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동안
직장 일이 우선인 삶을 살았어요.
퇴직하고 집안을 정리 하고
버리고 또 버리고 있어요.
살림도 못하면서
비싼 냄비며 접시들이 참 많이 있어서
오래 쓰던 스텐 냄비는 거의 다 버렸어요.
별로 필요 없는 짐도 은근히 많아서 반성 많이 했어요
피아노는 은퇴 후에 배우려고 안버렸는데
이젠 아파트에서 피아노 치면 안될 것 같네요
30년된 피아노는 진작에 팔았어야 했네요
오래 돼서 이제는 돈 주고 버려야 한대요ㅜ
내일은 옷도 정리 하고 버려야겠어요.
아껴서 쓰던, 명품 가방도
야속하게 유행이 지나서 과감하게 버리려고요.
멀리서 직장 다니는 자녀들은
학교 때 읽던 전공서적이나 소설 책도 다 버리라고 해서
묶어서 다 버렸어요.
이제는 각자 좋아하는 만화책만
책장에 한가득 진열되어있네요.
앞으로 짐을 줄이고 살려고 다짐했어요.
작은 물건도 구매할 때 조심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