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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싸움.ㅠ

... 조회수 : 5,760
작성일 : 2024-03-12 10:52:45

첫째 초1여아, 둘째 4살 남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요새 아이 초등 입학이라 너무 정신없고 학교적응 학원적응 하랴 바빴어요. 

12시 40분에 아이 픽업하고 집에서 간식 먹이고 학원 데려다주면

그 사이에 30분 거리에 있는 직장 어린이집으로 둘째 데리러가요

 

둘째가 미운네살이라 오만진상 다 부려요.. ㅠㅠ 남아인데 체력도 엄청 좋고

응아하고 화장실 안가고 샤워하자하면 안가서.. 강제로 하면 

제 힘이 남아돌지 않아요

 

비밀번호도 지가 꼭 누르겠대요

옆집에 너무 민폐라 그냥 억지로 데려오면 

30분 동안 피를 말려요 

 

그래도 저녁 먹으면 좀 편안해져서 

그 때까지 버텨요 

 

첫째는 숙제 봐줘야 하는데 말 한번 걸어주는 게 힘들고 혼자 책읽고 있어서 짠해요 

 

남편이 8시 반에 와요 

집에 오면 오만 인상을 다 써요 

남편이 카츄사 나와서 저보다는 영어를 잘해요

해서 아이 영작숙제를 함께 하는데

집에 와서 이것까지 해야하냐고 화를 버럭 내요 

 

지금 뇌출혈로 죽기 직전이다.. 곧 사망할 것 같다 이야기해요

첫째 아이는 그 소리 듣고 아빠 죽냐고 울어요. 

 

왜 아이들 앞에서 그런얘길 하냐고 물으니

자기 얼굴이 안좋으면 무슨일 있어? 물어봐야 하지 않녜요..

 

병원 가라고 하면 다음날 괜찮아졌다 하고 도로묵인 사람이에요 

회사일은 끝까지 안물어봤어요 

남편 파워 징징이거든요

징~징~~징~~~징~~~~~ 다들어주고 도닥여줘야하는게 토 나와요

이런 사람과 애 둘을 낳은 제가 바보요.. 

 

참고로 저도 일해요 아이 학교데려다주고 1~2시간 압축적으로 일하고 

돈은 남의 편과 동일금액으로 벌어와요

 

근데 왜 남편 회사 때문에 제가 힘들어야 하는 건지.. 

회사가 힘들게 했지 제가 힘들게 했나요.

남편이 하루종일 온갖 노력을 들이는 건 나도 애도 아닌 회사인데..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그 회사때문에 시댁이 엄청 유세떨어서,

남편 회사 그닥 맘에 들어하지 않아요 ㅎㅎ 

지금까지 고통받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와중에 육아 제가 독박쓰는데 숙제 봐주는게 그게 뭐가 어려운가요? 

오늘 빡쳐서 영어 원서 페어북(번역본, 제가 영어에 약해서 ㅎㅎ) 20만원어치 결제했네요 

 

IP : 175.197.xxx.7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건 모르겠고
    '24.3.12 10:55 AM (211.234.xxx.219)

    애들 앞에서 아빠 입 좀 닥치게 하세요

  • 2.
    '24.3.12 10:55 AM (220.117.xxx.26)

    맨날 버럭하면서 육아 회피하는 남편이네요
    주말에 집안일 많이 시켜요
    육아도 시키고

  • 3. ㅡㅡ
    '24.3.12 10:57 AM (223.62.xxx.136)

    힘드신 건 알겠습니다만,
    아이들 공부는 다른 사람이 가르치는 게 좋아요.
    차라리 놀아주는 게 낫지
    피곤한 아빠에게 아이들 영어 공부 봐주라고 시키면
    부모 자식 관계도 어긋나요.
    매일 그렇게 8시 반 퇴근이면 저라도 힘들 것 같아요..

  • 4. ..
    '24.3.12 10:58 AM (175.197.xxx.74)

    학원 숙제라..
    제가 해보고 안 되면 공부방을 보내보던가 하려구요..
    ㅠㅠ

  • 5. 재수없는 놈
    '24.3.12 10:59 AM (118.235.xxx.57)

    그럴꺼면 애를 왜 낳았대요.
    니 새끼니까 니가 보는건 당연하다고 하세요.
    그리고 원글도 일하니까 사람 쓰면서 하세요.
    님이 다 해버릇하면 남편은 그게 당연한줄 알고 고마운줄도 몰라요.
    돈아까워도 남편이 집안일 안하는 만큼 남편 용돈에서 제하고
    사람쓰세요.
    공부야 사람써도 부모가 봐줘야죠.
    남편 ㅈㄹ하는거 받아주지 말고 대차게 싸워서
    입 닫게 하세요.

