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든 분에게 잘하면

ㅇㅇ 조회수 : 2,322
작성일 : 2024-02-24 14:20:10

나이 든 분에게 잘하면 좋은 끝은 뭘까요?

병원서 노인분들이 연락처 물어보더라는 아래글 보니까

선뜻 알려주기 힘드신 거...참으시는 게 차라리

더 나은 끝이 아닐까도 싶은게요.

인터넷서 본 글이 생각나서요.

 

동네에 오가며 얼굴만 본 적 있는 할머니가

장 봐가며 짐보따리 들고가시는 게 맘 쓰여서

집근처라 들어다 드리고는 했대요.

주인공은 혼자 사는 건장한 청년

할머니가 고맙다 인사하시는 거 듣는 게

다여도 본인 기분 좋으니까 매번 그랬다네요.

알고보니 딸이랑 두분이서 사는 가족이었대요.

그 후로도 소소히 도움 요청하시면 도와드리는 식...

 

어느 날 자고 있는데 누가 일찍부터 문을 두드리더래요.

나가보니 그 할머니...

이른 시간이라 의아하고 자다나온 입장이라

무슨 일이시냐 물었더니 할머니 왈

환하게 웃으시며 아 집에 있었네 나 좀 도와줘 청년

오늘 내가 이사를 가거든

청년은 순간?????? 당황스러워서 아네, 제가 뭘

도와드려야 하는지...라고 물었대요.

 

할머니가 이사가는 짐 좀 옮겨줘

이 말 듣고 청년은 그간 베푼 호의를 이런 식으로

자길 이용하나 싶어서 화까지 나더래요.

그건 제가 어렵겠는데요 라고 말하니까

할머니가 짐 좀 옮겨주지 뭘 그래 하면서

그것도 못해주냐는 식으로 나쁜 사람인양 말하더랍니다.

그 무례함에 청년도 예의 지키는 게 힘들 정도라

이사 잘하시라고 하고는 문을 닫았다네요.

IP : 39.7.xxx.10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4 2:21 PM (61.254.xxx.115)

    헐...좀 잘해주면 선넘으니 남의 일에 아는체 안하나봐요

  • 2. ....
    '24.2.24 2:21 PM (114.204.xxx.203)

    호의가 호구가 되기 쉬워요

  • 3. . .
    '24.2.24 2:23 PM (49.142.xxx.184)

    미쳐...
    호의를 권리로 아는 ...
    노인네들 특히 심함

  • 4. 50대
    '24.2.24 2:26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저도 나이든 사람들에게 잘했는데 끝이 항상 저 청년처럼 끝나더라구요
    웃기는 것은 제가 잘해준 노인들 전부 다 자기들에게 1도 관심없고 잘해주지도 않는 사람 칭찬을 하고 좋은 거 생기면 그 사람에게주고 그러네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그래서 이젠 함부러 호의 베풀지 않아요

  • 5. .....
    '24.2.24 2:29 PM (118.235.xxx.97)

    늙으나 젊으나 계속 잘해주면 호구로 알아요.

  • 6. 그 할머니가
    '24.2.24 2:35 PM (110.8.xxx.59)

    이상한거죠...

  • 7. 제가
    '24.2.24 2:36 PM (110.92.xxx.60) - 삭제된댓글

    주택사고 오래 동네일 하며 십수년간 동네 어르신들 인사하고 분리수거나 짐 좀 들어주고 잔잔한걸 도와드렸는데

    경험상,
    90이 넘어도 자기 힘 있다고 절대 괜찮다 손사레 치시면
    미안해 하시는분들은 그런무례함 없었는데
    젊은노인? 60대라도
    당연하다는식 고마워하고는 냅다건네는 분들 99퍼도 아닌 백퍼가 결국은 부탁이라며 한번은 불러 일을 꼭 시켜요.

