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식을 매일 사오는 남편

... 조회수 : 5,654
작성일 : 2024-03-04 12:49:13

남편이랑 먹는 문제로 자주 다투는데 진짜 적응이 안 돼요.

남편은 요리하는 걸 너무 좋아해요.

한 끼를 먹어도 대충 안 먹고 꼭 차려 놓고 먹으려고 해요.

저희 둘 다 바쁜 사람들이라 나한테 밥상 차리라고 강요 안 하니 그런 건 불만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는 먹는 걸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하고 오히려 먹는 데 너무 에너지를 쏟는 게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꼭 저까지 많이 먹이려고 해요.

제가 간식, 특히 빵을 너무 좋아하는데 저도 나이가 있어서 집에 있으면 좀 먹지, 굳지 돈 주고 사서까지 먹지는 않거든요.

그런데도 밥 많이 안 먹는다고 온갖 군것질거리를 저 먹으라고 잔뜩 쟁여놔요.

진짜 이해가 안 돼요.

본인은 빵이나 군것질거리 딱 질색이라 전혀 안 먹거든요.

애들도 남편 닮아서 군것질 싫어하고 결국 도넛이나 케익, 과자 종류는 저만 먹어요.

제발 좀 사지 말라고 하는데도 매일 같이 주문하고 버리는 게 아까워 좀 먹으면 거봐라, 잘 먹지 않냐 이래요.

저도 다이어트 해야 되서 제발 눈 앞에 간식 좀 없었으면 좋겠는데 진짜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어제도 저녁 식사를 늦게 할 일이 있어서 좀 참았다가 밥 맛있게 먹겠다고 하는데도 부득불, 아냐, 넌 배고플거야 그 때까지 못 참는다, 이러면서 샌드위치를 사와서 억지로 먹으라고 해서 대판 싸웠어요.

아니, 배고프면 자기나 먹을 일이지 왜 옆에 사람을 못 먹여서 안달인지 정말 이해가 안 돼요.

도대체 남편 심리 상태를 이해를 못하겠어요.

IP : 59.17.xxx.15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4 12:50 PM (118.235.xxx.243)

    님편 식탐이 있는데 혼자 먹으면 눈치보이니
    같이 먹자고 강요하는거 같네요.

  • 2. 먹는거
    '24.3.4 12:51 PM (123.212.xxx.149)

    먹는거 먹이는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중요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정말정말 진심으로 마음만 받을게 하고 안먹고 두세요.

  • 3. 하아
    '24.3.4 12:51 PM (118.220.xxx.115)

    희안한 남편이긴하네요....
    아깝더라도 먹지말고 그냥 유통기한지나면 본인이 버리게 냅두세요 아깝다고 꾸역꾸역 드시지말고.....

  • 4. ..
    '24.3.4 12:52 PM (73.148.xxx.169)

    그 심리는 알것 같지만, 문제 해겷은 오히려 쉬워요. 님이 안 먹고 버려지게 두면
    결국 덜 사올 수 밖에 없어요. 빵종류 간식들 넘치게 그냥 두세요.

  • 5. ㄷㄷ
    '24.3.4 12:56 PM (59.17.xxx.152)

    식탐은 남편이 아니라 제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먹는 거 가능하면 안 사고 눈에 안 보이게 치워 두거든요.
    나는 안 먹으려고 애쓰는데 돈 아깝게 제 간식이라고 사다가 쌓아두니까 짜증나 죽겠어요.
    참기도 너무 힘들고요.

  • 6. ..
    '24.3.4 12:59 PM (175.212.xxx.96)

    그냥 버리게 두세요

  • 7. ...
    '24.3.4 12:59 PM (114.200.xxx.129)

    73님 이야기 맞아요.... 안먹고 버리는걸 눈으로 보면 안사오겠죠 ..
    원글님 남편은 거기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것 같은데요 ..

