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이비시터 면접봤어요.

기운빠져요 조회수 : 4,869
작성일 : 2024-03-13 11:07:48

앱에서 연결된 날

면접일,시간을 정하고도

카톡으로 너무 많은 얘기를 하셔서

여러 집 다니면서 쌓인 경험치로

좀 안맞겠다는 느낌을 받긴 했어요

그러나 바로 옆단지고

매일이 아니고 주2회 화목.하원돌봄이라

딱 제가 구하고 싶은 조건이기에

 

면접당일 옷을 좀 갖춰입고 갔어요

근데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시범돌봄 해달라시는데

차마 거절이 안되어서 했어요

원래는 제가 갈아입을 옷,앞치마.간식거리등등을

챙겨가기에

외출복차림이라 활동하기가 좀 불편했어요

돌쟁이 아가라 몇걸음 걷고 주저앉고 기고 하는 지라

계속 밀착경호하고 눈을 뗄수 없는 상황인거죠

 

거실테이블에서 본인 통화 .일처리 하는 와중에

저에게 계속 말을 거시는데

제가 좀 단답형으로 대답했어요

아직 돌봄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요일.시간이 상황봐서 변동될 수 있으며

친정이 바로 옆동이라 어머니가 왔다갔다 하실 수 있다는 얘기에

아휴~ 이건 아닌데 하고 느낀 상황이었고

엄마골프친다.그래서 애를 못봐주신다.본인 일이 뭐다 등등의

개인사는 굳이 제가 알아 싶지 않기에 나온 제 반응이 별로 였던지

원래 애를 좋아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제일 중점을 두고 있는 원칙이 뭐냐면서~

 

그래서 일단 내가 맡고있는 시간동안

아이에게 집중하면서 안전하게 돌보는 것이고

아이를 이뻐하지 않으면

이 일은 못하지 않겠냐고 대답했죠

근데 본인은 아이를 직업적으로 이뻐하는게 아니라

가족으로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원한다는 거에요

폭풍리액션도 원하신대요

알죠 모든 부모님들이 그걸 바라는 걸요

(저는 아이들에게 계속 말걸고.반응하고

바로바로 칭찬하면서 근무시간 내내 뭐든지 함께해요)

 

하지만 

엄마가 바로 뒤에 있으니

아이는 당연히 낯선 저보다 엄마에게 가는지라

아이랑 뭔가를 함께  오래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졸려하기에

엄마가 재우셔야 잘 것같다고 하고

마무리하고 나왔어요

아침면접이라 커피 한잔 마시고 가서

2시경 배도 고프고 기운도 없고

허탈한 채 돌아오면서

 

나는 가족으로생각하고

이 시터일을 하는게 아니고

오히려 직업으로 대하기에

감정절제,평정심 유지하며 일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을 했어요

서로 맞춰가면서  정이들고 익숙해지면

내집에서도 아이가 보고싶어지는 순간들이 많아서

애정을 가지고 일을 했다고 자부했는데

나만의 착각인가 싶은 착찹한 기분에 글 올려봤어요

 

 

 

IP : 211.62.xxx.24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13 11:10 AM (175.201.xxx.174)

    어후... 글만 읽어도 피곤해요
    그집 아기엄마....
    토닥토닥 위추드려요원글님....
    그런집은 안가시는게 나을거같아요
    시급을 두 배로 주는 것도 아닐텐데
    글만봐도 한성깔에 시터에대한 배려도 없이
    맘충이일거 같은 느낌

  • 2. ....
    '24.3.13 11:11 AM (175.201.xxx.174)

    님 경험이 맞을거에요

  • 3. 미친 여자들이
    '24.3.13 11:13 AM (125.142.xxx.233)

    참 너무 많아요. 진짜 정신나간 엄마들 각성해야 될듯요.

