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사가 참 중요한 거였네요

위로 조회수 : 5,065
작성일 : 2024-03-15 22:51:53

제가 오늘 새벽에 24시간 마트에 들렀는데요. 

들어가자마자 카운터에 계시던 남직원이 벌떡 일어나서 공손하게 인사를 하더라고요. 

원래는 콩나물 하나만 사러 간 거였는데 저 인사를 받고 그것만 달랑 사기 미안해서 

이것저것 해서 만원어치 사고 왔어요. 

 

그 전에 있던 여직원은 제가 들어가도 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그래도 늘 그러려니 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그렇게 인사를 받고 보니 제 맘이 참 좋았어요. 

 

사실 제가 요즘에 마트나 은행, 심지어 주민센터에 갈 때마다 

저한테 반말하는 직원,  쌀쌀맞은 직원들을 계속 만나서 마음이 좀 상하긴 했거든요. 

반말을 왜 하시냐고 그러면 그 직원이  제가 언제 반말했나요?

이런 식으로 반응해서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은 피해의식도 좀 있었나봐요. 

그런데 오늘 새벽에 그렇게 아저씨 직원의 공손한 인사를 받고 나니까 

그 꼬였던 마음이 다 풀렸어요. 

IP : 210.204.xxx.5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15 10:59 PM (211.36.xxx.10)

    동네 반값 택배 새벽에 찾으러가면
    청년이 얼마나 친절한지
    두번 갔는데 애데리고 알바하려면 이렇게 해야한다고
    말해주고 싶게 두번다 기분좋게 가져왔어요
    프로보다 더 프로다워요 다른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느사람들이요

  • 2. 매장직원 인사
    '24.3.15 11:18 PM (39.125.xxx.100)

    노동으로 보여서
    받기 미안합니다

  • 3. 예전에
    '24.3.15 11:24 PM (219.249.xxx.181)

    계약직 직원이 있었는데 인사를 그렇게 잘했어요
    지금 인사하고 5분도 안돼서 마주치면,또 인사하고...항상 먼저 인사하고 잘 웃고..
    계약직중 가장 먼저 정직원 됐답니다

  • 4. ㅇㅇ
    '24.3.15 11:35 PM (1.229.xxx.241)

    학원강사인데요...
    인사잘하는 학생이 정말 이뻐요!!!

  • 5. 댓글 주신 분들
    '24.3.16 2:01 AM (210.204.xxx.55)

    모두 감사합니다.

    저도 누군가의 인사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으니
    주위에 그걸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 6. 그럼요.
    '24.3.16 4:27 AM (213.89.xxx.75)

    아파트동에서 인사 잘하는 학생들은 어찌나 이뻐보이는지 말입니다.
    그 집안 부모도 번듯해보이는 후광효과까지 있습디다.

  • 7. ...
    '24.3.16 8:17 AM (42.82.xxx.254)

    인사성 없는 사람은 사실 마이너스100
    인사만 잘해도 플러스100인

  • 8. 아니요
    '24.3.16 8:43 AM (118.235.xxx.243)

    매장직원 인사가 노동이라니
    그건 해야하는 겁니다..세계 어딜 가도 손님이 오면 인사합니다.

  • 9. 그렇죠
    '24.3.16 8:43 AM (118.235.xxx.24)

    진짜 맞는말이고 친절한가게에서 음료하나살것
    여러개사온적 저도 있어요ㆍ
    사람마음이 그래요 그죠

  • 10. ㅇㅂㅇ
    '24.3.16 9:09 AM (182.215.xxx.32)

    인사만 해도
    어려운일당했을때
    도움받을수 있는 가능성이
    엄청 높아진다는 실험 본적있어요

  • 11. 아자아자
    '24.3.16 9:47 AM (222.117.xxx.169) - 삭제된댓글

    마자요! 저도 인사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초딩애한테,,사회생활은 인사만 잘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잘하라고 얘기하는데
    얼마전 시내버스 내리면서는
    버스문에다 대고 안녕히계세요~
    하며 내리더라구요^^;;;

  • 12. ...
    '24.3.16 10:08 AM (61.253.xxx.240)

    무표정하게 인사하는 제가 반성되는 글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6960 저가 두유 제조기 사망 11 한달 사용 2024/03/18 4,507
1566959 혜리랑 잘됐으면 하는 배우 5 뻘글러 2024/03/18 4,879
1566958 71년생 퇴근후 집에 오면 뻗어요ᆢ 8 단팥빵 2024/03/18 4,476
1566957 한동훈 아버지 회사 (보배드림 펌) 10 AMK 노.. 2024/03/18 6,946
1566956 1조 기부 고스테만이요.. 1 진주 2024/03/18 1,120
1566955 친절하면 보험설계사에게도 갑질 당하네요 1 .. 2024/03/18 2,364
1566954 한소희 입국동영상 이쁘긴 정말 이쁘네요 48 2024/03/18 16,099
1566953 무쇠 냄비, 녹 때문에 방치 중이에요 ㅜㅜ 11 .. 2024/03/18 3,303
1566952 조국혁신당 비례 확정 순번 발표 7 ... 2024/03/18 2,476
1566951 5학년 아이 중학 수학.. 학원 보내야할까요? 8 2024/03/18 1,655
1566950 도자기제기 어디팔아요? 1 제사 지내기.. 2024/03/18 791
1566949 남자 키 따지나요 26 요새도 2024/03/18 2,917
1566948 혁신당 1번 박은정 2번 조국 확정 9 2024/03/18 2,256
1566947 음식 씹는 내 입모양 보셨나요? 11 입모양 2024/03/18 4,471
1566946 서울 날씨질문이요. 2 섬에서 2024/03/18 1,447
1566945 캐나다 호주 정신과 진료비도 비싼가요? 7 2024/03/18 1,269
1566944 50초반 크로스백 추천좀 해주세요 5 ㅇㅇ 2024/03/18 3,814
1566943 그렇게 먹어대는 이유가 16 ㅇㅇ 2024/03/18 6,452
1566942 해병대 예비역 연대에서 촛불행동 멜번에 보낸 응원 메시지 1 light7.. 2024/03/18 999
1566941 역시 시인은 다르네요. 10 류근시인 2024/03/18 3,011
1566940 엄마의 변실수 9 걱정인형 2024/03/18 4,079
1566939 나경원 옷잘입지않나요? 34 ㅇㅇ 2024/03/18 5,253
1566938 애 바이올린 소리가 이제 지겹네요. 6 아너ㅏ 2024/03/18 3,377
1566937 교환학생 위탁수화물 5 궁금 2024/03/18 1,434
1566936 "이태원 대통령실 이전 때문?"... 형사과장.. 4 윤뚱열잡자 2024/03/18 3,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