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외할머니가 긴무를 사서 줄줄이 빨랫줄에 무청으로 묶어 널어두고
꾸들꾸들 수분이 날아가게 말린 후 쌀겨(미강)에 넣어 단무지를 만들어 주셨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게 누카즈케인 것 같아요.
도시락에 넣어가면 친구들한테 인기가 좋아 통으로 하나씩 가져가서
나눠먹기도 했었는데 그 맛이 너무 그립네요.
재료와 만드는 법은 익혀두었는데 문제는 무예요.
이게 통통한 무로 썰어서 만들면 그 맛이 안날텐데
예전엔 그런 긴무를 어디서 사셨을까 모르겠어요.
우리나라도 단무지를 많이 만드니까 분명 재배는 하는 것 같은데
소매로는 살수가 없는건지 인터넷으로 뒤져서는 안나와요.
씨앗만 판매되고 있네요.
혹시 경동시장 같은 곳에 가면 있으려나요?
긴무, 왜무 파는거 보신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