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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개만 키우다 고양이 키울 수 있을까요?

냐냥 조회수 : 1,787
작성일 : 2024-03-11 18:34:05

오늘 어느 가게에 들렀다가 만난 고양이에요.

입구에 놓인 손님용 소파꼭대기에 앉아서

창밖에 오가는 사람 구경도하고 손님 접대도 하는

냥이더라구요.  

애교 만점이라 꾹꾹이도 받고 그 육중한 몸을 기대오면서 품에 안김을 받고 하니 너무 황홀해서

집에 와서도 그 고양이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물론 그런 개냥이가 흔치 않다는 건 알지만

그런 고양이라면 진짜 키우고 싶어요..! ㅠㅠ

 

거기다 고양이가 털날림이 무섭다는데 품에서 막 비비적거렸는데도 옛날 이중모 멍멍이 털갈이할때 비하면 얼마 안되더라구요. 먼저 키우던 강아지 일년전에 무지개다리 건너고 엄두가 안나던 차에 오늘 완전히 마음을 뺏겨버렸습니다...

 

IP : 58.29.xxx.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24.3.11 6:36 PM (1.177.xxx.111)

    평생 개만 키워 봤는데 요즘 길냥이한테 꽂혀서 나중에 길냥이 몇마리 업어 와서 키우려구요.^^

  • 2. 저요
    '24.3.11 6:38 PM (123.214.xxx.132)

    멍이 4마리째
    내인생에 고양이는 없다..인데
    어쩌다보니 성묘 냥줍으로 집사됐어요.

    냥이는 사랑입니다.
    냥이 키워보니 길에 있는 모든 냥이가 더 이쁘고 불쌍하고 그렇습니다.

    길은 너무 위험하니
    눈에 밟히면 하루라도 빨리 업어오세요.

  • 3. ㅎㅎ
    '24.3.11 6:38 PM (58.234.xxx.21)

    개 키우시던분이면
    가끔 사람 좋아하는 길냥이들 있던데
    정붙이고 데려다 키우심 될듯

  • 4. 개냥이이면
    '24.3.11 6:41 PM (123.214.xxx.132)

    더더욱요.

    저희냥에게 저는 그저 집사 나부랭이인데
    그래도 이쁩니다.

  • 5. 이전 반려견
    '24.3.11 6:45 PM (14.49.xxx.105)

    다 잊게 해줄거예요
    얼마나 매력이 많은지...
    그냥 빠져듭니다..

  • 6. ..
    '24.3.11 6:51 PM (218.236.xxx.239)

    냥이는 진짜 개에비하면 손이 안가는편이예요. 근데 그런 개녕이는 흔치않긴해요.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카페보면 입양글 올라오는데 3~4개월 된 고양이중 애교많은애 입양하면 되겠더라구요. 저도 밥주다 정들어서 한놈 모시고있는데 너무 이뻐요. 제옆에서 식빵굽고있네요.

  • 7.
    '24.3.11 6:53 PM (116.37.xxx.236)

    제 인생에 5년 빼고 늘 댕댕이들과 함께 지내더가 마지막 아이가 데려온 길냥이 키워요. 특별히 개냥이는 아니고 물 싫어하고 옷 싫어하고 입 꺼다롭고…딱 고양이의 기준 같은 거묘에요. 그냥 이뻐 죽겠어요.
    강아지 없는 삶을 생각도 못 했는데 (강아지는 이제 매력이 없어요) 냥이 세계에 폭 빠졌어요.

  • 8. ........
    '24.3.11 6:55 PM (180.224.xxx.208)

    고양이 알레르기 있는 분들 많아요.
    본인도 있는 건 아닌지 검사 받아보고 입양하세요.
    알레르기 있으면 끊임없이 콧물 재채기 나고 힘들어요.

  • 9. ......
    '24.3.11 7:16 PM (117.111.xxx.172)

    고양이는 사랑입니다가 그냥 나온말이아니예요 진짜예쁩니다 다들 길냥이챙기다가업어와서 키우는게 그래서기도하고요. 강아지 키우던 분이면 고양이는 수월하실거고요. 고양이라서다행이야 카페가보시면 곧 봄이라 길아기냥들 많이 올라올거예요ㅜㅜ다큰성묘도 귀한 개냥이도있을거고요 거기서 찾으세요

  • 10. 쮸비
    '24.3.11 7:54 PM (210.182.xxx.126)

    저야말로 개들만 자의반 타의반 11마리까지 키우고 한놈씩 무지개 다리 건너고 지금은 5마리 남았는데요

    제가 길양이들 밥도 챙기는데 3년전 어느날 그중 한 검은양이가 울집 앞까지 따라왔더라구요 엄청 개냥인거에요 퇴근하고 옴 밥달라고 울어대고 밥주면 부비고 배도 보여주고 친근하게 굴길래 더이상 위험한 길생활 하게 둘수가 없었죠

    양이들 키우는 동생이 입양하겠대서 합사할 계획으로 안고 들왔는데 걔네 양들중 젤나이 많은 숫컷 양이땜에 같이 못키우게 되어 억지춘향으로 제가 개들과 함께한지 벌써 3년이나 됐네요 요즘엔 이녀석 애력에 푹 빠져 살아요 좀 귀찮을 정도로 안겨 있으려 하고 정말 애교쟁이에요

    박수홍 고양이 아시려나요? 걔랑 완전 똑같이 생겼어요 반짝이는 검은털과 초록눈이 참 멋있죠 소형 흑표범 느낌 , 원글님도 검은양이를 선택함 개냥이일 확률이 높을것 같아요

