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찬 갖다 주는거 정말 싫어요.

싫다싫어 조회수 : 9,727
작성일 : 2024-03-07 21:58:00

저는 동네에서 작은 자영업을 해요.

동네 할머니가 아주 작은 일회용기에 반찬 4통 주고 

사양할 틈도 없이 그냥 주고는 휙 가셨어요. 

냉동실에서 꺼낸지 얼마 안된듯

아직 반쯤은 얼어 있는 상태예요.

 

할 수없이 퇴근길에 집에 가져와서 보니

연근조림, 돼지고기 감자 볶음, 무슨 튀김 같은거 몇조각 인대...

이거 먹다 남긴건가? 싶은 생각이 들게

연근조림은 다 조각조각 나 있고

튀김도 먹다 남아서 냉동실에 넣어둔거 같고,

돼지고기 감자볶음도....

맛이나 간은 뒤로하고도 일단 저는 감자를 안 먹어요. 

음식들이 깨끗해 보이지도 않고

냉동실에서 한동안 묵은거 같아요. ㅠ.ㅠ

 

음식 같은거 줄 때는 "이거 줄까?" 좀 물어 보고주면 좋은대

주면 다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는지

마구 받으라고 강요하거나,

툭 던져 주고 가는거 정말 질색입니다. 

 

지금 고민중입니다. 

어차피 먹게 생기지는 않았으니 그냥 버리느냐,

아니면 내일 다시 챙겨 나가서 

마음은 감사한대...먹을 사람이 없으니 

마음만 받겠다.. 가져가서 드시라 할까....

만약 저거 그냥 버리고... 잘 먹었다고 인사하면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날거 같아서 그래요. 

IP : 120.142.xxx.10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쿠
    '24.3.7 10:00 PM (61.101.xxx.163)

    받아만 먹고 댓가가 없다고 뭐라할거같은 스멜~~ ㅠㅠ
    골치아프시겄어요.

  • 2. 돌려주세요
    '24.3.7 10:02 PM (1.227.xxx.55)

    안 그려면 또 그럴듯

  • 3. 고대로
    '24.3.7 10:04 PM (121.133.xxx.137)

    싸서 돌려주세요
    뭐 그런 사람이...

  • 4. ...
    '24.3.7 10:05 PM (1.241.xxx.48)

    정말 왜 그러는지 궁금해요. 저런 음식 주는 분둘은 대체 무슨 생각인걸까요?

    두번째 말씀하신것 처럼 돌려드리는게 좋울것 같아요.

  • 5. 싫다싫어
    '24.3.7 10:07 PM (120.142.xxx.104)

    아...하나 더 있네요.
    작은 통에 호두도 담다 주셨는대
    신선하지 않을때 나는 쩐내도 나요. ㅠ.ㅠ

  • 6. ㅇㅇ
    '24.3.7 10:11 PM (220.78.xxx.5)

    자기효능력을 느끼기 위해 이용하는 수단이죠
    반찬나누어주기
    가스라이팅하기
    통제하기
    때리기
    화풀이하기
    방식만 다를뿐

  • 7. 불길해
    '24.3.7 10:14 PM (211.250.xxx.112)

    그거 안받으면 동네에 원글님 험담해서 손님 끊기게 만들것같은 불길함이... 아... 곤란하시겠어요

  • 8. ...
    '24.3.7 10:52 PM (106.101.xxx.19) - 삭제된댓글

    저도 냉동실 냄새 나는 언 떡 녹여먹으라고 받았는데
    하나도 안고맙고 불편했어요.
    단골 할머니신데
    떡은 안먹고 음식물쓰레기 봉지에 버렸는데
    뭔가 감사하다고 물질적으로 보답을 해야할거 같아서 부담되고...

  • 9. 할머니들
    '24.3.7 11:23 PM (99.228.xxx.143)

    선물이란건 자기한테도 아까운걸 주는거라는걸 몰라요. 남는거 처치곤란인거 생색내며 주는 할매들 진짜 많음. 음식이며 잡동사니며 넘쳐나도 아쉬울게 없는게 자기 필요없음 남한테 주면 된다고 생각함. 공짜로 주면 다 좋아할거라고 착각. 울시모 필요없는거 생기면 비로 하는얘기가 이거 누구주면 되겠다. 진짜 정떨어짐. 지금도 무슨 전쟁후 시절인지 앎. 물건음식 넘쳐나는시대에..

  • 10. 44
    '24.3.7 11:25 PM (125.181.xxx.149)

    노인네들이랑 절대 네버 어울리지 마세요. 주변에서 다 보고겪은결과입니다. 그들 나이또래랑 노르라해요. 늙은 여우에요.

  • 11. uu
    '24.3.7 11:28 PM (73.86.xxx.42)

    명언 - 자기효능력을 느끼기 위해 이용하는 수단이죠
    반찬나누어주기
    가스라이팅하기
    통제하기
    때리기
    화풀이하기
    방식만 다를뿐 2222222222222222222

  • 12. ㅇㅇ
    '24.3.7 11:54 PM (123.111.xxx.211)

    도로 주세요 그래야 담부터 안주겠죠

  • 13. 아고
    '24.3.8 7:36 AM (222.109.xxx.93)

    전 음식해서 잘 나눠먹는 사람인데 댓글보니 등이 서늘하네요
    빈 그릇에 주기 미안하다고 담아 오는게 미안해서 1회용 용기까지 나눠먹는데.....