  • 4. .....
    '24.3.13 11:14 AM (175.201.xxx.174)

    아이를 직업적으로 이뻐하는게 아니라
    가족으로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원한다는 거에요
    폭풍리액션도 원하신대요
    --------------

    여기에서 삐빅...
    경고음 들려옵니다

  • 5. ..........
    '24.3.13 11:14 AM (14.50.xxx.77)

    시간당 얼마를 주기를 그러는거예요?
    가지마세요

  • 6. ..
    '24.3.13 11:16 AM (106.101.xxx.87)

    참 돈벌기 힘드네요.그곳은 안가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 7. 딱싫다
    '24.3.13 11:17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시범돌봄? 어이가없네요.

  • 8. 딱싫다
    '24.3.13 11:18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면접비는 주던가요?

  • 9.
    '24.3.13 11:19 AM (223.38.xxx.39) - 삭제된댓글

    근데 본인은 아이를 직업적으로 이뻐하는게 아니라
    가족으로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원한다는
    ———-
    진짜 웃기고 있네요.
    그럼 본인도 베이비시터를 가족같이 생각하고 배려해야죠.


    본인은 회사에서 상사를 아버지라 생각하고 근무한대요?
    정말 저도 중2까지 남의 손 빌려 키웠지만
    요샌 정말 너무들 합니디다

  • 10. .......
    '24.3.13 11:19 AM (175.201.xxx.174)

    면접비도 안 받으신거같은데
    남의 노동력 꽁으로 먹으려는 사람이네요
    못됐구요
    그런곳은 가도 고생하실거같아요
    거르세요

  • 11. 어휴
    '24.3.13 11:20 AM (118.235.xxx.180) - 삭제된댓글

    미친~~

  • 12. .....
    '24.3.13 11:20 AM (175.201.xxx.174)

    가족으로 예뻐하는 사람을 원하다구요??
    별......
    그럼 그 여잔 자기 회사 상사를
    엄마아빠로 모시고 다니나?

  • 13. 웃기는 여자네요.
    '24.3.13 11:26 AM (59.6.xxx.211)

    시범으오 베이비 시터라니….
    몇 시간 돌봄값은 받았어요?

  • 14. 원글
    '24.3.13 11:27 AM (211.62.xxx.240)

    시간당 만원.협의가능으로 올려놓으셨는데
    제가 앱에 등록한 시급대로 12000원 으로 계산해서
    18000원 이체해주셨어요

    아~면접비는 요즘 챙겨주시는 분들이 꽤 되세요
    근데 저는 그걸 받는게 오히려 불편해서 사양했어요
    (잘난 척이라면 죄송--;;)

  • 15. ..........
    '24.3.13 11:30 AM (59.13.xxx.51)

    미친...소리 나오면서 웃기네요.
    개념없는 사람이 많으니 가려서 일하셔야죠.

  • 16. 가지가지하네
    '24.3.13 11:30 AM (121.174.xxx.32)

    저런 집은 차라리 미리 거르는게 낫다고봐요.

  • 17. ...
    '24.3.13 11:31 AM (124.57.xxx.151)

    가지 마세요
    맘에 안들면 바로 자를 사람

  • 18. ..
    '24.3.13 11:31 AM (119.201.xxx.65) - 삭제된댓글

    매일 돌봄도 아니고 주 2회 하원에
    시범은 무슨ㅋ 진상이에요

  • 19. 친구가 베비 시터
    '24.3.13 11:32 AM (59.6.xxx.211)

    오래 했는데요,
    첨 베이비 시터구하는 집은 피하라고 했어요.
    사람도 많이 써 본 분들이 낫다고 하더라구요.
    까다로운 집은 애초 시작도 하지 마세요.
    그리고 돌 전후 걸음마 시작하고 두 돌까지 애기가
    제일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애기 다칠까봐 노심초사 넘 힘들대요

  • 20. ....
    '24.3.13 11:33 AM (211.218.xxx.194)

    돈이 문제는 아닌건 맞겠지만,

    막상구해보면 원글님처럼 자기집의 근무조건이 서로 딱맞는 사람을 찾는것도 장점이었단걸
    그사람도 알게되겠죠.