  • 6. 남편을
    '24.3.12 11:00 AM (113.199.xxx.99) - 삭제된댓글

    님 직업군으로 이직 시키세요
    같은돈 버는데 유세는...

  • 7. ㅇㅇ
    '24.3.12 11:00 AM (121.161.xxx.152) - 삭제된댓글

    뭔가 근본적으로 대책이 필요한거 같은데
    니일 내일이 더 힘들다고 서로 유세부리며 징징거리면
    평생 그렇게 살겠죠..?
    한치 양보없는 부부는 이렇게 사는군요 잘봤네요 ㅋ

  • 8. ㅁㅁ
    '24.3.12 11:01 AM (39.121.xxx.133)

    남편 유세부리며 징징징이 도를 넘었네요. 애같네요..

  • 9. .....
    '24.3.12 11:02 AM (211.221.xxx.167)

    한국 남자들 맞벌이를 해도 저 ㅈㄹ들이
    여자들이 결혼을 안하려고 하죠.


    님 남편 잘못 만났네요.
    버럭 거라고 애들 겁주고
    애들 정서에 아주 안좋은 아빠에요.

  • 10. .....
    '24.3.12 11:05 AM (121.165.xxx.30)

    애도 저러지는않을듯... 인내심이라곤없고 자기가 할줄아는게 직장에서 버틴게 최고인가보네요
    님남편잘못만난거222 남이보면 이집안을 일으켯는줄... 원글님만 고생할듯싶네요...에휴.

  • 11. 피차 힘든 시기
    '24.3.12 11:08 AM (1.238.xxx.39)

    부부가 다 지쳐 있는것 같네요.
    징징 거리는 사람 피 말리죠.
    원글님 맘에 드는 회사건 안 드는 회사건
    어쨌든 퇴근하면 쉬고 싶을테니
    아이 영어숙제는 원글님이 봐주시면 어떨까요?
    매일 영작 숙제가 트리거 되어 싸우고 화내는것보다
    서로 부딪힐 일을 줄이거나
    빌미를 없애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지 싶네요.
    영작숙제 없어도 다른것으로 또 화낼거 같기도한데
    일단 숙제 해결은 님이 가져와 보세요.
    그리고 둘째 훈육은 너무 허용적이거나 너무 일방적이지 않게
    약속하고 보상을 주거나 적당히 밀땅을 하셔야 할것 같아요.
    힘내세요!!

  • 12. ...
    '24.3.12 11:10 AM (1.227.xxx.209)

    북새통인 와중에 원글님 한두시간 일하고 정규직 남편하고 똑같이 버는 일이 뭘까 궁금하네요. 사업하시나봐요

    남편이 육아 참여 안 하는 건 정말 나쁜 ㄴ이구요.
    82에서 여자가 돈 적게 버니까 가사육아 다 해야한다고 주징하는.사람들이 보면 갸우뚱할 글이네요

    원글님도 육아를 힘들게 하는 거 같아요.
    둘째 아이 안 씻어도 크게 문제 없으니까 아이를 엄마 뜻대로 하려고 너무 에너지 소모하지 마세요. 안전 문제나 민폐짓 아니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그래도 에너지 많은 남아 힘들기야 하겠지만ㅜ

    영어는 대학생 과외라도 알아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그 나이에 아빠랑 공부하면서 싸우는 거 보다 몸으로 놀아주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13. 숙제반
    '24.3.12 11:11 AM (115.92.xxx.24)

    학원 숙제반 없나요?있는 곳으로 보내는 것도 방법이고
    딱 그정도 터울이 첫째 공부시키기 어려운것 같아요 ㅠㅠ 힘내세요.
    그나저나 영어학원은 숙제시키는게 왜 이리 어려운지… 완전 암호문 해독 하듯 숙제 리스트 읽어봐야 시킬수있던데요. 그래서 숙제 전담 과외라도 시키나봐요 다들 . 안보낼땐 그게 뭐야 했는데 바쁜 사람들은 그렇게라도 해야겠다 싶더라구요

  • 14. ...
    '24.3.12 11:17 AM (211.36.xxx.10)

    님도 힘드시겠지만 저도 직장에서 극도 스트레스 받으니 식구들에게 짜증이 자연스럽게 반응되더라구요
    사람이 너무 미치도록 힘들때면 그럴수 있긴해요

  • 15. ???
    '24.3.12 11:17 AM (180.70.xxx.154) - 삭제된댓글

    북새통인 와중에 원글님 한두시간 일하고 정규직 남편하고 똑같이 버는 일이 뭘까 궁금하네요.

