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노조절미숙 남편 어찌해야할지..

ㅇㅇ 조회수 : 3,317
작성일 : 2024-02-23 19:21:47

연구직에서 정년다되가는 남편땜에 글씁니다

원래 성격이 다정다감스타일은 아니에요 전형적인 단순공대스타일이고 평생 성실했고  여자문제나 폭력문제없었구요

일밖에몰라서 돈관계도 저한테맡기고 본인은잘몰라요  가끔 깨는 농담도하고

때로는 슬픈노래나 장면에 눈물뚝뚝하고.. 저보다 더 감성적인때도있어요 생활적인 센스는 좀 부족해서 답답할때도있구요

근데 한번씩 사소하게  본인말이 틀린거같아 몇번 지적하거나 하면 갑자기 미친사람처럼 으아악 소리지릅니다 며칠전에도 남편이 운전하고 같이 타고가는중에 좌회전신호 받았는데 직진차선에 있다가 비상등켜고 좌회전하면서 좌회전차선에 진입하니까 뒤에서 빵빵하더라구요 남편이 저놈 왜 빵빵거려 그러길래 원칙으론 당신이 잘못한거잖아 직진차선에있으면서 좌회전진입하려한거니까 그러니 남편은 비상등켜서괜찮다 전 아니다 몇번 말오가다가 갑자기 으아악 소리지르더니 핸들을 꽝 내리치고 정말 숨이멎을듯이 괴로워해요 저도 놀라기도하고 어이도없고..

이나이되도 왜 저럴까요 정도의차이는있지만 매년 두세번 이런식의 상황이 생겨요 며칠지나서 그러지말라하면 미안하다그래요 두어번은 성인애들있는데서도 그런모습 보여서 아들이 아빠에게 많이 실망하기도했어요

그래도 기본 딴짓없이 평생 성실했던 가장이라 이해해왔는데

퇴직해서 둘만 남는 시간이 다가오는데 계속 이러면 내가 감당될까싶어서요

정신과상담받아야할지요 재작년에 그랬을때 상담받자했더니 본인도알겠다했는데 흐지부지 그러다말았어요

그리고 최근 몇년전부터 특히 운전할때 말이 많아졌어요 앞에 저차가 어쩌고저쩌고 나쁜놈 등등 근데 본인이 잘못하면 조용히 넘어가구요 내로남불인지 ㅜ ㅜ

정말 듣기싫더라구요 본인이 완벽함모르겠는데 본인도 실수하면서 남실수나 잘못된모습에 왜그리 짜증내고그러는지

성인애들도 그리 느끼더라구요

 

나아질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평소 부부사이는 원만해요 그것빼곤 까다롭지않은사람이라서요 식성이나 입성이나 제가 해주는대로 암말안합니다 그리고 뭐든 저랑하고싶어하구요 모르는사람들은 굉장히 가정적으로보더라구요

그건 아닌데 ㅜ ㅜ

 

 

 

IP : 112.186.xxx.11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극혐
    '24.2.23 7:23 PM (115.21.xxx.164)

    미친사람처럼 소리지르는 사람들 폭력적인 치매로 갑니다. 요양원도 그런 사람들 안받아줘요 너무 힘들거든요

  • 2. ㅇㅇ
    '24.2.23 7:26 PM (121.167.xxx.176)

    매년 두세번 정도고
    나머지는 까다롭지 않다면
    저러면 참아보렵니다.

    본인도 다른것에 대해서는 예민하지 않아도
    운전에 대해서는 예민한가보죠.

  • 3. 원래그런인간아님
    '24.2.23 7:30 PM (112.133.xxx.144) - 삭제된댓글

    병원 가봐야죠.
    울 남편도 갑자기 운전하면서 저랑 싸웠는데 도저히 이해안가는 분노발작이라 제가 많이 권해서 정신과 갔었네요.
    상담하고 검사하고 번아웃인거 같다고 약 먹으라고 줬는데 받아와서 약 고민하더니 안먹고 스스로 조절하려고 노력하더니 그런 일 없어졌어요.
    스스로 힘들다는 걸 인정하기가 어려웠나봐요.