    가족처럼 예뻐하는 화목 하원돌봄만 하는 젊은 분을 구한다는건...
    막 여러사람 놔두고 고를 처지가 아닌게 현실입니다.

    근데 면접비는 왜 사양하셨어요?
    서로 안맞으시는것 같아요.

  • 21. 가족같은 회사
    '24.3.13 11:37 A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제일 웃긴것이 가족 같은 회사
    아니,, 왜 내가 너 가족이야
    나는 프로페셜한 직원이지 너 가족이 아니다 왜 사장의 마인드는 똑 같을까요? 가족 ..

  • 22. ...
    '24.3.13 11:39 A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카톡에서 쎄할 때 가지 마셨어야죠. 그 쌔함이 영혼의 시그널이었는데
    그 때 무시하고 가서 험한 꼴 봤고
    지금도 쎄해서 글까지 올릴 정도로 예감이 이상한데 무시하고 계속 가면 맨날 글 쓸 일 생길 겁니다
    진상이랑은 애초에 엮이지 않는게 답이에요

  • 23.
    '24.3.13 11:41 AM (106.101.xxx.118) - 삭제된댓글

    아휴 정말 요즘 왜들 그런대요.. 헛똑똑이들 같아요

  • 24. 공감
    '24.3.13 11:52 AM (124.50.xxx.208)

    내가족처럼 대해주길 바라지만 그것도 시간이 필요한거죠 어찌 첫대면에 모든게 맘에들기 바라나요? 좀 피곤하셨겠어요

  • 25. 참 이상해
    '24.3.13 11:54 AM (175.223.xxx.75) - 삭제된댓글

    참 이상해요 옛날 엄마들보다 잘 돌보지도 않으면서 남한테만 기준이 엄격해요.

  • 26. 참 이상해
    '24.3.13 11:55 AM (124.5.xxx.0) - 삭제된댓글

    이상해요 옛날 엄마들보다 잘 돌보지도 않고 자기 애 케어, 밥하는 진짜 귀찮아하면서 남한테만 기준이 엄격해요.
    그리고 쎄하면 더 이상 대화금지가 사회생활 철칙이에요.

  • 27. 유리
    '24.3.13 11:56 AM (124.5.xxx.0)

    이상해요 옛날 엄마들보다 잘 돌보지도 않고 자기 애 케어, 밥하는 진짜 귀찮아하면서 남한테만 기준이 엄격해요.
    그리고 쎄하면 더 이상 대화금지가 사회생활 철칙이에요. 원글님 잘못이 아니라 요즘 약 안먹는 정신 질환자가 많아서 조심하시길요.

  • 28. ....
    '24.3.13 12:00 PM (116.32.xxx.73)

    별 모지란 여자 다보겠네요
    면접보는 자리에서 엄마앞이라고
    호들갑떨면서 애 이뻐하는걸 원했나보네요
    원글님 정말 좋은분 같아요
    가족같이 진심으로 사랑해줄 분???
    정작 자기 엄마도 골프치느라 손주 못봐주면서
    얼어죽을 가족타령은 !
    더 좋은 조건에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래요
    화이팅!!

  • 29. ....
    '24.3.13 12:11 PM (114.204.xxx.203)

    참 바라는것도 많네요
    가족같은 사랑은 가족이 줘야죠

  • 30. ..
    '24.3.13 1:02 PM (118.235.xxx.180) - 삭제된댓글

    일당 받으셨어요? 시범이고 뭐고 아이 봐준값 받으세요

  • 31. 토닥토닥
    '24.3.13 1:47 PM (182.172.xxx.19)

    수고하셨어요…
    이 사회에는 별별 사람들이 다 있답니다.
    좋은 경험하셨다고 생각하시고
    원하시는 조건의 일, 바로 나타날거에요~!

