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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기억들 있으실것 같아요

지금도들림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24-03-13 18:31:06

제가   수년전쯤에  친구랑  코다리를 먹으러 갔었어요. 큼직한 무에 잘 조려진 코다리 맛이 일품이었어요.

 

옆테이블에 한 가족이 있었는데  남자분이  덩치가 있고  30대중반쯤이었어요.

 

여기서부터  기억이 재생됩니다.

사장님 김 좀 더 주세요. 코다리 시키면  김을 한접시 주잖아요. 좀있다

사장님 김 좀 더 주세요.

또 좀있다  사장님 김 좀 더 주세요.

 

힐끗보니 모든 코다리를 김으로 싸먹더군요. 

사장님이 빡쳤는지  김을 주는데 조금만 주기 시작.

남자도 빡쳤는지  사장님 김 좀 더 주세요!

계속 시연.

둘의 팽팽한  기싸움? 긴장감에  전 코다리가 어디로 들어가는지 이미 모르고 혼이 빠져서 먹었어요.  김 좀 더 주세요를 수십번 들은 느낌이에요. 

 

그 이후로 코다리만 보면 (지금도 티비에나오네요) 사장님 김 좀 더 주세요!가

환청처럼 들려요.

 

먼저 후다닥 먹고 나오면서 제가 친구에게  저x은  김 20매 한봉지를 갖고 다니던지 어떻게 매 한입 먹을때마다 김에 싸먹냐 징하다 어우 시끄러워  했어요. 친구는 김을 아예 왕창 가져다 주지 사장도 그렇다.

 

이러면서 둘이  커피를 마시러 간 기억이 떠오르네요.

 

코다리=그 아저씨=사장님=그놈의

김 김 김 김

 

IP : 118.235.xxx.1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13 6:34 PM (114.200.xxx.129)

    그남자도 웃기네요 .. 사장님이 빡칠때까지 김을 달래요..ㅎㅎㅎ

  • 2. ...
    '24.3.13 6:34 PM (183.102.xxx.152)

    울동네 코다리집은 한~~접시를 줍니다.
    높이 쌓아서...
    아무리 싸먹어도 남을 지경인데요?

  • 3. 이가
    '24.3.13 6:36 PM (223.39.xxx.51)

    이거 읽으며
    코다리 먹고 싶어지는 내가 문제인거죠?

  • 4. 바람소리2
    '24.3.13 6:44 PM (114.204.xxx.203)

    적당히 먹지...

  • 5. .....
    '24.3.13 6:48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우리동네 코다리찜은, 식탁 위에 김통 있어요.
    손님이 그릇에 꺼내서 먹도록...
    저도 코다리 살, 밥, 콩나물. 김에 싸먹어서, 김 많이 먹는데 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 6.
    '24.3.13 6:57 PM (213.89.xxx.75)

    코다리를 김에 싸먹는것도 몰랐어요! 그렇구나. 코다리찜 매콤한맛에 먹는줄로만 알았네요.

    스키다시 더 달라는 말..ㅠㅠ
    저도 그랬답니다.
    올림픽공원 제일제면국수집에서 돈까스를 시켰어요. 돈까스 바삭하고 고기도 두껍고 다 맛있는데 거기서 더 맛난게 아주 얇게 채썰은 양배추인겁니다. 양배추도 채썰어 씻어나온것처럼 밑에 물이 흥건한데... 그냥 먹어도 넘나 달콤해서 4번을 더 달라고 불렀네요..나중에는 대접으로 크게 줬는데 그거 다 먹고 나왔.....ㅠㅠ
    미안한데 넘 맛있어서 더 먹었어요...

  • 7. 저는
    '24.3.13 7:04 PM (61.101.xxx.163)

    그 사장이 더 어지간한거같아요.
    저도 김 많이 먹는지라..그런데 제가 간 코다리집은 김은 셀프였거든요.
    거기다 김 안 먹는 손님도 있을텐데....
    먹는 장사는 손이 커야한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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