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어나면서부터 평생 힘든 사람이 어디있냐고 쓰신 댓글 보고

체리샴푸 조회수 : 2,320
작성일 : 2024-02-15 19:38:38

여기 있습니다.

 

태어나 가난하고 문제있는 부모 만나도 20대 때 노력하고 살면 어느 정도 자리잡고 사는데 그런 사람 있냐고 하신 분.

 

어릴 때는 아동학대에 시달렸습니다. 학교에서는 친구가 없었고요.

 

집에서는 넌 내 자식이니 내가 널 죽여도 된다는 말을 늘 들었어요. 형제 사이 차별 극심했습니다.

 

운명아 비켜라 내가 간다 신조로 살았습니다. 나 자신이 제 보호자라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학교 다닐 때는 다 하기 싫어하는, 피하고 싶은 것들이 주로 제게 주어지고 사회생활도 마찬가지. 그저 운이 나쁘다기에는 정말 늘 그랬습니다.

 

남들이 10 을 노력하면 평균 5-6 얻어갈 때 저는 20을 노력해야 2-3 정도 얻는 삶을 평생 살고 있어요.

 

입시 때 혹여나 떨어질까싶어 하향지원한 학교들은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하여 다 낙방.

 

고3때 없는 집에서 공부까지 못하면 인생 나락이라는 생각에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몰라요.. 노력이 다 이뤄주는건 아니라는걸 그때 처음 제대로 배웠어요.

 

어떤 시험을 봐도 죽어라 노력해도 턱걸이로 낙방. 아예 큰 점수차로 떨어지면 내 노력이 부족했다고 탓하지만 정말 저 열심히 했기 때문에 분하기만 하더라고요. 마치 나를 인생이 약올리는거 같았죠.

 

학교 다닐때, 직장다닐 때 늘 그래서 정말 아득바득 악착같이 살았어요. 독하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겨우겨우 벼랑 끝에 매달리듯 하는 삶으로 점철된게 제 인생이에요.

 

현재는 건강도 크게 나빠져 쉬고 있습니다.

 

노력만으로 다 안됩니다.

 

고꾸라지기만 하는 삶도 있어요.

 

 

IP : 223.38.xxx.20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15 7:41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결혼 하셨나요?

  • 2. ...
    '24.2.15 7:43 PM (106.102.xxx.197)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저도 그 댓글 보고 한마디 하려다가 나이도 꽤 지긋할 사람이 사고가 그렇게 편협한데 뭐 받아들이겠냐 말았네요. 20대에 치열하면 다 잘 산다? 치열하려고 해도 계속 꺾이고 무너져내리는 상황이 이어지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

  • 3. ..
    '24.2.15 7:46 PM (125.168.xxx.44)

    평생 힘든 삶도 있다고 첫 댓글 쓴 사람인데
    사실 제 얘기 쓴거에요.
    한부모 가정에서 폭력에 시달리다
    고아로 살다
    현재는 거의 죽을병에 걸렸거든요.

  • 4. 상황과환경을
    '24.2.15 7:46 PM (123.199.xxx.114)

    이길수 없어요
    효리가 노력대비 가성비 좋은 삶을 산거는 맞는데
    그사람이 아니니까 모르는 어려운부분도 있지 않을까

    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사는게 쉽지 않아요
    편한 인생길이 되시길 바래요

  • 5. 50대
    '24.2.15 7:47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여기 있어요
    평생 속 썩고 불안에 떨고 있어요

  • 6. 체리샴푸
    '24.2.15 7:48 PM (223.38.xxx.116)

    사주 이런거 안믿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저는 사주보면 늘 똑같아요. 평생 고독하고 평생 고생한다고요. 정말 인생에 흥망성쇠가 아니라 늘 망과 쇠만 있네요.. 흥하고 성한적이 없으니 쇠도 없는걸까요?ㅎㅎ;;;

  • 7.
    '24.2.15 7:57 PM (59.28.xxx.253)

    공부해 보세요ᆢ명리공부ᆢ도서관에서 책 빌려서요ᆢ인터넷 무료 강의 듣고ᆢ내 삶을 알고 가는 거죠ᆢ
    암투병 중이라ᆢ시간남아 하는데ᆢ딱 대운이 바뀌며 1년뒤 진단 되었네요ᆢ
    제 사주가 쎈건 다 있더라구요ᆢ지지도 편관ㆍ겁재ㆍ상관ᆢ간여지동ᆢ백호ㆍ양인ᆢᆢ등등ᆢ근데요ᆢ저 진짜 빡시게 저답게 산것 같아요ᆢ
    가난한 친정ㆍ게으른 남편ㆍ주변에 사람과도 잘 지낼줄 모르고ᆢ그게 저이고ᆢ그렇게 열심히 사는게 제 삶의 몫이구나ᆢ
    대운바뀔 이시간은 충분히 아프고ᆢ날 보살필 시기구나ᆢ이 시기가 끝나고 나면ᆢ20년 대운이 좋아요ᆢ그 시기를 위해ᆢ이 고통은 선불이라 생각해요ᆢ
    상대나 환경문제가 아니라 내 삶의 흐름에 그 역할하는 것들이 오게되어 있고ᆢ난 그저 그 계절같은 시기를 지나온거죠ᆢ흔한 말이지만ᆢ이 또한 지나갑니다ᆢ짧지만 님의 계절에도 봄ㆍ여름이 올꺼라 믿어요ᆢ