  • 8. 한마디
    '24.3.4 1:02 PM (218.234.xxx.190) - 삭제된댓글

    한마디 해주세요
    앞으로 계속 사오면
    당뇨로 나 빨리 보내고 싶은걸로 알겠다고

  • 9. ㅇㅇ
    '24.3.4 1:03 PM (211.196.xxx.99)

    남편분은 아내 군것질거리 사다놓는게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하나 봐요. 다이어트에 협조 좀 하라고 강하게 말하세요.

  • 10. ..
    '24.3.4 1:11 PM (114.200.xxx.129)

    남편입장에서는 맛있는것만 보면 원글님 생각이나나봐요
    저희 아버지가 저런 행동잘하셨는데 매일 사오시는건 아니고 제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엄마가 좋아하는 간식들.. ㅠㅠ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까 그게가장 기억에남더라구요.. 저한테도 그게 애정표현으로 받아들였던것 같아요..
    근데 매일이니까 스트레스 받는 원글님도 이해가 가고... 건강관리 해야 되는데 협조하라고 하면 그행동 안하시겠죠 .

  • 11. 우리집
    '24.3.4 1:11 PM (124.49.xxx.138)

    남편도 그래요
    과자 눈에 보이면 먹지요 그래도 몸에 그닥일거 같아 일부러 사다 놓진 않아요
    근데 그렇게 빼빼로 제크 아이비 프링글스 포키 오징어땅콩 등등...아이스크림도...그렇~~게 주문을 해요
    시댁가면 그렇게 항상 과자가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좀 부유하게는 못 살았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요

  • 12. ....
    '24.3.4 1:19 PM (58.122.xxx.12)

    무슨 심리일지 궁금하네요 나는 너를 사랑해서 먹이려한다도 아니고 본인 만족인거 같은데 상대방이 싫다는데 꾸역꾸역 왜 그럴까요 나 다이어트해 안먹어 무한반복 어떨까요

  • 13. ...
    '24.3.4 1:19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혹시 남편 뚱뚱하신가요? 아니면 이것도 애정결핍의 일종같던데...어릴때 못먹고 자라거나 뭐 그런거요 그래서 먹을걸 쟁여놓는사람 있어요

  • 14. ...
    '24.3.4 1:20 PM (1.227.xxx.209)

    싫다싫다 하면서 결국 먹으니까 속마음은 먹고 싶었구나라고 이해한 게 아닐까요?

    진짜로 먹지 말고 버리세요

  • 15.
    '24.3.4 1:23 PM (61.84.xxx.71)

    원글님 사랑해서 그러잖아요.
    대신 병, 병원의사 핑게대며 못사오게 하세요.

  • 16. 부부는
    '24.3.4 1:31 PM (39.7.xxx.220)

    정말 성향이 맞아야 잘살듯해요. 누군가는 저게 행복일수 있는데 누군가는 힘들고

  • 17. 흠..
    '24.3.4 1:34 P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솔직히 안먹는다고 얘기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사오는 것도 폭력이죠.

    전 대판 싸우는거 이해갑니다.
    그냥 안먹으면 되지 라고 하지만, 안먹는다고 하는데 계속 들이미는거 진짜 스트레스임.

  • 18. ……
    '24.3.4 2:03 PM (39.119.xxx.4)

    수요없는 공급 힘들죠.
    내가 이거 먹으면 나가서 얼마나 뛰어야하는지 아니냐고
    다음에 또 이렇게 사오면 버린다고 말하고
    그래도 사오면 눈 앞에서 버려요

  • 19. ..
    '24.3.4 2:54 PM (221.139.xxx.91) - 삭제된댓글

    날 사랑한다면 돈으로 달라고 하세요.
    그래도 사오면 좀 아깝지만 안먹어서 썩어서 버리는 걸 몇달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안 사올듯...

  • 20. ... ..
    '24.3.4 3:48 PM (222.106.xxx.211)

    그냥 손대지말고 두세요
    남편: 곰팡이 났다
    원글님: (해맑은표정) 어머 곰팡이 났네- (님 손으로 버리지도 말고 끝)
    이 과정 열 번만 해보세요.

