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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모랑 같은도시 사는것도 힘들어요

... 조회수 : 5,327
작성일 : 2024-02-14 12:10:15

시어머니 올해 87세

저희가 딱히 잘하는건 없어요

집 고장나면 달려가고 아프면 입원시키고

짬짬이 병원이랑 연락하고 치료과정 점검해야하고

간식이라도 병실에 올려보내야하고 

근데 마음이 진짜 힘들어요

큰시누 서울 있는데 자기가 모신다더니

십일 모시더니 내려 보내고 나중에는 부산 집판돈으로

서울에서 전세 못구한다고 못오게 하더라고요

시모 사시는집 팔면 7억5천 정도 되는데

서울이 아무리 비싸도 7억5천짜리 전세 없다는게 이해가 안가고요

멀리 떨어져 걱정하는게 마음 편하다네요

옆에 있음 신경 다 써야하니

알아서 옆에 사는 자식이 급한거 처리 하겠지 싶은가봐요

미국 사는 딸도 집팔아 엄마 보내라 내가

모실게 하더니 막상 어머니 홀로 되니

미국에 의료 시설도 그렇고 집이 좁고 뭐가 어떻고 

동생아 잘부탁해 하는데

사실 같은 도시에서 숨쉬고 있는것 만으로 힘들어요

때되면 찾아 뵈야죠. 아프면 입원 시켜야죠

아프다면 먹거리라도 해서 보내야죠

옷도 거지 같이 입고 있음 사줘야죠

머리도 펌도 안하고 자르지도 않고 추노 찍고 있음

사람들 입대서 모시고 강제로 펌시켜야죠

같은 도시 살며 너희가 하는게 뭐 있냐 할지 몰라도

맞벌이 시간내서 신경 쓰는 자체가 힘들어요

멀리 살고 명절 다가온다 우울증 걸리고 또시가 가야하냐? 

우리나라 여자 지위가 왜 이렇냐? 명절 없어져야 한다

글쓸수 있는건 축복입니다 .

옆에 살면 명절이 365일 지속 되는겁니다

IP : 110.70.xxx.19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14 12:14 PM (221.147.xxx.153)

    서울에 7억 5천짜리 전세 아주 많습니다. 소형아파트도 사겠네요.

  • 2. 긍까
    '24.2.14 12:14 PM (115.138.xxx.32)

    병원 30분이면 진료본다는 말에 얼척없더라는 지가 하던가 공도 안 알아줌 이사가고 싶죠

  • 3. 헐헐
    '24.2.14 12:17 PM (211.211.xxx.149) - 삭제된댓글

    원글님 토닥토닥 이거 해 본 사람만 알죠.
    미국으로 어머님 모시고 놀러가세요. 식탁에 숟가락 하나만 올리면 되니 하는게 뭐 있겠어요.
    3개월쯤 놀다 오심 되지요. 와서는 큰형님댁에 한 3개월.
    정말 짜증나는것들............

  • 4. 바람소리2
    '24.2.14 12:18 PM (114.204.xxx.203)

    그러다 결국 요양병원 요양원 가시는거죠
    그나마 집 팔면 가능하네요

  • 5. 에효....
    '24.2.14 12:22 PM (211.200.xxx.232) - 삭제된댓글

    이거 해 본 사람만 알죠.2222222

  • 6. 그냥
    '24.2.14 12:23 PM (39.7.xxx.251)

    빨리 죽어줘야겠네요.
    그죠?

  • 7. .....
    '24.2.14 12:24 PM (59.15.xxx.61)

    빨리 죽어줘야겠네요.
    그죠?22222

  • 8. 바람소리2
    '24.2.14 12:25 PM (114.204.xxx.203)

    요양보호사 신청 해보시죠

  • 9. 모시고
    '24.2.14 12:29 PM (121.133.xxx.137)

    미국 딸네 놀러갔다가
    놓고 오세요

  • 10. .....
    '24.2.14 12:32 PM (118.235.xxx.115)

    자식들 힘든건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이런 글에 빨리 죽어줘야겠단 댓이나 다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한 말이 맞을꺼에요.