  • 8. 제가
    '24.2.24 2:37 PM (110.92.xxx.60) - 삭제된댓글

    주택사고 오래 동네일 하며 십수년간 동네 어르신들 인사하고 분리수거나 짐 좀 들어주고 잔잔한걸 도와드렸는데

    경험상,
    90이 넘어도 자기 힘 있다고 절대 괜찮다 손사레 치시면
    미안해 하시는분들은 그런무례함 없었는데
    젊은노인? 60대라도
    당연하다는식 고마워하고는 냅다건네는 분들 99퍼도 아닌 백퍼가 결국은 부탁이라며 한번은 불러 일을 꼭 시켜요

    그 할머니만 이상하다는데 어디든 진상?은 존재하구요
    한번은 도와드려도 사람봐가면서 도와드려야 된다는

  • 9. 제가
    '24.2.24 2:37 PM (110.92.xxx.60)

    주택사고 오래 동네일 하며 십수년간 동네 어르신들 인사하고 분리수거나 짐 좀 들어주고 잔잔한걸 도와드렸는데

    경험상,
    90이 넘어도 자기 힘 있다고 절대 괜찮다 손사레 치시면
    미안해 하시는분들은 그런무례함 없었는데
    젊은노인? 60대라도
    당연하다는식 고마워하고는 냅다건네는 분들 99퍼도 아닌 백퍼가 결국은 부탁이라며 한번은 불러 일을 꼭 시켜요

    그 할머니만 이상하다는데 어디든 진상?은 존재하구요
    늙으나 젊으나 진상은 똑같아요
    한번은 도와드려도 사람봐가면서 도와드려야 된다는

  • 10. ........
    '24.2.24 3:02 PM (59.13.xxx.51)

    노인분 연령대는 문화가 완전 틀려서
    어른들을 공경하자라는 문화가 있었죠.
    지금은 개인주의인데....
    예전 기억으로만 사시니/
    실수들을 많이 하시나봐요.

    세상변화를 못 쫏아가면 제가 노인되서도 저럴까봐 신경 많이 씁니다.

  • 11. 공경
    '24.2.24 3:23 PM (175.209.xxx.48)

    이 아니라
    젊은사람 부려먹는거잖아오

  • 12. ..
    '24.2.24 3:41 PM (110.70.xxx.37)

    왜 대체.한국 노인네들은 이렇게 못하는거많고 대접받을라하는지
    외국보면 자식끼고 살지도 않고 독립적이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6483 소변에서 진한 냄새가 나요 왜 그런건가요 4 .... 2024/04/13 4,427
1576482 얼굴 노르스름하면 화운데이션 핑크 vs 베이지 4 화장 2024/04/13 2,240
1576481 밥이 너무 하기 싫어요 12 .. 2024/04/13 4,202
1576480 제발 고양이 건사료 추천좀 해주세요...ㅠㅠ 33 지발요 2024/04/13 2,021
1576479 손흥민 토트넘 경기 지금 시작해요 5 ㅇㅇ 2024/04/13 1,339
1576478 아파트 현관앞 택배분실 5 ㅇㅇ 2024/04/13 2,811
1576477 감성제로 남편과 사는 분들 6 0 2024/04/13 1,885
1576476 내일은 꼭 이거 먹어야지~ 하고 자고나면 3 ..... 2024/04/13 2,305
1576475 수술해야 되는데요.. 1 .. 2024/04/13 1,216
1576474 코스트코 고양이사료 11 고양이사료 2024/04/13 1,995
1576473 한살림 현미유 23년 1월 제조된거 먹어도될까요? 1 바닐 2024/04/13 1,058
1576472 고딩아들이 상처받았다고.. 3 .. 2024/04/13 3,186
1576471 기혼인 분들 카톡 프사에 배우자나 가족사진 많이 올려놓으세요? 20 ... 2024/04/13 6,240
1576470 부모님 상을 치렀는데.. 조의금 내신 분들께.. 인사 어떻게하.. 18 ..... 2024/04/13 6,517
1576469 전 카톡사진. sns보는거 좋아해요. 16 ㅇㅇ 2024/04/13 3,452
1576468 시판 고추장 곰팡이 5 ... 2024/04/13 1,619
1576467 성매매엑스포 장소변경 서울에서 기습개최래요 19 ..... 2024/04/13 3,750
1576466 무언가를 맛있게 먹고나면 다신 먹고싶지 않아요. 5 왜지 2024/04/13 1,580
1576465 음흉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12 ㅎㅎㅎ 2024/04/13 4,991
1576464 썬크림 바른후 2중세안 하시나요? 16 매일 2024/04/13 5,367
1576463 양구 신병교육대 주변 식당 2 ..... 2024/04/13 768
1576462 mbn미쳤나. 한일가왕전을 하네요. 23 일본자본열일.. 2024/04/13 4,435
1576461 직장인밴드 4 .. 2024/04/13 745
1576460 말 끝마다 이 말하는 남편 7 부부 2024/04/13 4,147
1576459 4월16일..몇일 안남았네요. 3 리로 2024/04/13 3,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