  • 21.
    '24.3.4 7:04 PM (106.102.xxx.232)

    폭력이예요. 그냥 먹지말고 쓰레기되는 과정 보여주세요. 쓰레기되면 직접 버리게 하시구요.

  • 22. 진심
    '24.3.4 7:41 PM (175.114.xxx.59)

    제 남편도 저 좋아한다고 포카칩을 그렇게
    뭉치로 사다놔요. 저도 님처럼 보이면 먹고
    안보이면 안먹어요. 그런데 제 남편은 제가 또 먹으면
    먹는다고 거봐 어짜피 먹을꺼면서 사오지말라고한다고
    한소리하면서 찹쌀떡아이스나 포카칩이나 장볼때
    꼭 사오니 저는 또 먹구 ㅜㅜ

  • 23. ...
    '24.3.4 8:14 PM (1.241.xxx.7)

    미안하지만 전 당뇨 전단계라 식단 조절중인데 남편이 자꾸 간식이랑 콜라 이런거 사와서 소리지르면서 내가 빨리 죽길 바라냐고 하면서 눈앞에서 다 버렸어요 그다음붜 안 사와요

  • 24. 너무
    '24.3.4 9:41 PM (121.166.xxx.230)

    너무 사랑하나봅니다.
    아내 입으로 들어가는거 보는거 자체로 행복한 사람인가보네요.
    사오면 바로 포장채로 쓰레기통으로 버리세요.
    몇번 그러다보면 안사올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618 던져 졋으니 사는거 맞쥬 ? 4 ㅁㅁ 06:34:28 516
1640617 최저임금 안주는 직장도 있나요? 4 .. 06:32:16 335
1640616 위로해주세요. 콜걸 꿈 꿨어요. ㅠ.ㅠ 2 oo 06:21:13 308
1640615 미국 명문 사립고 투어 후기 8 허한맘 06:12:33 575
1640614 뉴스타파 ㅡ죄수와검사ㅡ관련검사 탄핵청원 5 청원 05:36:18 279
1640613 망상장애와 일반인 차이가 뭔가요? 1 05:33:07 242
1640612 부자 망한썰 3 ... 05:27:31 1,269
1640611 부자 아니어도 뭐 살땐 가격표 안보고 사요 8 05:13:05 962
1640610 다리미(스포있어요) 1 다림 05:09:35 538
1640609 LP음반, CD, VIDEO, DVD 다 버릴까요 7 LP 04:37:06 478
1640608 경찰대 나오면 군대 안가나요? 6 -- 04:16:50 1,261
1640607 화장실에 오래 있는 사람... 이유가 뭔가요? 8 궁금 04:12:59 1,274
1640606 다리미 내용 궁금해요 오늘 04:12:34 311
1640605 깔끔하게 정리된 개검의 정의 1 000 03:21:27 399
1640604 한국연봉과 법카 5 연봉 03:10:41 935
1640603 의료대란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ㅣㅣㅣ 03:06:28 636
1640602 오늘 디카페인 커피 두 잔 마셨는데 6 .. 03:03:04 1,427
1640601 오픈 책장 어떤가요 3 ... 02:57:38 423
1640600 별걸다 물어봅니다.2 (냉장고에 국보관) 6 별걸다 02:06:55 827
1640599 108배 좋은 점이 많긴 한데.. 2 .. 01:58:52 1,265
1640598 맛집 찾는 신박한 방법 14 ㅇㅇ 01:35:10 3,796
1640597 오늘 양구 가서 막국수 먹었어요. 양구 01:24:30 713
1640596 코로나 걸렸는데 너무 아파요 10 .. 01:24:28 1,582
1640595 아파트매물이 쏟아지고 있네요,, 9 ........ 01:22:50 4,259
1640594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스포..질문이요. 1 궁금 01:20:35 1,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