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갈단이 맞을까요?

차사고 조회수 : 626
작성일 : 2024-02-27 17:00:07

어머니 퇴원 수발 하러

병원에 가던 중이었어요.

차선과 인도가 있는

양방향 골목길이었는데

약간 노숙자 느낌이 나는

아저씨 두사람이 횡단을

하더라구요.

지나간거 보고 서행을 했는데

갑자기 텅?  탁? 

둔탁한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사이드 미러를 보니 아까 지나간

아저씨 중 한사람이 팔을 만지며

제게 손을 흔드는거예요.

딱 저 아저씨가 일부러 부딪혔구나

싶었어요.

너무 놀래서 다른 차들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을 찾아서 정차를 하고

다가가서 왜 일부러 팔을 대냐고

대뜸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저보고

그냥 가라는거예요.

그래서 뭘 그냥 가냐.

내가 그냥 가면 뺑소니로 신고

할거 아니냐.

경찰 부르겠다.  했더니

아니. 그냥 가래도 이러네.

불러요.

그냥 좋게 보내줄랬더니 그냥

누워버릴까. 빨리 불러!

소리를 지르길래 저도 부를거예요!

빽 지르고 112에 걸어서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연락처를 주고 문제가

있으면 연락하라고 하면 뺑소니가

아니래서 알았다고 했어요.

근데 연락처 주기가 너무 께름직

한거예요.

그 아저씨는 제가 전화 하는거 보더니

그냥 가래서 제가 요즘 세상이 너무

무섭다. 아저씨가 그냥 가라고 해놓고

 뺑소니로 몰면 어쩌냐.

녹음기 킬테니 확실하게 얘기해라.

하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가라고

녹음을 했어요.

제가 이름도 말씀하셔야죠. 했더니

손을 내두르며 가더라구요.

엄마가 기다리셔서 급히 병원에 가서

일 보고 모셔 왔는데 심장이 벌렁벌렁

힘들어서 우황청심원 먹고

글 올리고 있네요.

제가 112에 신고한 내용도 있고

미흡한 내용이지만 녹음도 있으니까

별 일 없을까요 ...

머리도 지끈지끈 합니다.

 

 

 

 

IP : 106.101.xxx.16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7 5:42 PM (14.38.xxx.202)

    골치아프시겠어요.
    그냥 연락없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답이 없더라구요.

    저는 아주 아주 오래전... 한 2주있다가 연락받아서 그냥 보험처리 한적 있어요.
    그놈이 그냥 지나가려다 합의금이라도 받으려고 했나봐요.
    그냥 보험회사 연결해서 해결했어요.

    눈앞에서 다친것도 아니니 나중에 일생기시면 욕한번하시고 보험회사랑 연결하세요.

  • 2. dd
    '24.2.27 5:46 PM (211.195.xxx.139)

    그래도 침착하게 잘 대응하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7934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면.. 1 ㅅㅈ 2024/02/28 2,119
1557933 세비체 와 카르파쵸 가 다른건가요? 3 요알못 2024/02/28 2,658
1557932 발 각질이 넘 심해요 13 2024/02/28 4,591
1557931 엄마가 보고싶은 밤이네요... 10 ㆍㆍ 2024/02/28 3,993
1557930 간헐적 단식 망했어요 조언 플리즈 7 ㅁㅁㅁ 2024/02/28 3,493
1557929 심심한데 부동산 어찌 될지 의견 나눠봐요 11 주말동안 2024/02/28 4,336
1557928 입틀막 3호 근황.jpg 2 임현택 소청.. 2024/02/28 3,375
1557927 ㅈ국 북콘서트에 누가 질문을 4 ㄹㄹ 2024/02/27 2,071
1557926 똥싸고 민망해하는 강아지표정 ㅎㅎ 2024/02/27 1,950
1557925 통영 풍광이 그리 좋다는데 18 통영 2024/02/27 3,482
1557924 (골프) 프로님이 드라이버는 왜! 안가르쳐주는 걸까요? 17 골린 2024/02/27 2,183
1557923 이재명대표, 조정식사무총장, 비선정성호 내일 불출마 선언하세요 26 답이없다 2024/02/27 1,771
1557922 옛날 아기 포대기천을 뭐라하는지 혹시 아시는분? 3 ... 2024/02/27 2,915
1557921 의사집단의 필수의료 저수가는 새빨간 거짓말 15 ㅇㅇ 2024/02/27 2,121
1557920 이 가방 살까요 말까요 21 ㅇㅇ 2024/02/27 5,110
1557919 훌륭한 글 봤네요 오 ㅡㅡ 2024/02/27 1,859
1557918 피지컬100 곧 시즌2하네요 시즌1 결승 주작건은 3 ㅇㅇ 2024/02/27 1,836
1557917 보수적인 집안은 여자들이 시가에서 노동하는 것이 자랑임. 21 진보적 2024/02/27 4,325
1557916 누가 여당인지 야당인지 알수 없네요 5 ㅁㄴㅇㄹ 2024/02/27 1,123
1557915 친오빠보니 눈물나요 6 봄날 2024/02/27 7,017
1557914 개봉 생크림 유통기한 남아있는데 3 2024/02/27 966
1557913 다큰애들 둘이 살라하고 독립시켜도 되겠죠.? 10 50대 2024/02/27 3,370
1557912 천지대법? 봄기다림 2024/02/27 308
1557911 미국에서 뭐 사올까요? 18 ... 2024/02/27 3,874
1557910 아줌마들에게 한마디 24 ... 2024/02/27 5,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