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때부터 귀밑머리가 전혀 없었어요.
남편이 면도기로 밀었냐 어쩜 잔털도 하나없이 깨끗하냐 할만큼이요.
배우 김현주씨 보면 귀밑머리가 있는게 너무 예쁘지 않나요.
귀밑머리가 얼굴 옆면적을 분할시켜줘서 옆모습을 입체적이고 좁게 보이는데 한몫을 하는데 제겐 한올도 없어서 속상했던 시절도 있었어요
아무튼.
얼마전에 세안을 하는데 귀 앞쪽으로 잔털이 묻어있어서 씻어내려보니 안 떨어지더라고요
잘 보니 2ㅡ5밀리 정도의 잔털이 제법 귀밑머리인 양 형태를 잡고 나있었어요.
남편도 뭐 발랐냐고. 왜 여태까지 없던게 생겼지? 하며 궁금해 하는데 저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귀밑머리가 없다가 생기기도 하나요?
저 마흔 중반이고 아직 폐경은 아니거든요
혹 폐경되려고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늘어서 잔털이 진해지는건가 걱정도 되고 귀밑머리가 생긴다니 좋기도 하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