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로하신 부모님 입원시

조회수 : 2,376
작성일 : 2024-02-17 00:25:14

양가 해서 처음 부모님 입원 시켜드렸습니다.

처음이라 모든게 생소했어서, 곧 겪으셔야 할 다른 분들 참고되실까 몇 가지 정리해볼게요. 

 

아산병원 입원이고, 회진 오신 교수님왈, 노인분들은 동네병원에서 잡아내기 힘드니 어디 아프다 싶으면 무조건 대형병원 응급실로 오라 했습니다. 

아버님 경우도 명절전에 동네 내과에서 진통제만 주고 마는 바람에 초기 진단이 늦어져 위험한 고비 넘기셨구요.

 

응급실은 30분정도 줄 서야 들어갈 수 있고, 해외 다녀오신거라 음압실도 거쳐야 했습니다.

 

아침에 응급실가서 이런저런 검사 후 저녁 다 되서 입원실 배정 받았고, 입원실 안나면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안내도 받았습니다.

 

입원실은 보호자 1명만 들어갈 수 있고, 퇴원시까지 쭉 상주해야 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병원에서 연결해주는 간병인 업체도 있으니 구하셔도 되구요.

 

간병까지 해주는 간호병동으로 자리나서 옮기는데, 간호병동은 퇴원시까지 보호자 출입금지 입니다.

병원에서 다 케어 해주는 시스템인가봐요. 

 

낮에는 바글바글 하던 아산병원 로비가 밤에는 곧 돌아가실 연락받고 온 가족들만 군데군데 모여서 장례절차 의논하는 모습들 보입니다. 

 

저흰 아직 상태 지켜보는 단계라 혹시나 병원에서 연락오면 바로 갈 수 있게 매일 아침 대기 상태입니다. 

건강에 자신하시던 분인데 정말 하루아침에 모든게 바껴버렸어요. 퇴원하신다 해도 매일 하시던 운전, 운동, 외출 모두 불가능할 것 같구요. 

 

정말 다른 그 무엇보다 건강 꼭 잘 지켜야 합니다. 

노후준비도 함께.. 

 

IP : 14.52.xxx.2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24.2.17 12:33 AM (116.37.xxx.69)

    경험담 나눠줘서 고맙네요

  • 2. ..
    '24.2.17 12:44 AM (39.7.xxx.226) - 삭제된댓글

    '경제력 있으신 아버님이라 병원비도 모두 아버님이 결제 하시겠지만 '

    원글중에서도 위 말이 선명히 보입니다

  • 3. 통합간호병동
    '24.2.17 1:00 AM (210.2.xxx.212)

    통합간호병동이 자리가 있어 들어갈 수 있으면 좋은데 자리가 잘 안 나오죠.

    그리고 과에 따라서 정형외과 같은 곳은 통합간호병동이 없는 경우도 있구요

    요즘은 건강보험이 커버를 많이 해줘서 환자 비용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제일 부담 큰 거는 간병인 비용이죠. 저희는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그냥 간병했습니다. 비용 아끼려고 한 것보다 병원에서 간병인들 보니

    영 마음이 안 놓이더라구요. 차라리 그 비용에 좀 더 보태서 1인실 쓰고

    거기서 자는 게 낫겠다 생각했습니다. 마침 1인실이 운 좋게 나오기도 했구요.

    다인실에서는 간병인 간이침대가 너무 작아서 자기가 정말 힘들어요...

  • 4. 연세가
    '24.2.17 4:26 AM (121.165.xxx.112)

    어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통합간호병동에 노인은 제외됩니다.
    낙상위험이라 보호자가 반드시 필요하죠.
    종합병원의 고소사건의 많은 부분이
    낙상으로 인한 고소건이라 어쩔수 없는 조처라 생각하구요.
    병원비는 생각보다 적게 나오고
    아주 많이 나와도 본인부담상한제가 있어 나중에 돌려받기도 합니다.
    제일 어이없는게 간병인비죠

  • 5. ㅇㅇ
    '24.2.17 6:47 AM (118.235.xxx.244)

    노인분들은 동네병원에서 잡아내기 힘드니 어디 아프다 싶으면 무조건 대형병원 응급실로 오라, 그렇군요.