    한두시간 일하고 일반 직장인 월급 버는 일이 대체 뭡니까??

  • 16. 뭐지?
    '24.3.12 11:18 AM (180.70.xxx.154)

    북새통인 와중에 원글님 한두시간 일하고 정규직 남편하고 똑같이 버는 일이 뭘까 궁금하네요22222

    한두시간 일하고 일반 직장인 월급 버는 일이 대체 뭡니까??

  • 17. 뭐하는
    '24.3.12 11:22 AM (110.70.xxx.29)

    직업인데 1~2시간 일하고 남편 만큼 벌어요?
    전문직도 아닌것 같고요

  • 18. ...
    '24.3.12 11:25 AM (211.234.xxx.2)

    고소득자 직업은 과연 뭘까요? 한두시간 일하고 당최 감이 안 잡히네요. 건물주일까요? 전문직이라면 영어는 원서만 봐서 껌일테고요

  • 19. ㅇㅇ
    '24.3.12 11:34 AM (221.153.xxx.234)

    능력없어 8시까지 일해도 부인만큼 밖에 못 버는게
    일한다는 유세 드럽게 부리네요.
    남편 유세부리고 독박육아 시키는거
    다 받아주고 참아주다간 원글이 먼저 뇌출혈로 쓰러지겠는걸요.

    그렇게 힘들면 그 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을 하든가
    아니면 나처럼 조금 일하고 돈 버는 직업 가지라고 하세요.

    지 새끼 숙제도 못봐줄꺼면 애는 왜 둘씩이나 낳았대요
    능력도 체력도 없는게 버럭질만 할줄아나봐요.

  • 20. ...
    '24.3.12 11:36 AM (211.218.xxx.194)

    와이프 1,2시간 만에 벌거를 8시반까지 근무하시면
    그건 생활비벌러나가는게 아니라 명예직으로 출근하시는것 같은데...

  • 21. ......
    '24.3.12 11:36 AM (125.190.xxx.212)

    원글님 안됐네요. 어쩌다 그런 남자랑... 토닥토닥.

  • 22. 훈수도 적당히
    '24.3.12 12:04 PM (1.238.xxx.39)

    그렇게 힘들면 그 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을 하든가
    아니면 나처럼 조금 일하고 돈 버는 직업 가지라고 하세요.


    이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예요.
    팩폭이지만 절대 금지요

  • 23. ....
    '24.3.12 12:09 PM (118.235.xxx.147)

    남자가 여자보다 능력 딸리니
    열등감에 괜히 더 저러는거 같네요.
    이래서 여자는 자기보다 딸리는 남자 만나면 안되는거
    그래도 굳이 낭력 딸리는 남자가 좋다면
    여자보다 젊고 기운 좋은 남자를 만나야...

  • 24. .....
    '24.3.12 12:43 PM (180.224.xxx.208)

    8시반 퇴근이면 힘들긴 하겠네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애 앞에서 저런 소리를 하다니 제 정신이 아닌 듯.

  • 25. ...
    '24.3.12 9:09 PM (58.29.xxx.1)

    8시 반 퇴근이면 와이프가 설거지할동안 애 상대해줄 필요도 없고
    둘째 밥 먹이는거 도와줄 필요도 없고

    그냥 띡 첫째 영작숙제 하나만 봐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애랑 몇시간씩 상대해주는게 힘들지, 잠깐 10분짜리 영작숙제 도와주는게 뭐가 힘들까요?
    그것도 유치원생 영작숙제를요.

    엄마는 애 둘에 이리 저리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고 먹이고 입히고
    집안살림에 일까지 하고 애들 돌아오면 애들 상대까지 해줘야 하는데
    꼴랑 집에 와서 애비노릇 하는거 1개 영작숙제 그거 하나 못하겠다니 진짜 우리나라 남자들 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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