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4.3.6 8:26 PM
(58.29.xxx.1)
저도 퇴근하자마자 구석방에 누워있고
밥 겨우 차려주고 식구들 밥먹는거 보지도 않고 다시 누워있고 그래요.
재작년까지만 해도 진짜 씩씩 그 자체였는데
사람이 훅 가는 느낌
2. ...
'24.3.6 8:29 PM
(175.223.xxx.85)
시간이 일이년 지나면 좀 나아질까요
어떻게하면 이 상태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이 시간을 지난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
세상모든게 의미없어지는거 참 힘드네요
3. ...
'24.3.6 8:29 PM
(114.204.xxx.203)
이게 끝나는게 아니라니 더 무서워요
충격에 약해지는 느낌 ??
문제가 생기면 대처가ㅡ안되고 무기력 겁나고
4. ㅠㅠ
'24.3.6 8:34 PM
(175.223.xxx.85)
마음이 약해지고 그냥 다 무섭네요
몇년전엔 뺀질거리는 세입자가 월세 미룽션 전화해서
동네가 떠나가도록 쌈박질해서 월세도 잘받아냈는데
이제 그러기도 싫고 말싸움에 밀리고 ㅠㅠ
그러네요
5. 그게바로
'24.3.6 8:38 PM
(70.106.xxx.95)
노화라는 거죠
6. ㆍ
'24.3.6 8:40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좀 있으면 과거에 뻘짓했던거 떠올리면서 폭풍후회가 몰려오고
사람들 만나는 거 다 싫어지게 돼요
7. 어...
'24.3.6 8:50 PM
(125.176.xxx.139)
저도 요새 그래요.
진짜 화도 잘 안나고, 과거의 뻘짓했던 거 떠올리면서 이불킥하는 나날이예요.
노화에 적응하려고 노력중인데, 힘드네요.
8. 저두요
'24.3.6 8:56 PM
(59.15.xxx.49)
이불킥 후회 사람싫음 의욕 상실이고 아직 화는 많이 나네요.
9. 저도
'24.3.6 9:02 PM
(182.210.xxx.178)
갱년기 우울증 겪고 있는 거 같아요..
10. ㅠㅠ
'24.3.6 9:07 PM
(175.223.xxx.85)
신경정신과 가볼까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가볼까요? 뭐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는 못살겠어요 ㅠㅠ
11. ㅠㅠ
'24.3.6 9:11 PM
(175.223.xxx.85)
금요일 퇴근길엔 한달에 한두번 영화관으로 바로
퇴근해서 영화 한두편보고 새벽에 집에 가곤했어요
영화가 음악이 너무 좋아서 주말오전엔 스벅에서 책 서너시간 읽다오는게 낙이었어요
근데 이젠 영화도 음악도 좋은줄 모르겠고
책은 하... 몇장을 못읽어요 집중이 안되서
12. ...
'24.3.6 9:11 PM
(1.227.xxx.209)
갱년기가 아니라 번아웃 증상같아요.
정신과 약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원글님은 에너지가 다시 채워지면 돌아올 것 같은데요
13. 와
'24.3.6 9:17 PM
(74.75.xxx.126)
저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저도 20대땐 체력이 너무 좋아서 친구 하나가 저랑 같이 여행 가려고 하니까 다른 친구들이 말리더라고요. 저 따라가면 죽는 다고요. 집이 잠실이었는데 강남역까지 걸어 다녔고요. 멀티태스킹 할 때 가장 행복했어요.
근데 요새는 하루에 두 가지 일을 하면 나머지 시간엔 소파에 누워서 보내야 하네요. 직장에 갔다 오면서 장보는 거 불가능해요. 아이는 주중엔 배달로 돌리고 주말엔 외식. 집밥이라도 한 번 하면 설거지 쌓이고 남은 음식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는 게 너무 큰 일이라서요. 음식 하려면 장도 봐야 되는데 끙하고 마트 갔다 오면 그거 정리해서 냉장고에 넣는 것도 기운이 없어서 못해요. 겉절이 먹고 싶어서 배추 한 통 사온게 한 2주? 3주 됐는데 아직도 주방 바닥에서 살고 계십니다. 놀랍게도 안 돌아가셨어요. ㅎㅎ
14. ㅠㅠ
'24.3.6 9:18 PM
(175.223.xxx.85)
일도 참 독하게도 했죠 ㅠㅠ 왜그랬나 모르겠어요
근데 번아웃이 몇년도 가나요
저 요즘은 직장에서 그냥 대충만합니다 길을 잃었어요 ㅠㅠ
15. 노화
'24.3.6 9:24 PM
(218.48.xxx.143)
노화 맞아요.
세상이 재미가 없어진거죠.
