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나길 게으르게 태어난거 같아요
놀기 좋아하고 친구 좋아할
어린이 청소년 20대 시절부터
노는것보다 집에서 쉬는게 더 좋을만큼..
학교나 일..
의무적이고 책임이 있는 일들만 간신히 하고
그것도 엄청 버겁고 기가 쭉쭉 빨렸죠
밖에 안 나가도 되는 날은
씻기 싫어서 양치만 겨우 하는게
어릴때부터 이어진 습관이고
반대로 씻기 싫어서 휴일에 잘 안 나가기도 하고..
살림도 너무너무 버겁고 힘들어서
밥 안 해먹은 지 지금 3년도 넘었어요
40대니까 별일 없으면 아직 30년은 더 살텐데
또 미혼이라 도와줄 가족도 없는데
앞으로는 좀 건강하게 살고 싶어요
남들한테는 별일도 아닐텐데
게으른 저한테는 버거운 일들..
날마다 한두끼 직접 챙겨먹기
날마다 집과 몸 청결 잘 유지하기
주에 며칠 산책과 스트레칭
주에 며칠 피부 홈케어와 족욕..
이 이상으로 뭘 하는건 에너지 부족해서 무리고
딱 이 정도 일상만 유지하며 살 만큼만
부지런해지고 싶어요
게으른 천성이 마흔 넘어 바뀔 수 있을까요?
중년에 달라진 분 혹시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