 해줄 기회를 놓친게 많았죠. 만나보면 그전에 못해줬던걸 또 한가득 준비해두고  기다리고 있고 그래요. 

돌아보면  그 사람의 너무 아이같은 모습에 가끔 괴리감이 들어서 (마흔) 좀 거리를 두려고 한다거나  나무란 적이 있죠. 저보고 선생님같이 말한다고 해요. 

 

소파에 쉬고 있으면 애기처럼 제 무릎에 올라와 앉으려한다거나/ 물가에서 캠핑하고 있으면 제 옆으로 돌을 던져 물튀기고 좋아해요. 딱 어린 남자아이모습

너무 외로워하고 실제로 주변에 사람이 없긴해요. 새로운 관계를 맺는걸 적극적으로 잘 못하더라구요.  겉으론 티 안내려고 하지만 사람들 눈치 많이 보고 어떻게 해야할지 엄청나게 머리 많이 쓰는 타입.

그러다보니 항상 불안이 깔려있고  뭔가 여유를 즐길 에너지같은게 별로 없어보이는데  저랑 데이트를 또 하고 싶으니 에너지를 쥐어짜는거같았어요. 

사람이 에너지가 모자라는데 산해진미 삼천궁녀 뭐가 좋을수가 있나요? 그래서 삐침과 짜증이 자꾸 오는건지라는 생각도 해봤어요.

하는 일이 시간대적으로 불규칙한 일이라 밤낮도 거의 바뀌어 생활할때가 많아요. 

원망이 저한테 돌아와도 ( 제가 차갑고 선생님같고 예민하대요 등등 많아요 원망이)  그냥 나쁜여자 되고 끝내야 끝낼 수 있을거같은데.

저 사람이 왜 이렇게 불쌍하죠? 실제로 얼마전에 시간을 좀 가지자하고 거리를 두었는데 보기가 가여울만큼 살이 빠져서 나타났어요. 

불안정형 애착인거같아서 공부를 제가 많이 해봤는데 그게 본인이 고치려고 해야되는거 아닐까요? 

제가 어떤 마음을 먹어야할까요? 

저런 남자 잘 달래면 괜찮아지나요?

IP : 50.92.xxx.4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3.15 8:36 AM (175.120.xxx.173)

    앞에 몇 줄 읽었어요.
    결혼은 하지 마세요.

  • 2. .....
    '24.3.15 8:38 AM (118.235.xxx.79)

    저도 앞에 몇줄만 읽고도
    도망치라고 하고 싶네요.
    그 남자 피곤하고 그런식으로 여자를 조종하려는 사람이에요.

  • 3. ...
    '24.3.15 8:39 AM (121.133.xxx.136)

    듣기만해도 피곤해요 가스라이팅 같아요 잘해주고 삐지고 잘해주고 삐지고...잘해주고 때리고 이거같아요

  • 4. 환자
    '24.3.15 8:39 AM (220.117.xxx.61)

    몇줄 읽어도 환자같은데
    동정심으로 끌지는 마세요. 헤어지세요.

  • 5. 분노조절
    '24.3.15 8:40 AM (119.64.xxx.75)

    화날 수 있고 화 낼 수 있으니 사람인건 맞는데요, 또 사람이니까 그 화 분노등을 스스로 잘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옆에서 늘 불안하거든요
    늘 그사람 비위만 맞추며 살수도 없고 내가 비위맞춘다 하지만 주차자리 없다고 폭발하고 그러면 ...ㅜ.ㅜ
    진짜 일상이 괴로워요

  • 6. ...
    '24.3.15 8:40 AM (211.46.xxx.53)

    성숙한 사람은 아니네요... 연애때부터 저런데같이 살면 엄청 피곤할듯.... 불쌍한 마음으로 결혼하지 마세요.

  • 7. ㅇㅇ
    '24.3.15 8:40 AM (125.130.xxx.146)

    결혼은 하지 마세요..222

    결혼하면 마음 고생으로 님이 살 빠질 듯

  • 8. 예민
    '24.3.15 8:40 AM (59.7.xxx.138)

    저 지금 예민한 사람이랑 한 시간 째 카톡 중이에요
    정말 힘들어요 ㅠ

  • 9. ㅇㅇ
    '24.3.15 8:41 AM (116.42.xxx.47)

    이해심 많은 원글님이 끌어안으세요
    운없이 다른여자가 그 남자 만나는 불행을 막아주시면 복받을겁니다
    나열하신 사유 결혼중이어도 본인을 위해 깨고 나와야 할 판에 아직 미련이 많아 보이시는데 희생봉사정신으로 계속 사귀세요

  • 10. 아휴
    '24.3.15 8:43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마흔살먹은 애 키울 일 있나요.
    연애를 해야지 양육을 왜....

  • 11. 말만들어도
    '24.3.15 8:43 AM (121.133.xxx.137)

    짜증나서 끝까지 못 읽겠네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

  • 12.
    '24.3.15 8:45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남녀간의 인연을 정리할 때는 단호해야합니다
    같이 있을 때 마음이 편한 사람을 만나야해요

  • 13.
    '24.3.15 8:48 AM (211.57.xxx.44)

    같이 있을때 편안한가요?

    이 질문의 답이
    이 연애를 계속 이어갈지 끝낼지 보여주는거라고 봐요

  • 14. 아이고
    '24.3.15 8:48 AM (121.190.xxx.146)

    아침에 전화 이쁜 목소리 (그러니까 그 이쁜도 자기 기준인거죠)로 안받았다고 하루종일 골내는 인간을 어디다 쓸려고 그래요. 아직 별 일 없어서 정리하기 좋은 때라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정리하세요. 애는 님 배로 낳은 애만 키워도 충분해요.