  • 4. 원글
    '24.2.23 7:31 PM (112.186.xxx.114)

    극혐님
    시어머니가 치매인데 어떤땐 남편이 혹시 치매초기인가 하는 두려움도 생겨요 원래 다정다감하진않았지만 최근 정년다가오면서 궁시렁궁시렁 남비판을 많이합니다

    ㅇㅇ님 그래서 지금까지 참아왔어요
    꼭 운전관련만은 아니에요 본인말에대해 제가 틀리다라던지 했을때 그럽니다

  • 5. 조심스럽게
    '24.2.23 7:37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치매를 의심해 봅니다

  • 6. 원글
    '24.2.23 7:40 PM (112.186.xxx.114)

    원래그런인간아님님~
    젊을적부터 매년 가끔 그랬으니 원래그런사람이죠 그래서 이게 이제와서 바뀔수있을까싶어요
    근데 저도 나이드니 이런모습이 넘 보기싫네요
    진작 바로잡았어야하는데 후회도됩니다

  • 7. ...
    '24.2.23 7:43 PM (122.43.xxx.34)

    내성적인 성격이라면 갱년기이후 좀 변하죠.
    그래도 과하지는 않던데요

  • 8. ....
    '24.2.23 7:59 PM (121.141.xxx.49)

    정년 다가오면서 심리적으로 좀 위축된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일단 남편이 얘기하면 남편 편을 들어주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옳고 그른 것 따지지 말고, 남편 편에서 같이 다른 운전자 욕해주고 그래보세요. 정년 앞두고 회사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었을 수 있으니 남편을 우쭈쭈 해주는 방법이 좀 나을 것 같아요.

  • 9. 이참에
    '24.2.23 8:11 PM (175.120.xxx.173)

    정신과 함께 가보세요.
    검사도 해보고 결과보면서 스스로 이해하는 시간도 갖게 해주고요.

  • 10. 지적 노
    '24.2.23 8:22 PM (125.178.xxx.162)

    사회에서도 힘들텐데 마누라까지 지적하면요
    남편은 마음 둘 데가 정말 없을 거예요
    웬만하면 지적하지 마시고 하시더라도 한번에서 그치고 말아야지요
    여러번 얘기하면 누구라도 빡쳐요
    님도 한번 돌아보시고 남편과의 소통방법을 고치셔야 할 거 같아요

  • 11. 원글
    '24.2.23 8:34 PM (106.101.xxx.38)

    지적노님
    저도 물론 그리 편한성격은 아닙니다 하지만 화난다고해서 미친사람처럼 변하는모습은 어찌해도 설명이안되네요 전 그러진않거든요
    물론 남편이 순종적이고 순한여자 만났음 그러지않았을지도요 ..그리 생각함 그남잘 선택한 내탓이요 해야겠죠

  • 12. 에휴
    '24.2.23 8:41 PM (58.29.xxx.91)

    성실하고 착한 남편인데 한 번씩 괴상한 고집 부린다고 지적해서 기죽이고 꺾어놓으려 하지 말고 그냥 넘어가세요.

    남자는 자존심이 중요해서 자기가 틀린 거 알아도 잘 인정 안 하는데 사소한 걸로 니 잘못이라고 집요하게 지적하니 폭발하죠.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남편 본인도 완벽하지 않으면서 남 지적한다는데 그건 원글님도 마찬가지예요. 글에서 은근히 남편을 무시하고 한수 아래로 보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자꾸 정년 언급하는 것 보면 무의식중에 남편에게 압박감을 주지는 않는지도 생각해 보세요. 남편도 가뜩이나 예민하고 위축될 텐데요.

    남편이 한 번씩 그런다는데 매번 지적하고 내편 안 들어주는 아내에 대한 불만을 10번쯤 참다가 한 번씩 폭발하는 걸 수도 있어요.

    그렇게 원글님에게 정 떨어져서 그게 쌓이면 저런 타입은 관계 되돌리기 힘들 수도 있으니 적당히 하세요.