  • 32.
    '24.3.13 2:56 PM (14.33.xxx.161) - 삭제된댓글

    시범돌봄이요?
    아유 가지마세요

  • 33.
    '24.3.13 2:58 PM (14.33.xxx.161) - 삭제된댓글

    이런일하지마시고
    아예 큰회사 체인점 청소하세요.
    속편합니다.
    시간페이도괜찮고
    그냥딱청소만하면되고요.
    아이돌봄 해봤는데 별걸다시켜요

  • 34.
    '24.3.13 3:40 PM (121.167.xxx.7)

    원글님 생각이 옳아요.
    직업 의식을 갖고 맡은 일을 잘 하는 게 우선이죠.
    가족도 아닌데, 처음부터 가족같은을 요구하는 건 진상의 냄새가 나는 거예요.
    애쓰셨어요. 잘 맞는 일자리 구하시길 바라요.

  • 35. 처음이라
    '24.3.13 9:02 PM (115.41.xxx.36)

    기대치가 높은 모양이네요.
    주2회에 뭔 가족같은 유대감. ㅎ
    남의 애도 자주 봐야 정이 들죠.
    가까운 것만 장점이고 주2회는 치명적 단점 아닌가요?
    주5회 정기돌봄두 아니라서 다른 돌봄은 아예 못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6530 뷔페가면 몇번 가져오세요? 21 멍쥬 2024/03/17 4,197
1566529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게 뭐에요? 68 ㅇㅇ 2024/03/17 6,996
1566528 호주교민 이종섭 범죄피의자 갈 때까지 투쟁 2 멀리서응원 2024/03/17 1,166
1566527 한달에 4번 정도 음주 12 ........ 2024/03/17 2,478
1566526 조국 "총선 뒤 첫 과제는 대통령 등 핵심 권력자 비리.. 22 조국혁신당잘.. 2024/03/17 2,784
1566525 효심인지 뭔지 하는 드라마 넘 황당하네요 5 드라마 2024/03/17 2,855
1566524 멜번 동포들, 피의자 이종섭 호주대사로 인정 안한다 8 light7.. 2024/03/17 1,425
1566523 전종서라는 사람인데 48 깬더ㅏㄹ 2024/03/17 22,387
1566522 무좀있는 발톱 5 궁금 2024/03/17 2,427
1566521 한동훈이 조국혁신당을 무서워 하는 이유 -펀글 5 조국혁식당 .. 2024/03/17 2,810
1566520 엄청난 부자는 주말에 어디 놀러가요? 24 2024/03/17 7,134
1566519 팬텀싱어 가장 좋았던 공연 6 2024/03/17 1,546
1566518 망고랑 코코넛 좋아하는 분들은 베트남이 최고네요 10 ... 2024/03/17 2,181
1566517 네오프랜 소재 코트 어떨까요? 9 코트 2024/03/17 1,117
1566516 코인 많이 빠지네요 10 코인 2024/03/17 4,353
1566515 클래식 곡 좀 찾아주세요. 3 ... 2024/03/17 605
1566514 윌리엄 왕자 너무 별로 예요... 40 영국왕실 2024/03/17 9,977
1566513 광주 호남의 주권자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 민주공화국의 위기 23 마지막불씨 2024/03/17 1,628
1566512 주말에 애 학원보내고 침대에서 쉬고 있으면 1 2024/03/17 1,821
1566511 코스트코 vs 트레이더스 14 .... 2024/03/17 4,049
1566510 직장관련 여쭤봐요. 3 Aa 2024/03/17 1,197
1566509 초 5 남아 영어학원 고민입니다. 4 ㅌㅌ 2024/03/17 1,162
1566508 진흙탕 '재밌네대첩'시작한 혜리는 재밌을까 13 2024/03/17 3,668
1566507 국짐의 아무말 공약 대잔치... 5 ******.. 2024/03/17 871
1566506 종로구 세검정 근처 살기 어때요? 6 …… 2024/03/17 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