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하면서 몸이 적응하느라 사흘 연속 퇴근하자마자 옷도 못벗고 쓰러져서 자고 연휴에도 식구들밥만 차려주고 들어와서 계속 비몽사몽 잤어요. 입술에 수포 생기고 코 안이 다 헐어 이비인후과 다녀왔어요. 어제는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에 쥐가 나서 너무 아프더라고요. 근데 이런 증세는 요즘 들어 처음이지만 5~6년 전부터 발가락이나 다리 쪽이 제 의지와 무관하게 꼬이거나 순간적으로 마비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신경계통 문제일 것 같은데 평소 멀쩡하다 한 순간 그럴 때가 있어서 신경과 가도 별 방법이 없을 듯도 하고요.
시댁 어른들이 뇌경색으로 오래 투병하셔서 세상에서 제일 힘든 병이라 생각되어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