  • 13. 원글
    '24.2.23 8:54 PM (106.101.xxx.38)

    에휴님 지적 비수네요 ㅜ ㅜ
    저도 그런맘일때도 많았어요 워킹맘도 아니면서 전업으로 남편그늘에서 편하게살아왔으면서
    왜 우쭈쭈 못해줬을까 ..
    근데 그건그거고 저렇게 잠깐 야수처럼 변하는건 저도 이제 몇년있음 60인지라 버거워요

  • 14. ....
    '24.2.23 9:0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님 입을 막는 거잖아요. 뭐 저딴 인간이 다있나 싶어요. 막상 내가 당해보면 진짜 기가 찰 것 같고요.

    그런데 주로 운전할 때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냥 조수석에 앉은 내가 죄다하는 마음으로 못 들은 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거든요. 어쨌든 운전대 잡은 놈;;;이 선장이거든요. 저도 조수석에 앉아있을 때는 그냥 입 꾹 닫고 있어요. 내가 운전하는 거 아니니까요.

    다만... 저건 그냥.. 님이 참고 넘어가는 방법일 뿐이니 일상 생활에서도 소리지르고 발광한다면 즉각적으로 님이 대처해서 못하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해요.

    회사에서도 의견 충돌 있다고 소리 꽥꽥 지르지 않을 겁니다. 님이 만만하고 그래도 된다 생각해서 저 짓 하는 걸 테고요.

    저런 식으로 또 폭력적인 행동 하면 짐 싸들고 나가거나.. 이런 건 불가능한 상황일까요? 저런 사람이랑 못 살 것 같아요 저는..

  • 15. ...
    '24.2.23 9:12 PM (1.232.xxx.61)

    너무 쌓인 게 많아서 여유가 없어서 그럴 거예요.
    좀 다독여주세요.
    상담도 좋고요.
    부부가 같이 받는 게 좋아요.

  • 16. 그정도
    '24.2.23 11:55 PM (59.13.xxx.101)

    안하는 사람있나요?
    읽다보니 다른 댓글님들 파악에 너무 공감하고 남편을 가족이나
    내가 감싸줘야할 존재가 아니 객관적인 눈으로 판단하고 바라보는게 느껴져요.
    본인은 맞는말이라는 구실로 잔소리, 지적하면서 그건 정당하다하고 듣다듣다 어쩌다 한번 크게 반응한건 미쳤다는 식으로 표현할 정도로 비정상으로 바라보고..
    사회생활 생각보다 치열하고 힘들어요. 전업이셨다니 이해한다한들 남편의 스트레스를 얼마나 이해를 했을까 싶네요.
    원글님 남편이 운전중 보였던 모습 제 남편도 수시로 보이는 모습이지만 대부분의 부인처럼 저도 운전하느라 예민해졌나보다 그러고 맙니다.
    별것 아닌걸로 정신과 상담이라니 과해 보이네요.

  • 17. ㅡㅡ
    '24.2.23 11:55 PM (122.36.xxx.85)

    저희집도 분노조절장애.
    이젠 애들앞에서 욕하고.폭언까지 하는데.
    진짜 삶이 피폐해요.

  • 18. ㅡㅡ
    '24.2.23 11:57 PM (122.36.xxx.85)

    이걸 일년에 세번쯤 하는데 어째야할까요?
    혼자 폭발해요. 어디에서.폭발할지 모르죠.
    병원은 안갈거에요.
    병원.가랬더니, 앞뒤 본인 얘기는 다 빼고, 제가 애들 데리고
    방에서만 지내고 그랬다고 했더니, 의사가 저 데려오랬대요.

  • 19.
    '24.2.24 12:12 AM (61.254.xxx.88)

    평소 부부끼리 소통은 어떤가요?
    특히 싸울때는요?
    주는대로 드시고 불만없고 하시는데
    부부생활에있어서 갈등피할수없을때는요?
    혹시 회피성향은 아니실지.

  • 20. ㅇㅇ
    '24.2.24 1:40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걍 운전할땐 지적질 삼가하셔요.
    분노조절 안되는거 아시다면 특히 운전할땐 너무 위험하죠. 핸들 꺽어버리면 어쩌려구요.

