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4세 사는게 재미없네요.

조회수 : 7,479
작성일 : 2024-02-25 12:30:36

사는것도 그냥 저냥 

재취업해 다니고

일을 취미 삼아 다녀요. 돈도 벌고

애들은 대딩 고3인데..

 큰애는 그럭저럭 잘갓고 둘때는 아슬아슬 불안하고.. 열의가 안생겨요. 미대입시중인데..그림도 늦게.시작햇고

남편과는  냉랭하고 서로 애정이나 측은 지심도 없어요.

일하는게 뭐 그리 좋겟어요.

 눈도 점점 나빠지고..

일배운.라 고생은 햇지만 또 책임자라 대우도 받긴해요.  성취감이 없진 않아요.. 그런데 골치아픈일고 잇고..

 

주말은 오로지 쉬고 걷고 먹고..

정말 뭐가 재밋을까요....

외국나가서 호텔에서 아침에.일어나면 설레이고 재미는 잇죠..허구한날 그럴수도 없고

친구들이렁도 소원해요.. 애들 학교때문인지..원래도 적극적인 사람 없고..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성취에서 제일 기쁨을 느끼는 것같아요..

IP : 106.101.xxx.18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2.25 12:32 PM (114.204.xxx.203)

    점점 더 그래요
    운동해도 노화에 체력 떨어지고 머리아픈일은 늘고
    약 먹으니 멍해서 졸리고 죽겠어요
    이러고 30년 이상이라니

  • 2. 55세
    '24.2.25 12:33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돈버는 재미로 살면되죠.
    전 님이 부러운데요.
    전 갈데도없고 쓸돈도 있지만 아까워서 아끼고 못쓰고
    그냥 낙이 없어요.

  • 3. 그래도
    '24.2.25 12:33 PM (106.101.xxx.181)

    재미없고 힘든 와중에 재미를 찾고싶어요...그냥 의무적으로 재미없게 살아야할까요.

  • 4. 바람소리2
    '24.2.25 12:34 PM (114.204.xxx.203)

    열심히 소소하게 찾아요
    재밌는책. 친구.여행 . 쇼핑

  • 5. .......
    '24.2.25 12:38 PM (59.13.xxx.51)

    저도 젊어서부터 다 해봐서
    그닥 흥미진진한게 없어졌어요.
    안가본곳 여행가면 새로운 환경이라 리프레쉬 되긴하는데
    허구헛날 여행만 다닐수도 없고 말이죠.

    저도 돌파구를 찾는 중입니다...

  • 6. 50중반
    '24.2.25 12:46 PM (58.123.xxx.102)

    저도요. 첫째는 그래도 원하는 과 한번에 가서 어제 독립했어요. 이삿짐 2번에 걸쳐 갖다주고 세팅완료.
    둘째 고3이는 지금 크림치즈 가지고 카스테라 만든다고 달그락 달그락..ㅠ
    그나마 3주 유럽갔다온게 엊그제라 사진보며 약간의 힐링.
    이제 앞으로 닥칠 업무의 고단함을 생각하니. 그냥 곰처럼 겨울잠자고 있어요.
    끊었던 보석쇼핑이나 다시 해볼까 싶고요
    무의미가 딱 맞네요.

  • 7. 영통
    '24.2.25 12:49 PM (106.101.xxx.253)

    나이 들어 재미가 없어지는 나이에
    재미있는 것을 찾으니 재미가 없는 거겠죠.

    재미가 아니라 기쁨을 찾을 시기 같아요.
    꽃을 끼우다가 꽃이 피니 기쁘고
    나누고 도움 주고 봉사해도 마음이 기쁘고

    이 나이에 사는 재미는 그닥 없지만
    이 나이에도 기쁨은 여기저기 있을 수 있지오

    기쁨..감사..만족..