  • 11.
    '24.3.11 8:53 PM (221.150.xxx.194)

    1살 고양이 두마리 집사에요
    저도 18년동안 강아지 2마리 키우고 둘다 무지개 다리 건넌 후 3년만에 냥이 입양했어요

    냥이 매력 장난아니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강아지 두마리 어케 키웠나싶어요 (중간에 출산도해서 애기랑 같이 키웠거든요)

    냥이는 강아지에 비하면 일이 1/10이에요
    저는 이제 다시는 강아지는 못 키울거 같아요
    일도 일이지만 냥이 매력에 빠져 다시 입양을 해도 냥이를 입양할거 같아여

  • 12. ...
    '24.3.11 9:10 PM (116.41.xxx.107)

    가게에서 손님 맞이하는 냥이는 진짜 특별한 경우인데요.
    그래도 냥이가 집에서 오래 같이 살면
    점점 더 친해지더라구요.
    아마 그 가게 냥이도 나이 꽤 들었을 듯해요.

  • 13. 냐냥
    '24.3.11 10:52 PM (58.29.xxx.31) - 삭제된댓글

    그 냥이가 이제 세살이래요. 거기다 길냥이 시절에 밥주시던 지금 주인분을 막 따라와서 키워달라 했다 하더군요. 제일 충격적인건 멍이랑 같이 산책을 나간다는 겁니다.. 네네 산책줄 매고 나가는거 제 두눈으로 목격했어요….
    암튼 제 생에 냥이 키울일이 있으련가 했는데 아직 키우는건 아니지만 여튼 사람맘은 장담할게 아닌거 같아요. ㅎㅎ

  • 14. 냐냥
    '24.3.11 10:54 PM (58.29.xxx.31)

    그 냥이가 이제 세살이래요. 거기다 길냥이 시절에 밥주시던 지금 주인분을 막 따라와서 키워달라 했다 하더군요. 제일 충격적인건 멍이랑 같이 산책을 나간다는 겁니다.. 네네 산책줄 매고 나가는거 제 두눈으로 목격했어요….
    제 생에 냥이 키울일이 있으련가 했는데,, 아직 키우는건 아니지만 여튼 사람맘은 장담할게 아닌거 같아요. ㅎㅎ

  • 15. 냐냥
    '24.3.11 11:04 PM (58.29.xxx.31) - 삭제된댓글

    전 내가 집에 왔을때 멍뭉이처럼 반겨주는게 아니라 어디 숨었나 찾아야 된다는 것 땜에 고양이가 좀 그랬거든요.
    근데 그 냥이는 정말.. 하 제가 야옹야옹거리면서 마구 쓰담하니까 지 이뻐하는 줄 알곤 제 냄새 킁킁하더니 막 앵기고 무릎에 올라오는데 얼마만에 따뜻한 털복숭이를 품에 안는지… 햐 .. 정말 … 고양이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다니요 ㅎㅎ

  • 16. 냐냥
    '24.3.11 11:06 PM (58.29.xxx.31)

    고양이는 집에 왔을때 멍뭉이처럼 반겨주는게 아니라 어디 숨었나 찾아야 된다는 것 땜에 좀 그랬거든요.
    근데 그 냥이는 정말.. 제가 야옹야옹거리면서 마구 쓰담하니까 지 이뻐하는 줄 알곤 제 냄새 킁킁하더니 막 앵기고 무릎에 올라오는데.. 얼마만에 따뜻한 털복숭이를 품에 안는지… 하 정말 … 고양이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다니요 ㅎㅎ

  • 17. ㅅㅈㄷ
    '24.3.11 11:26 PM (106.102.xxx.226)

    꾹꾹이 하는 냥이는 극극극소수입니다

  • 18. ...
    '24.3.12 2:23 AM (59.18.xxx.33)

    저희는 3냐옹이 모시고 있는데 첫째는 편의점에서 모시고 왔고 둘째 셋째는 첫째가 낳은 아이들이에요.
    첫째는 카오스로 무던한 성격으로 순둥하고 적당히 애교 있고 외출하고 오면 꼭 문 앞에서 반겨줘요. 들어오면 발 아래에서 뒹굴뒹굴하구요.
    지금 함께한 지 7년째인데 뭔가 스트레스 받는 일(이사라던가 제가 입원으로 며칠 집을 비울 때 등)이 생길 때마다 애교가 하나씩 늘어서 지금은 무릎냥이도 해요. 원래는 꾹꾹이 정도만 했었거든요.
    둘째는 턱시도암컷인데 왕소심이라 집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울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고 그래요.
    막내는 유일한 수컷치즈인데 둘째랑 정반대로 왕애교쟁이에
    수다쟁이라 존재감 뿜뿜.
    하나같이 성격이 다 달라서 재미있어요.
    정말 냥이는 사랑사랑 그 자체 맞아요~

  • 19.
    '24.3.12 10:26 AM (220.78.xxx.153)

    냥이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럽죠. 냥이로부터 위로 받는 날이 많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행복이고 힐링이예요.
    얼마전 밥주던 개냥이가 실종되어 아직 찾고 있어요. 집에 아이들때문에 입양을 미뤄왔는데 너무 후회하고 있어요. 영하15도의
    닐씨에도 거쎈 폭우가 오는날에도 저를 기다리며 반갑다고 발에 머리를 비비며 애교를 부리던 아이였는데.. 이제 볼수없다니 너무 슬퍼요. 빨리 찾아서 집으로 모시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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