  • 11. ...
    '24.2.14 12:32 PM (221.147.xxx.153)

    빨리 죽어줘야겠네요 라고 답글 다신 분들은 원글님 이상으로 다른 형제들보다 훨씬 더 효도하고 계신거죠? 정말 불효자면 이렇게 원글 쓰지도 않아요. 이 정도 수고로움은 토로하실 수 있는 것 아닌가요. 형제들 중 혼자만 이렇게 애쓰는데 힘들고 억울할 수 있죠.

  • 12. 맞아요.
    '24.2.14 12:33 PM (106.102.xxx.185)

    옆에 살면 명절이 365일 지속 되는 거 맞네요.
    그 명절 며칠도 못한다고 난리니...
    요즘 시댁 안오는 며느리들이 왜 이리 많나요?
    집집마다 며느리들 꼴을 못보네요.
    근데 시댁 온 귀한 며느리 혼자 하느라 힘들어
    남편에게 도움 청했더니 시어머니 야단이시네요.
    며느리 혼자 다해야 직성이 풀리시는지...
    이러니 며느리들이 안오려고 하지 싶네요.

  • 13. 큰딸 웃기네요
    '24.2.14 12:42 PM (211.211.xxx.168)

    서울에 7억 5천짜리 전세 아주 많습니다. 소형아파트도 사겠네요.xx222

  • 14. ....
    '24.2.14 12:46 PM (61.255.xxx.226)

    요양등급 받고, 간병인보험드세요

  • 15. ㅇㅇ
    '24.2.14 12:50 PM (125.132.xxx.156)

    방 세개 십년된 브랜드아파트 이번에 오억대 전세로 구했어요 역세권이고요

  • 16.
    '24.2.14 12:57 PM (222.154.xxx.194)

    힘내세요, 딸들이 아주 못쓰겠네요... 너무 잘하려 애쓰지 마시고 기본만 하세요.
    같이 사는 사람들도 많으니 나는 그래도 좀 낮다 그래도 시어머니가 집이있으시니 경제적으로 좀 여유있어
    다행이다 생각하고 딸들에게 죽는소리도하고 그러세요...

    저도 시누이가 3명이나 있지만 딸들좋다는말 다 가까이 살아야 나오는 말이에요, 멀리들 떨어져있으니
    남들과 비슷해요~

  • 17.
    '24.2.14 1:00 PM (222.98.xxx.109)

    에구구..사람들 참 사실만 따지네..
    저도 그럭저럭 애매한 거리에서 돌봄하는 입장인데 원글님 말씀 이해해요.
    툭툭거리게 쓰셨지만 결국 할것 다하시는거잖아요.
    찐 효도는 이런건데...
    수고 많으세요. 우리 힘내서 적당히? 잘 합시다.

  • 18. ...
    '24.2.14 1:05 PM (1.241.xxx.220)

    저도 그 힘든 것을 아는데... 저도 늙을거니까...
    참 걱정이에요.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잘 나이를 먹어야하는데...
    특히 부부 중 한명만 남으면 참... 어떤 기분일까 두려워요.

  • 19. ..
    '24.2.14 1:11 PM (223.62.xxx.21)

    딸이 최고인데 요양원비용에 생활비등등 책임지는 건 어째 다며느리인건지ㅠ

  • 20. ㅠㅠ
    '24.2.14 1:14 PM (221.145.xxx.192)

    이건 해 본 사람만 알아요.

  • 21. 요양등급
    '24.2.14 1:28 PM (175.223.xxx.251)

    신청할 정도 아닙니다. 아프시긴 아프고 혼자서 밥 해먹기도 애매한데 치매도 없고 못걷는것도 아니라서요.

  • 22. ...
    '24.2.14 1:33 PM (1.241.xxx.220)

    딸이 왜 최고에요?-_-;;
    저런말들 지금 딸들이 40대, 50대 되면 싹들어갈겁니다;

  • 23. 우리집
    '24.2.14 1:34 PM (220.89.xxx.38)

    옆에서 이십년 같이 사는데 평상시는 니들이 뭐 한게 있냐 더니 딸들 일주일씩 모시더니 어떻게 하면 다시 우리집으로 보낼까 전전긍긍
    이제 효자 아들도 마음 떠나니 이집 저집 떠 맡길때 찾아요.