    분노조절 못하는 사람과 같이 사는건 재앙이예요.
    근데 일년에 3번 정도면 그 상황을 피해볼거같네요.

  • 21. 원글
    '24.2.24 1:52 AM (125.178.xxx.178)

    음님 남편과 평소 소통괜찮아요 근데 나름 고집은있습니다 그리고 싸울때방식이달라요 전 그자리에서 얘기해서풀고싶은데 남편은 말안하고 가만히들어요 그럼 전 더 화가나 같은얘기 반복하고 그러다 남편 팩 소리지르고..조근조근 얘기가안됩니다 그게 회피성향일까요

    ㅇㅇ님
    운전할때 저도 웬만함 얘기안하는데 안전에관련된거라 제기준 저도모르게 얘기한거같아요

  • 22. 원글
    '24.2.24 1:55 AM (125.178.xxx.178)

    남편은 저한테 욕하거나 폭언하진않아요
    다만 본문의 그런행동이 위압감이느껴집니다
    외려 제가 남편의 그런모습보면 미친새끼야 욕하고싶습니다 ㅜ ㅜ

  • 23. 원글
    '24.2.24 1:58 AM (125.178.xxx.178)

    그정도님
    저도 사실 그런생각하며 정신과가려다만건데
    더 나이들어 후회하는거아닌가 이번엔 그런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맘을비우고 노력해야하는건지

  • 24. 원글님도
    '24.2.24 9:11 A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폭력적이네요.
    같은말 조근조근 반복하는거 그것도 미친x야 욕하고 싶은 태도랍니다.
    저런 남자 싫어하는데 왠지 불쌍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9054 생산년도 2022년인 냉동실에 넣어둔 적두 2 대보름 2024/02/24 1,006
1559053 이 경우 도우미 시급 어느정도 드리나요? 12 Aaa 2024/02/24 2,323
1559052 전세거래가 안된대요 15 전세시장 2024/02/24 5,511
1559051 70세인데요 간병보험 비싸겠죠? 6 모모 2024/02/24 2,420
1559050 3월 둘째주 날씨 어떨까요? 0011 2024/02/24 330
1559049 강남 재건축 확정 전세 8 .. 2024/02/24 2,418
1559048 자기 사는 동네 땅시세 다 아세요? 5 2024/02/24 1,064
1559047 치킨집이 휑해요 14 ... 2024/02/24 7,000
1559046 저 생일축하 부탁드려도 될까요? 44 ... 2024/02/24 2,097
1559045 탄ㅅ 화물 완전 끊어버리몀 12 2024/02/24 7,724
1559044 대장내시경 비수면 할만할까요? 8 ㅇㅇ 2024/02/24 2,348
1559043 4호남자랑 옥순 1 나솔 2024/02/24 3,164
1559042 ISA 있는데 다른 ISA로 바꿀수 있나요? 2 Ddf 2024/02/24 1,276
1559041 요즘 가끔 외식하는경우 집에와서 기절하듯 자요 11 졸음 2024/02/24 3,265
1559040 냉동 피자 드시는 분요 10 ㅇㅇ 2024/02/24 3,924
1559039 산후 도우미 6 2024/02/24 1,946
1559038 너무 인생을 계획 없이 살았어요. 9 830 2024/02/24 7,462
1559037 저 승진했어요 축하해주세요! 29 Iroiro.. 2024/02/24 4,748
1559036 둘째가 여행에서 돌아왔는데 3 ㅎㅎ 2024/02/24 4,766
1559035 탕웨이가 아이유에게 쓴 한글편지 보셨나요? 25 샐러드 2024/02/24 17,094
1559034 졸음깨는 껌이나 사탕 추천해주세요 간절 ㅜㅜ 3 .... 2024/02/24 1,107
1559033 엄청 싸게 나온 급급급매 건물을 인터넷서 보고나서 사고 싶어요... 12 예비건물주 2024/02/24 5,041
1559032 누군가를 좋아할 때요. 12 ........ 2024/02/24 2,454
1559031 초1 아이 영어학원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5 뺑덕맘 2024/02/24 1,294
1559030 오늘 좀 좋은 일이 있었거든요 4 엄마 2024/02/24 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