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 애기가 크면서 엄청 뛰기 시작하더라구요.
거의 운동장에서 뛰듯이 이쪽 끝에서 저쪽끝까지 달리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정도였어요.
계속 참다가 더이상은.안되겠어서 조심스럽게 부탁의 말을 적어 현관문위에 붙였어요.
사실 메모를 붙이면서도 내심 걱정은 했어요.
들은 척도 안하고 기분나쁘다고 더 뛰면 어떡하나..이런 일도 워낙 많이 들어서요.
그런데 아기엄마 아빠 애기까지 세식구가 과일까지 사들고 와서 죄송하다고 더 조심시키겠다고 해서 많이 당황스럽고 또 고밉기까지 했는데 진짜 그 이후로 애기쮜는게 많이 줄었더라구요.
저도 아이를 키웠고 해서 애들 못뛰게 하는게 당연한거지만 또 쉽지만은 않은걸 알기에 너무 고마워서 윗집아기에게 가볍게나마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은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간단한 메모와 함께 문고리에 걸어놓으려구요.
뭘 선물하면 좋을까요?
과하지 않은 걸로 아이디어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