    그동안 오시면 모시겠다던 작은 아들도 배째라 하고 딸들도 노인 한달 모시고 있어보니 죽을맛.

    제 눈치 보고 있어요.
    돈도 있으신데 저 이제는 거리두기 할려구요.
    제가 편하고 싶어요.

  • 24. 집을 파세요
    '24.2.14 1:40 PM (112.184.xxx.139) - 삭제된댓글

    집을 파셔서 정리하세요
    나중에 3등분하지마시고
    지금 어머니 모시는 사람에게

  • 25. 집은
    '24.2.14 1:45 PM (110.70.xxx.213)

    못팔아요. 당연히 4등분이고요 연끊은 자식까지
    어쩌면 연끊은 자식에게 어머님이 넘길수도 있어요
    그자식 애틋해 해서

  • 26. 111
    '24.2.14 1:48 PM (211.51.xxx.77)

    자식들 힘든건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이런 글에 빨리 죽어줘야겠단 댓이나 다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한 말이 맞을꺼에요.2222

    저렇게 옆에사는 자식한테 다 미뤄놓고 나중에 유산나눌때는 칼같이 n분의1하죠

  • 27. 서울에
    '24.2.14 1:54 PM (61.101.xxx.163)

    7억짜리 집들 많~~~습니다요.
    가까이 사는 자식이 제일 힘든거 맞아요.
    저도 그래서 부모님 챙기는 동생네한테 무조건 맞춥니다ㅠㅠ
    제일 고생하는건 걔들이니 이래라 저래라 절대 입 안대요. 동생이 얘기하면 그대로 따를뿐이지요..
    그냥 엄마한테도 쟤들이 제일 고생이니 암말 말라고 해요.

  • 28. ...
    '24.2.14 2:04 PM (110.70.xxx.90)

    사실 82에서나 이런 얘기하지 어디가서 하지도 못해요
    저희 시어머니가 제일 서운한 자식도 옆에 있는 저희일겁니다.
    멀리사는 자식에겐 기대치가 없어서 서운한것도 없어요

  • 29. n.n
    '24.2.14 2:17 PM (221.147.xxx.153)

    토닥토닥토닥... 그런데 노인들은 아들아들하는데 집은 원글님네 줘야 하는 것 아니에요? 아니 대체 왜 1/4해야 하는 거예요? 원글님네만 엄청 더 잘 사시나요?

  • 30. 진짜
    '24.2.14 3:18 PM (106.101.xxx.220)

    자신인생을 못살면 재산이라도 많이 받으세요 아들이 아니 며느리는 무슨고생이냐구요 딸도얌체고

  • 31. ㆍㆍ
    '24.2.14 3:34 PM (211.49.xxx.20)

    저도 울애들 고등부터 늦게 오니 서울 끝에서 끝까지 주 2~3회 돌보길 5년
    옆에 모셔다놓고 혼자서 매일 돌보길 5년 했어요
    모셔 올 때만 해도 돌아가실 듯 해서 걱정이었는데 내 덕분에 편히 계셨죠.
    이번에 집 정리 하면서 나 그동안 수고한 몫을 달라고 했더니 자식이 아니고 파출부로 일했냐고 욕하면서 못준다고 하길래
    나는 손 놓을테니 알아서 해봐라. 하고 발 끊었어요

    당장 필요한 등급받고 데이케어 자리 알아보고 했는데 바로 니가 한게 뭐있냐 소리 나오더라구요

    주 6일 세끼 데이케어 에서 드시고 오시구요
    아침 저녁으로 차 태우는 것도 일 인 거 알아요.
    그것도 도우미 써서 보내겠다고 하더라구요.

    다 필요 없고 손 떼니 좋습니다
    정 힘들면 말하라던 언니 한테 내가 힘들다고 손 놔도 아무도 안 하는데 어떻게 손을 놓냐면서 울었는데 제가 손 놓으니 누구라도 하니 너무 홀가분해요


    부디 더 오래 장수 하셔서 오래오래 작은 아들 며느리 효도 길~~~게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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