  • 8. 영통
    '24.2.15 8:01 PM (106.101.xxx.187) - 삭제된댓글

    있죠..이것이 인생이다 다큐 보면..그런 인생 많잖아요
    평생 외로운 인생도 있어요.
    평생 돈 없는 인생도 있고..
    팔자 도망 못 가고 그 팔자에 갇혀 사는 사람 있죠.
    죽어야 끝나는 고통의 덫에 갇힌 삶

  • 9. ....
    '24.2.15 8:04 PM (114.204.xxx.203)

    눈물이 나네요 얼마나 힘들게 살아오셨을지...

  • 10. 영통
    '24.2.15 8:04 PM (106.101.xxx.187)

    있죠...
    이것이 인생이다 다큐 보면..그런 인생 많잖아요
    평생 외로운 인생도 있어요.
    평생 돈 없는 인생도 있고..
    팔자 도망 못 가고 그 팔자에 갇혀 사는 사람 있죠.
    죽어야 끝나는 고통의 덫에 갇힌 삶.
    인생은 유한하며 죽음이 있다는 것은 어떤 면으로는 축복 같아요.. 심지어 누리는 삶에게도요.

  • 11. ...
    '24.2.15 8:08 PM (112.147.xxx.62)

    지랄 총량의 법칙처럼
    악운 총량의 법칙도 있을테니
    이제부터 좋은일만 남은겁니다.

    힘든일은 이제까지 다 치뤘으니
    꽃길만 남은거예요 ㅎ

  • 12. ..
    '24.2.15 8:23 PM (125.168.xxx.44)

    전 심각한 병 걸려서 이제 죽을 일만 남았거든요.
    그래서 슬프더라고요 ㅎㅎ

  • 13. ...
    '24.2.15 9:07 PM (221.162.xxx.61)

    유독 운이 안 따라주는 사람 있죠.
    개운법 실천해보세요.
    외국으로 나간다든지 매일 감사의 편지를 1장씩 쓴다든지 여러 방법 있고 효과 봤다는 사람들 많아요.

  • 14. 12
    '24.2.15 10:27 PM (175.223.xxx.230)

    20대에 치열하면 다 잘 산다? 치열하려고 해도 계속 꺾이고 무너져내리는 상황이 이어지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 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9954 친정엄마가 전화하면 뭐라고 하세요? 28 어이없음 2024/02/17 5,192
1559953 1박2일용 보스턴백 좀 추천... 4 감사 2024/02/17 1,013
1559952 중고딩 데리고 대학로 구경가요 1 딸둘 2024/02/17 454
1559951 남은회 요리?? 9 birome.. 2024/02/17 984
1559950 “백골단 부활한 듯”…카이스트 강제 퇴장에 비판 이어져 10 ... 2024/02/17 1,990
1559949 대학병원검사 예약했는데 싸이트에 의료진 이름이 없어요. 8 ㅡㅡ 2024/02/17 1,788
1559948 의료 수가 전면 개편, 시술관련 불매 해서라도 다 바꿔야해요 10 ㅇㅇ 2024/02/17 1,385
1559947 김정은 돼지 비난하면 윤통 지지자라고 모략하는 언니들.. 23 통돼지.. 2024/02/17 728
1559946 궁금해서 여쭤봐요 6 @@ 2024/02/17 688
1559945 직장생활 선배님들...40이상 조언좀 주세요 13 직장 2024/02/17 2,969
1559944 스타우브 무쇠 맞나요? 1 스타우브 2024/02/17 1,616
1559943 서울서쪽, 항동 근처 아파트정보 부탁드려요 17 줌인 2024/02/17 1,963
1559942 오늘 도와달라했던 사람입니다 1 촌녀 2024/02/17 3,244
1559941 손흥민한테 입장표명 하라는 이강인팬들아 18 나참 2024/02/17 4,635
1559940 인덕션용 후라이팬, 스텐?무쇠? 2 이사준비 2024/02/17 1,046
1559939 암놈 강아지 맞춤법 8 ㄴㄴ 2024/02/17 1,356
1559938 Goodbye - Mary Hopkin 7 어릴때 2024/02/17 958
1559937 몸에서 지방이 빠져나가는 과정이라는데 4 ㅇㅇ 2024/02/17 6,425
1559936 고1수학학원 결정 고민 2 선플 2024/02/17 810
1559935 알바가 손님을 진상취급하네요 117 동네 카페 2024/02/17 19,238
1559934 이 문장이 어디에 나온 말일까요? 3 궁금 2024/02/17 1,089
1559933 바디로션 추천해요 3 .. 2024/02/17 1,844
1559932 나이 드니까 물먹을 때 조금만 방심하면 사레 걸리네요. 12 음.. 2024/02/17 4,514
1559931 면세점에 러쉬 제품 안 파나요? 1 출국 2024/02/17 1,128
1559930 나가면 최소 10만원... 물가 비싸니 더 게을러지는 느낌. 9 2024/02/17 3,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