  • 14. 못된노인네
    '24.3.8 8:53 AM (121.187.xxx.246) - 삭제된댓글

    돌려주세요
    못된노인네 천벌받을짓을

  • 15. 당연히 싫죠.
    '24.3.8 8:58 A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저런 쓰레기 가져다 버리는데 누가 좋아하나요.

    솔직히 갓한 반찬 맛있어서 가져다 주는거랑
    본인이 안먹는 쓰레기 가져다주는거랑 다르죠.

    본인이 사놓고 맛없어서 안먹는 커피 가져다 주는거랑
    내가 자주가는 곳 커피 맛있어서 친한 가게 찾아갈때
    그 커피 사들고 가는거랑 애초에 마음씀씀이가 다른거잖아요.

    여기도 보면 본인들이 안먹는거 경비 아저씨 청소 아줌마 주세요 그런글 많이보는데
    본인이 먹다가 맛있어서 새로 하나 사거나 해서 가져다 주는거랑
    안먹어서 주는거랑 다른데
    저런식으로 본인들이 안먹는거 처리하는 사람들 개인적으로 멀리해요.

  • 16. 댓글보니
    '24.3.8 9:02 PM (59.11.xxx.32)

    꼭 그런건 아니던데 ㅠ

  • 17. ……
    '24.3.8 9:41 PM (218.212.xxx.182)

    예의 있는 거절은 없데요…냉동실에 자루보관해두시고
    내일 전달해 주세요….
    안그러면. 잘받고 왜 성의 표시가 없냐고 하실분이네요

  • 18. ..
    '24.3.8 9:50 PM (61.254.xxx.115)

    잘먹었다하면 앞으로 쓰레기처리반 됩니다 정색하시고 안받고싶다고 가져가시라고 그대로 돌려드리세요

  • 19. 000
    '24.3.8 9:50 PM (61.43.xxx.58)

    저희 시어머니 동네 미용실에 김치 담궈 주시고 머리 공짜로 하신대요. 제가 그러지 마시라고 하니 시골동네 정이라며 모르는 소리 말라고 하시던데.
    아마 그분도 서비스 댓가를 바라실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4831 '조국혁신당' 지지하는 당신, 누구냐 넌! 9 .... 2024/03/12 1,995
1564830 걷기할때 강변길 숲길 선호도가 다른가요 9 ... 2024/03/12 1,086
1564829 깡통전세 계약을 해버렸어요. 8 바보 2024/03/12 3,806
1564828 50대 20년된 모임 20 나이들는게 .. 2024/03/12 5,904
1564827 음식도우미분이 니트릴(라텍스) 장갑 준비해달라는데요 33 ㅇㅇ 2024/03/12 5,620
1564826 이혼 하고 혼자 사는 삶 어떨까요 13 ㅇㅇ 2024/03/12 5,107
1564825 인터넷+tv 결합혜택 4 궁금 2024/03/12 875
1564824 몸살이 걸렸느데 이상증상 도와주실분 계신가요? 5 d 2024/03/12 995
1564823 이정섭 처남댁 역고소 당한거 아세요? 6 힘들었을꺼임.. 2024/03/12 3,652
1564822 초등학생 영어 인강 추천 부탁 드려요 9 학습 2024/03/12 824
1564821 있는대로 짜증낸 남편이 카톡방에 3 ㅋㅋ 2024/03/12 2,443
1564820 이제 다음 적폐카르텔은 어디가 될까 3 ㄱㄴ 2024/03/12 552
1564819 스타킹 스타킹 .. 2024/03/12 485
1564818 수원 지역 SK POP TV는 어떤가요? .. 2024/03/12 218
1564817 희생양 조국의 부활 34 검찰독재종식.. 2024/03/12 3,671
1564816 어제 아카데미 로다주가 그랬던거 그냥 제 뇌피셜.. 4 .,.,.... 2024/03/12 1,833
1564815 국민연금 보험료 무서워서 눈물나네요. 46 ... 2024/03/12 7,686
1564814 듄 보다가 어떻게 잘 수 있죠??? ㅎㅎ 15 .... 2024/03/12 2,287
1564813 오늘 외출하신분요 6 .... 2024/03/12 1,692
1564812 오래된 원목식탁 1 리폼 2024/03/12 1,511
1564811 엠마스톤 다른 각도래요 43 저는 2024/03/12 30,118
1564810 우울증 완치되신 분? 11 우울 2024/03/12 2,203
1564809 급성심근경색시술후 어떠신지요. 4 건강최고 2024/03/12 1,495
1564808 비교가 사람을 참 우울하게해요 4 ..... 2024/03/12 2,084
1564807 어제 점 뺐어요. 1 ... 2024/03/12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