  • 8. 저도
    '24.2.25 12:52 PM (211.220.xxx.40)

    큰애 재수하고도 아쉬운 대학가고 올해 둘째 재수시작했는데 공부에 뜻없어 자꾸 다른 길 기웃거리니 그간 뒷바라지 허무한데 끝은 나나 싶은,,,
    모임도 시들하고 재미가 없네요

  • 9.
    '24.2.25 12:53 PM (106.101.xxx.181)

    아 이번에 축구에 빠져 3월 직관 은 꼭 하려구요

  • 10. 성격이
    '24.2.25 1:05 PM (58.29.xxx.185)

    잔걱정이 없으신 성격인가 봐요
    저는 애들 고딩 , 대딩 때 대입걱정, 취업걱정에 잠을 편하게 못 잤어요
    취업한 지금은 또 다음에. 넘어야 할 산 걱정이..
    암튼 저처럼 잔걱정 많은 사람은 인생이 심심하다고 느낄 틈이 없어요
    진심으로 잔걱정없는 성격들 부러워요

  • 11. 72쥐띠
    '24.2.25 1:06 PM (112.212.xxx.224)

    전 덕질해요.
    젊고 잘생기고 귀엽고 선하고 재미난 남배우한테 덕통 당해서 요즘 마냥 재미나고 신나요.
    제 최애 응원하며 응원주접하면서 배우 찬양하며 맨날 좋은 이야기만하니
    좋아요.
    인간관계의 물고 뜯고 흉 보는거 없이
    마냥 칭찬하고 이뻐하고
    그리고
    잘생긴 최애 보면서
    아기 기르는 거 같이
    충족되고 충만합니다.
    ㅋㅋㅋ
    알고보니 저는 얼빠더군요.
    그런데
    집에 있는 남의편 너는 누구냐 ㅠㅠ
    어릴적에 전 겁이 없었구
    용감했더군요. ㅠㅠ
    암튼 전 덕잘 추천해여

  • 12. 동갑
    '24.2.25 1:16 PM (14.52.xxx.22) - 삭제된댓글

    남편하고 소원한 게 제일 힘들어요
    딸은 95년생, 독립해 잘 살고 있어서 고맙고 걱정 없지만...
    잡념 우울증 수면장애 떨치려 음식배달도 해봤답니다
    힘 냅시다

  • 13. 70년이면
    '24.2.25 1:16 PM (103.77.xxx.12)

    55세인가요?
    저는 두딸 대학졸업해서 취직했고
    돈안주는 남편과는 소송으로 1월에 이혼했어요
    공동명의 아파트는 아직 처분 못했고
    제가 저 쓸돈만 벌어요
    친구들이랑 지금 보라카이 와서
    수영장에 누워있는데
    살아있어서 행복하네요

  • 14. ..
    '24.2.25 1:21 PM (112.167.xxx.199)

    노후에 가장 중요한 게 자신에게 가장 좋은 사람이래요. 적적한 시점에 그 고민 시작하신 거 같으니 앞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시고 자신에게 행복한 일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 15. ..
    '24.2.25 1:32 PM (218.48.xxx.188)

    기쁨을 찾는 시기... 노후에 가장 중요한 게 자신에게 가장 좋은 사람...
    좋은 댓글들 있어서 저장합니다

  • 16. 진진
    '24.2.25 1:36 PM (121.190.xxx.131)

    인간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추구하게 만들어져 있으나
    그 추구함에 만족은 없어요
    잠시 만족한듯 보이나 또다시 추구하게 되죠

    그래서 그 추구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통이고
    더이상 추구할게 없어 잠시 멈추면 만족과 기쁨이 아니라
    "권태"가 옵니다.

    인생은 그래서 고통과 권태를 오고간다고 했어요.

    인생의 이런 본질을 잘 이해하게 되면 별일없는 하루가 참 고맙고 어찌보면 기적이죠.

  • 17.
    '24.2.25 1:41 PM (1.238.xxx.15)

    그럭저럭 잘사신거네요. 저두 71년생 나이먹고 귀두잘안들리고 눈도 나빠지고 일은 느리고 친구도 없고 남편도 그닥 자식두 그닥.
    그냥 살고있어요

  • 18. ㅇㅇ
    '24.2.25 2:36 PM (125.187.xxx.79)

    저는 주식하고 무기력증 떨쳐냈어요
    소액으로 취미삼아 하는데
    내안에 도박의 피가 흐르는걸 여태 모르고살았네요
    성취감 최곱니다

  • 19. 산소
    '24.2.25 2:45 PM (1.234.xxx.58)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는 재취업한 직장에서 버틸만큼 버티는게
    목표고,서글프지만 아이는 재수한다는데
    열심히 하지도 않아요
    집도 제때 못팔아 역전세난이고,부모님 아프시고
    정말 오늘도 아이때문에 머리아파서 근처 까폐서
    라떼한잔 마시면서 82합니다
    저도 그냥 태어났으니 어쩔수없이 사는거같아요