16. ㅠㅠ
'24.3.6 9:25 PM
(221.149.xxx.163)
평생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렸는데
아무것도 이루고싶지도 하고싶지도 않아요
원하는것을 이루어도 하나도 기쁘지 않을것 같아요
무기력 그자체 ..
17. ㅡㅡ
'24.3.6 9:28 PM
(125.178.xxx.88)
짜증은 안나시나봐요
갱년기 짜증 벌컥벌컥 나는대요
별거아닌것에도 진짜 다뒤집어엎고 사라져버리고싶고
그러다가 허무와 우울이몰려와요
다필요없어
18. .....
'24.3.6 9:31 PM
(119.149.xxx.248)
몇년생이세요?
19. ...
'24.3.6 9:31 PM
(58.126.xxx.21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과 댓글, 그리고 다른 댓글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저와 비슷한 증상들을 겪으셔서 위로가 됩니다.
저는 지난 2년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갱년기 증상에다 개인적으로 상실(부모님의 죽음)의 아픔이 겹치면서 극에 달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조금씩 기분과 체력이 기어올라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지금은 제가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의 양이 예전의 절반임을 인정했습니다. 심지어 1/4일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생산적인 일을 많이 하지 않은 날에도 스스로를 볶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50이 넘었으니 이제는 조금 천천히 가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 ㅠㅠ
'24.3.6 9:32 PM
(221.149.xxx.163)
저는 짜증은 안나네요
모든사람의 입장이 다 이해되달까 ㅋㅋ
원래 이런사람 아니었거든요 오래살고 볼일이다 싶어요
21. ㅠㅠ
'24.3.6 9:36 PM
(221.149.xxx.163)
저 70입니다
22. 노인들
'24.3.6 9:36 PM
(70.106.xxx.95)
주된 약처방중에 우울증약이 최다인거 아시나요
우울함 무기력도 일종의 호르몬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분이 노화해서
젊었을때같은 감정처리나 피로 처리가 이제 잘 안되는거에요
이러니 무작정 오래 산다고 더 버틴다고 좋은날이 오기는커녕
더 더 내리막만 남은거구나 싶어요
23. ㅠㅠ
'24.3.6 9:39 PM
(221.149.xxx.163)
직장 내년까지 다닐수 있는데 연말에 그만두려구요
이렇게 무기력한 내 모습이 너무싫어요 .. 혹시 신경정신과 도움을 받아 1년 더 다닐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1년치 연봉이 너무 아까워서요 ㅜㅠ
24. ㅠㅠ
'24.3.6 9:46 PM
(221.149.xxx.163)
노화 맞군요
이제 예전의 그 활력 넘치고 의욕적이던 나로 돌아갈수는
없는거군요 ㅠㅠ
25. 갱년기좀지나는중
'24.3.6 11:19 PM
(108.41.xxx.17)
-
삭제된댓글
저는 지난 몇 년간 제일 힘든 시기를 지나고 갱년기 끝 부분에 도달한 거 같아요.
갱년기 태풍의 눈 속에 있을 때,
제일 저를 괴롭힌 것은 홧병이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건 '자기연민'이라는 감정에 도취되어서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다 가해자로 몰아 붙이고 나만 피해자다, 불쌍한 나 라는 감정이었어요.
그 시기에 현명한 사람들은 말을 아끼고, 취미생활을 하거나 연예인 덕질을 하는 식으로 지나가는데 저는 그걸 현명하게 하지 못해서 고슴도치처럼 주변 사람들을 찌르고 다녔거든요.
후회가 많이 남더라고요.
저보다 젊은 분들,
갱년기 우울증이 시작되었구나 짐작하시는 분들에게,
드라마, 연예인 덕질, 가수들 덕질,
혹은 여행 계획을 세우는 식으로 무기력, 우울증 극복하시라고 응원하고 싶어요.
26. 아무것도하기싫은
'24.3.6 11:21 PM
(108.41.xxx.17)
-
삭제된댓글
그래서 살림도 다 귀찮고 요리도 하기 싫은 것도 자연스러운 증상 중 하나니까,
이 시기에 남편에게 요리를 배우라고 하던지,
아니면 그냥 간단히 먹고 사는 요령을 배우는 것도 방법이더라고요.
전 간헐적 단식을 하자고 남편에게 제의해서 둘이 같이 간헐적 단식을 하니까 아침은 대충 가볍게, 점심과 저녁을 겸한 한 끼를 아주 거하게 (주로 사 먹게 되네요) 저녁엔 시리얼 먹고 자는 식으로 버텼어요. 요리 안 하니 살거 같더라고요.
27. ᆢ
'24.3.7 12:10 AM
(58.231.xxx.12)
아침루틴이 중요
눈뜨면 샤워부터 가볍게 단장하고
신선한쥬스와아침식사가볍게하고 향기로운 모닝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