    미성숙한데다가 여자한테 자기 환상을 기준으로 요구사항도 많고 심지어 분노조절장애까지 있구만 어디가 기본심성이 착하다는 거에요? 백중 백 주변 자기보다 서열높은 남자한테는 호구취급받고 있을 듯

  • 15. 문제어른
    '24.3.15 8:50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엄마가 책임지게 냅두고 헤어지세요.
    딱봐도 문제있는 남자인데 같이살면 못견디실겁니다.

  • 16. ...........
    '24.3.15 8:51 AM (59.13.xxx.51)

    듣기만해도 피곤해요 가스라이팅 같아요 잘해주고 삐지고 잘해주고 삐지고...잘해주고 때리고 이거같아요 2222222222222222

    저러다 나중에 폭력성도 나올수있슴다.
    지팔지꼰....아시죠?

  • 17. 안타깝지만
    '24.3.15 8:53 AM (175.120.xxx.173)

    님은 헤어지고
    다시 또 남자를 만나도 그런 남자 만날 확률이 아주 높아요.

    그 지경인데도
    정리 못하는 포인트..그게 님의 아킬레스건입니다.
    한동안 남자 만나지 마시고
    자신을 좀 추스리세요.

  • 18. 읽기만
    '24.3.15 8:55 AM (117.111.xxx.51)

    해도 피곤.
    고민하는 이유는 부잔가요?

  • 19. ㅇㅇ
    '24.3.15 8:55 AM (116.42.xxx.47)

    남자가 돈이 많은가봐요

  • 20. 감정전가
    '24.3.15 8:55 A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저한테 뭔가 터진다거나
    ㅡㅡ
    여기서 끝났네요.
    게다가 잘삐지는 인간은 남녀노소 그냥 아웃

  • 21. 어휴
    '24.3.15 8:57 AM (180.66.xxx.110)

    피곤해, 저라면 안 만나요. 서너 살 먹은 아이 같아요

  • 22. 네버~
    '24.3.15 8:59 AM (180.68.xxx.158)

    절대 결혼반대,
    연애도 적당히 끝내세요.
    무서워요.
    저런 성향이 빡돌면 대형사고.

  • 23.
    '24.3.15 8:59 AM (125.142.xxx.31)

    그남자 부모님도 힘들겠어요
    저같으면 헤어질래요

  • 24. 만약 아이
    '24.3.15 9:08 A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태어나면요
    삐지는거 고대로 닮아요.

  • 25. ㅇㅂㅇ
    '24.3.15 9:11 AM (182.215.xxx.32)

    안고쳐져요..
    미성숙 그 자체네요

  • 26. 죄송하지만
    '24.3.15 9:16 AM (125.128.xxx.134)

    글은 반만 읽었어요.
    제 남편이 거기 있네요.
    그런 스타일. 좋은 부분이 많은 사람이지만, 거기에 어울리는
    작은 거에도 기뻐하고 세심한 사람을 만났으면 서로 좋겠지만. 그게아니라면
    남자는 채워지지않는 애정에 괴롭고 여자는 미성숙해 보이는 남자때문에 괴롭습니다.
    남자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 지 보고 결정하세요.
    남자의 좋은 점만 보고 살 수도 있지만 그러려면 본인이 엄청 노력해야 합니다.

  • 27. ㅁㅁ
    '24.3.15 9:23 AM (222.100.xxx.51)

    헤어져야죠.
    불쌍해서, 나라면 그 사람을 치유해줄 것 같아서 결혼하는건
    둘 다 지옥 가는 거에요

  • 28. ..
    '24.3.15 9:30 AM (223.38.xxx.118)

    단호하게 끝내고 다시는 만나지 마세요.
    항상 불안이 깔려있어서 눈치 많이 보고 엄청나게 머리 많이 쓰는 거예요. 그래서 예민하고 에너지도 없고 늘 열등감 있고 남탓하는거고요.
    본인이 스스로 인지하고 극복하려 해도 힘든데
    남이 어떻게 고쳐줘요?
    불쌍하다니 자선봉사하세요?

  • 29. ...
    '24.3.15 9:30 AM (14.32.xxx.78)

    절대 못고치고 유아적인 사람이예요 여섯살 수준 감정표현 이해력이구요 이매일 삐지고 화내고 한가고 생각해보세요 불행문 열리는거죠 나 만나서 달라질 거란 착각 노노예요

  • 30. 안전 이별
    '24.3.15 9:41 A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

    하시길. 이게 걱정이네요.

  • 31. 결론은. ..
    '24.3.15 9:45 AM (219.255.xxx.39)

    만만하다 인듯.

  • 32. 헐...
    '24.3.15 9:56 AM (218.152.xxx.193) - 삭제된댓글

    잘생겼어요? 그게 아님 도대체 어디가 좋아서 만나시는지 ㅜ

  • 33. ㅇㅇ
    '24.3.15 9:59 A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헐.. 너무 이상한 남자.

  • 34. 오... 노
    '24.3.15 10:00 AM (110.8.xxx.59)

    제발 헤어져요...

  • 35. ㅜㅜㅜ
    '24.3.15 10:33 AM (121.162.xxx.234)

    우리 아들이 저런데 만난지 얼마 안되니 애써 괜찮을거라 믿고 싶어하시네요
    고슴도치 어미라 물고 빨고 키웠지만 자식이라도 진심 독립해사 덜 볼 날만 기다립니다
    남동생 성격이라 내 죄 아닌 죄려니 하는데 못 고쳐요
    본인도 인정하게 부모님께서 고이 기르셨고 순둥 올케가 잘? 이상 달래가며 살지만 일년에 두어번은 도망가고 싶다해요. 이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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