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묘 ... 보셨죠?(스포는 없어요)

금요일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24-03-08 09:53:28

방금 댓글 달았는데 갑자기 원글이 사라졌어요 ..
얼마전 파묘를 보는데  처음에 굿을할때 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까요 ? 하던 원글이요 
저도 그랬어요 ...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같이 본 딸아이는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50중반인 저는 어린시절 장사하시고 아빠가 건강이 안좋으셔서 엄마가 무속에 좀 의지하셨거든요 ...

큰 굿판도 벌이셔서 굿 하는 모습이 생소하진 않았어요 ... 무섭지도 않고 ...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그 장면에서 눈물이 나려던걸 참고 봤답니다. 

IP : 222.108.xxx.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
    '24.3.8 9:55 AM (106.101.xxx.76)

    죄송해요 글 지워서요
    제가 이상한건가부다 했거든요
    저랑 비슷하게 느끼신분 계신다니 신기하네요
    저는 굿판 자체를 실제로 본적도 없고 점집도 평생 한두번쯤 가봐서 이런 문화가 낯선데도 눈물이 났어요

  • 2. ..
    '24.3.8 10:03 AM (175.212.xxx.96)

    맺힌게 많은가봐요

  • 3. 국어선생님
    '24.3.8 10:13 AM (112.152.xxx.66)

    저 중학교때 국어선생님께서
    굿은 심리적인 치료효과가 제일 좋다고 하셨어요
    실제 북치고 무당이 뛰고 하는 과정에서
    우울감ㆍ화병등이 위로되고 소멸?된다고 하셨어요
    예전에 화병으로 인해 생긴 병인 경우가 많아서
    일리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 4. ....
    '24.3.8 10:17 AM (121.142.xxx.100)

    옛날에서 굿할때 생전 안그런 사람이 갑자기 미친듯이 춤을 춘다던지 그런일 있었데요
    억눌리거나 맺힌게 많으면 굿 하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 5. ㅎㄹ
    '24.3.8 10:19 AM (211.212.xxx.251)

    저도 그랬어요
    꽹과리 북소리가 감정을 고조시키는건가 생각해요

  • 6. ..
    '24.3.8 10:29 AM (211.60.xxx.151)

    교회에서도 서로들 소리내서 기도하면서
    감정고조돼서 울면서 기도하고
    분위기 때문에 그런가
    한참 그러고나면 속이 시원하다던데
    뭐 그런류 아닐까요

  • 7. 저는
    '24.3.8 10:41 AM (39.118.xxx.199)

    울 할머니가
    바닷가 마을 풍어제 지냈던 무당이었어요.
    작두도 타셨다는데...
    제가 기억하는 할머니는 나이 60에.. 오징어 건조시킬때 꽂았던 나무 꼬챙이에 눈이 찔려 83세 돌아가실 때 까지 누워 계셨거든요.
    참으로 가엾다 느낀 게, 경주 이씨 양반가 가문의 고명딸이셨고 나름 형편이 좋아 곱게 자라 천자문도 줄줄, 일어도 잘 하셨고
    의성 부잣집에 시집 가서 딸을 낳고 신내림이 와서 소박 맞고 울 고모를 델꼬 우리 할아버지와 재혼을 하셨어요. 늘 곱게 한복을 입으셨고 쪽진 머리에 자세가 꼿꼿했었어요.

    대살굿 하는 장면에서 등골이 쫘악..모든 솜털이 서는 느낌이었고 가슴이 쿵쾅대며 막 흥분이 되면서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
    영화 끝나고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갸우뚱하더라고요.

  • 8. 111
    '24.3.8 10:49 AM (106.101.xxx.76)

    징 꽹과리 북 소리가 감정을 고조시킨다는 말씀도 맞는듯 싶네요
    굿장연에 카타르시스가 있을수있다는거 첨 알았어요

  • 9. 저는
    '24.3.8 11:15 AM (211.248.xxx.23)

    4살때 집에서 굿할때 무당이 하얀술을 저한테 마구마구 털어대던 장면이 너무 생생하게 기억하는데.....본능적으로 굿소리등 싫어하네요. 귀신부르는 소리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854 탄수화물 중에서 젤 나쁜게 뭔가요? ? 16:43:17 18
1642853 고 김수미 배우님은 복이 정말 많은거같아요 ㄱㅅㅁ 16:42:40 98
1642852 매일 매일 16:41:20 44
1642851 진입 장벽인 낮은 회사 다니는데 힘드네요 ㅋㅋ 16:41:11 124
1642850 양재역 맛집 .. 16:40:24 38
1642849 80대 우리 엄마 이야기 ㅎ 1 ㅎㅎ 16:39:43 178
1642848 키토카페에서 체중60프로 감량한 분을 봤어요 1 16:38:52 126
1642847 간편 쌀국수 집에서 해먹기 1 ㅇㅇ 16:33:44 194
1642846 강빛나 판사가 타고 다니는 차 뭔가요? 1 차사야함 16:31:09 167
1642845 원서 한장 외우는데 2시간 넘게 걸리네요 흑 1 기억력 16:29:57 292
1642844 중고서점왔는데 ㄷㄷㄷ 1 ㅡㅡ 16:28:06 520
1642843 김수미님 정말 이뻤어요 2 잘 가세요 16:27:26 570
1642842 개신교가 동성애 반대 하는 이유는 뭔가요 4 ㅇㅇ 16:27:13 328
1642841 허벅지 지방흡입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4 16:24:11 218
1642840 전원일기 회장님네 사람들 모였어요 3 ... 16:21:49 1,160
1642839 두 달 동안 뺀 살 단 며칠만에 복구돼 버리네요 6 ㅇㅇ 16:21:43 682
1642838 참 속상해서 글올립니다 13 ㅇ ㅇ 16:20:40 869
1642837 자라 매장 괜찮은곳 추천 부탁드려요 2 .. 16:16:50 269
1642836 50중후반 알바면접 5 ..... 16:13:18 847
1642835 오늘 덕수궁 돌담길 과 정동길 다녀오신분 계시나요? 6 안녕가을 16:12:38 588
1642834 몰랐는데 음악듣고 알게 된 배반의 장미 4 돈ㄷㅐ보이 16:09:23 546
1642833 음악하는 사람들이 치매 안 걸린다는 거 사실일까요? 8 정말이냐 16:06:54 907
1642832 50대의 진짜 삶의 질은......... 12 저는 16:01:57 2,636
1642831 안락사를 택한 친구의 마지막을 함께 해준 친구 10 영화처럼 15:45:16 2,660
1642830 스키니바지 다 버리셨지요? 27 어쩌나요 15:43:04 2,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