  • 20. 마음
    '24.2.25 3:20 PM (39.125.xxx.74)

    비슷한 나이인데 고양이 두 마리 키우며 예뻐하고 그래서 길고양이들도
    4년째 챙겨주게 되었고요 6년차 가수 덕질하며 그 가수 음악뿐 아니라
    해외음악에도 관심 가지면서 음악도 다양하게 알고 듣게 되었고 내 가수가
    글도 잘쓰고 책도 좋아하는 사람이라 덩달아 책도 글도 쓰면서 삶이 풍요로워졌어요
    사실 다른 고민이 없는 건 아니지만 (고민 많아요) 직장도 다니고 있고요
    그래도 힘든 일들을 많이 상쇄시켜주는 일들을 발견해서 기쁨을 찾아내고 있어요

  • 21. ...
    '24.2.25 4:26 PM (118.235.xxx.222) - 삭제된댓글

    고통과 권태를 오간다... 어느 정도는 맞는거 같네요

  • 22. 고통과권태
    '24.2.25 5:00 PM (106.101.xxx.181)

    주옥같은 명언입니다

  • 23. 다른말로
    '24.2.25 10:09 PM (116.122.xxx.232)

    인생은 지루함과 고난의 시계추같은 진자 운동이라고
    쇼펜하우어가 말했대요.
    지루함에서 행복을 못찾으면 고통만 있는거죠.
    안태어났으면 제일 좋았다고도 하더군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3212 "병원 자료 삭제하고 나오라" 현직 의사였다 7 ㅇㅇ 2024/03/07 2,758
1563211 씽크대 양념수납장 수리해보신분 계신가요? 3 .... 2024/03/07 942
1563210 전현희 후보 유세중 중년의 남성분이ㄷㄷㄷ.jpg 3 때굴때굴 2024/03/07 3,604
1563209 미스트롯3는 폭망이네요 7 2024/03/07 5,068
1563208 의도치않았는데 친한 언니가 기분나빠하네요 10 ㄹㄹ 2024/03/07 5,388
1563207 서울의대도 증원 신청을 했네요 3 dd 2024/03/07 2,266
1563206 김 재울 때 올리브유 써도 될까요? 6 ..... 2024/03/07 1,119
1563205 아이돌 노래 제목 찾아요 5 ㅇㅇ 2024/03/07 589
1563204 김성근 교수님 2 카톨릭대 2024/03/07 1,644
1563203 고1 쉬운어법책 반복 어떤가요? ㅇㅇㅇ 2024/03/07 623
1563202 사는 게 쉽지 않아 3 --- 2024/03/07 2,034
1563201 두유제조기 26 .. 2024/03/07 4,453
1563200 윤석열은 대통령과 조폐공사 사장 겸직 중인가? 7 공수표 2024/03/07 1,805
1563199 가벼운 장우산 추천해주세요 8 우비 2024/03/07 1,438
1563198 유퀴즈 김남주편 보고 63 2024/03/07 21,002
1563197 노란 믹스커피 오랜만에 먹어보니 참 맛있네요 7 .... 2024/03/07 2,865
1563196 태국인 불법체류자 단속 6 000 2024/03/07 1,774
1563195 오금 당기던것 다 나았어요. 4 2024/03/07 2,790
1563194 강남에 오래 산 지인보니 56 sdfa 2024/03/07 34,555
1563193 파묘 질문 있어요(스포 주의) 7 궁금 2024/03/07 2,945
1563192 소주잔 한 잔으로 김밥 세 줄 싼다는 분 피드백 좀 32 제발 2024/03/07 7,687
1563191 연인간의 말실수를 자주하는데요ㅠㅠ 5 알찬 2024/03/07 2,134
1563190 교통 과태료 내면 문자 알림 오나요? 3 ㅇㅇ 2024/03/07 985
1563189 대통령실, 야당에 "민생 챙기는 데 힘 좀 보태달라&q.. 19 언행일치 2024/03/07 2,516
1563188 오늘 꼬꼬무 주제 하나회네요 2 .... 2024/03/07 1,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