  • 6. 대형병원.
    '24.2.17 9:57 AM (39.118.xxx.27)

    대형병원 응급실로 가면 입원 할 수 있다더라고 지방에 계신 부모님이 얘기하길래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말라 했습니다. 하루 종일 응급실에서 침대 없이 기다려야 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지방에서 대형병원으로 오르락 내리락. 자식들도 지쳐갑니다.

  • 7. 또리뽀기맘
    '24.2.17 3:08 PM (125.176.xxx.160)

    응급실로 가면 입원이 가능할까요? 암진단 받으시고, 대형병원 가라 해서 제일 빨리 진료 볼 수 있는 병원 진료 보러 갔더니, 입원 안된다고 해서 다시 돌아왔거든요. 응급실로 바로 가야했나 후회중입니다.

  • 8. ..
    '24.2.17 5:30 PM (39.7.xxx.30) - 삭제된댓글

    ,
    다들 빅3 로 가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0251 어떤쌀 사드시나요? 30 000 2024/02/18 3,154
1560250 10년만에 미용실가는데 펌 열펌 매직 차이점 설명 4 알려주십쇼 2024/02/18 1,811
1560249 재직중에 다른회사 신입으로 합격하면 3 .. 2024/02/18 1,297
1560248 빗소리 좋네요~~ 5 .. 2024/02/18 1,393
1560247 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 2 ㅇㅇ 2024/02/18 1,459
1560246 스포) 살인자 ㅇ난감 질문이요 4 살인 2024/02/18 3,019
1560245 공부 대신 키... 15 에휴 2024/02/18 4,134
1560244 대통령에게 항의하다 쫓겨난 카이스트 졸업생 기자회견 8 멋지다요 2024/02/18 3,325
1560243 함마스텐이 양은냄비랑 비슷한가요? 6 냄비 2024/02/18 731
1560242 스키도 돈 있어야 할 수 있는 운동이네요~~ 26 .. 2024/02/18 6,324
1560241 신혼 전세집 6 ... 2024/02/18 1,745
1560240 갑작스런 차 문 안 열림은 정말 황당 10 이런 2024/02/18 2,862
1560239 친정엄마 만나오고 오면 답답해요 8 ... 2024/02/18 4,160
1560238 고깃집에 나오는 샐러드 3 질문 2024/02/18 2,381
1560237 반반결혼 시 집안일 반반? 49 ss 2024/02/18 4,468
1560236 부모가 경제적 여유가 없으니 아이가 긴장해서 저축 4 ㅁㅁ 2024/02/18 4,897
1560235 이승만은 이걸로 종결. 3 CIA가인정.. 2024/02/18 1,932
1560234 이정재는 윤석열정부 얼굴마담이예요? 16 ㅇㅁ 2024/02/18 3,900
1560233 내일 기한인 파리바게뜨 금액권, 여럿이 쪼개 쓸 수 있을까요? 3 파바금액권 2024/02/18 1,265
1560232 작년 12월 김장김치 5 ㅇㅇ 2024/02/18 2,025
1560231 의대 정원이 0 이 될수도 있다는데 35 내년에 2024/02/18 4,325
1560230 요새 쓰레드 구경하는데 30대가 할미라고...ㅋ 9 AA 2024/02/18 2,506
1560229 후회해봤자 달라지는게 없는데 13 현실부정 2024/02/18 3,186
1560228 에이스침대 샀어요! 8 침대 2024/02/18 3,607
1560227 공간이 여유로워지면서 느끼는 행복 2 마음 2024/02/18 3,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